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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통상 문제로도 번질 조짐이다. 올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이 자국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
사설
연합뉴스
2024.04.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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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깨비 F-4E 팬텀이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내려앉았다.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조국의 영공을 불철주야로 지켜오다 이제 6월 퇴역식을 끝으로 55년에 걸친 영공 수호 임무를 모두 마친다. 그 긴 세월 동안 그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고 호령하던 팬텀이 퇴역의 길로 들어섰다. 팬텀 시리즈 가운데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은 F-4D로, 1
사설
대경일보
2024.04.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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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한 지 두 달이 다 됐다. 의대생들도 휴학계를 던지고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고, 의대 교수들은 대거 사직서를 제출했다.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인데 곧 돌아오겠지"라는 희망이 점점 사라져버린 환자와 보호자들은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렀다. 대형병원 의료 체계는 사실상 빈사 상
사설
연합뉴스
2024.04.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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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흘렀다. 2014년 4월16일 인천을 떠나 제주로 가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해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그날의 기억은 온 국민에게 또렷하다. 비스듬히 누운 채 가라앉는 여객선을 TV로 지켜보던 국민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한 명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기원했다. 강산
사설
연합뉴스
2024.04.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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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날씨가 풀리고 건조해 진 기후 탓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경북에서는 경북 청송과 영천의 야산에서 불길이 번졌다. 13일 오전 11시 15분께 영천시 임고면에서, 오후 1시 37분께 청송군 현서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당국은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불을 껐다. 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대기마저 건조해진 탓에 전국에서 크고 작
사설
대경일보
2024.04.1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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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참패 후 여권의 면모 일신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중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쇄신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이 주목받고 있다. 그간 제기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극복하며 국정기조와 국정운영 방식 전환의 의지나 진정성이 드러날 것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사설
연합뉴스
2024.04.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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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짧아 페미니스트 같다’는 이유로 무차별적 폭행을 당한 ‘진주 편의점 짧은 머리 여성의 폭행사건’ 피해자가 영구적 청력 손상을 진단받았다고 알려졌다. 지난 해 11월 경남 진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머리가 짧아 페미니스트 같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에게 무차별적 폭행을 당했다. 남성은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들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여
사설
대경일보
2024.04.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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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이끄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 민간인을 사살하고 수백 명의 인질을 납치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이스라엘 공격 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과 함께 수많은 민간인을 사망케 한 하마스 공격은 부수적 피해가 아닌 의도적인 전략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를 폭격하며 중동의 화
사설
대경일보
2024.04.1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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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주말인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폭탄 무장 드론과 미사일 300여발로 심야 공습을 전격 감행했다. 지난 1일 발생한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지목한 지 12일 만이다.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의 전면적 군사 공격은 1979년 이슬람 혁명을 기점으로 양국이 적대관계로 돌아선 이래 처음이다. 이란이 주요
사설
연합뉴스
2024.04.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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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여당이 기록적인 참패로 막을 내렸다. 이에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선두 지휘하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다. 국민의 힘은 이번 총선 결과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1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승자독식' 구조인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나며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4.1
사설
대경일보
2024.04.1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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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의 심판은 냉혹했다.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은 범야권의 압승과 여당의 참패로 귀결됐다. 총선 개표율이 70%를 넘은 11일 오전 0시 현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지역구 159곳에서, 국민의힘은 92개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만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압승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
사설
연합뉴스
2024.04.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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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나 혹은 근로자는 직장에서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한다. 지난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모두 1만28건으로 하루 평균 27.5건 꼴이다. 2019년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
사설
대경일보
2024.04.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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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레이스가 10일 본투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역대 선거들도 막판이 다가오면서 비방전으로 흐른 경향이 있었지만, 22대 총선만큼 네거티브로 점철된 선거는 별로 없었다. 누가 승리하든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4년 거대 양당의 강대강 대치와 진영 논리 강화로 대결의 전장, 갈등의 발원지가 되다시피 한 여의도 정치권의 모습이 총선 이후라고
사설
연합뉴스
2024.04.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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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두 번째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린 정찰위성 2호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안착한 뒤 2차 시도 끝에 지상국과 성공적으로 교신했다. 발사된 지 2시간 40분 만이었다. 지난해 12월 2일 첫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지 4개월여만에 이룬 이번 쾌거는 한국의 독자적
사설
연합뉴스
2024.04.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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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부산의 한 인근 요양병원 한 구석에서 어느 할머니의 장례가 쓸쓸하게 이루어졌다. 자녀 등 연고자가 없는 시신이었던 탓에 부산 북구청이 지역의 한 장례식장을 빌려 공영장례로 할머니를 모셨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21일 인근 요양병원에 자진 입소했고, 코로나19 등의 확진 판정을 받으며 호흡곤란·심부전 등을 겪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그러나 후에
사설
대경일보
2024.04.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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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최종 발언한 내용이 논란이 되었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를 하겠다는 것이냐” 해당 사건의 가해자는 1심에서 살인미수죄가 인정돼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는 검찰이 강간살인 미수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해 징역 20년으로 형량이 늘었고, 이
사설
대경일보
2024.04.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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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전이 치열하다. 결전이 다가올수록 극단적 표현이 난무하고 막말과 입에 담지 못할 해괴한 발언들이 나타나고 있다. 야당 대표가 국민의 힘 나경원 후보를 ‘나베(일본어. 냄비 혹은 나경원+아베)라는 막말을 해대고 있고, 이에 질세라 여당 대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에 법카로 일제 샴푸를 쓰면서 반일을 외친다”며 공
사설
대경일보
2024.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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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6일 실시된 4·10 총선 사전투표에서 역대 총선 최고치의 투표율이 기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3천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이 6일 오후 6시 기준 31.28%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전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36.93%)보다는 낮지만 그간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사설
연합뉴스
2024.04.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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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의 사전투표가 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유권자는 누구나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당시만 해도 참여율이 11.5%였는데 이후로 사전투표율이 꾸준히 높아졌다. 2020년 총선 때는 26.7%였고, 2022년 대선에서는 36.9%
사설
연합뉴스
2024.04.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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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주어지는 것이 선거 시 표를 통하여 자신의 뜻을 나타낼 수 있는 투표권이다.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선거풍토는 혈연, 학연, 지연을 중심으로 투표하는 연고주의 패거리 문화다.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로 모든 것이 통하는 비민주적인 선거풍토는 선거제도가 시행되고,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
사설
대경일보
2024.04.04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