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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색깔이든, 완장이 채워지면 누구라 할 것 없이 늑대가 된다. 눈에 띄지 않는 완장을 찬 그들은 법의 테두리 밖에서, 도처에서, 킁킁거리며 어슬렁거린다. 시베리아 늑대만큼 재빠르게, 법 위에 올라타서, 법을 주무른다. 늑대에게 한번 찍혀서 물리기만 하면 그 누구도 벗어날 재간이 없다. 이미 죽은 시체까지 물어뜯는 늑대들, 완장이 벗겨지
문화/건강
대경일보
2024.01.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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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지역미술 조망 기획전시지역원로작가전 김정숙 ‘나의 에세이’영남청년작가전 ‘누벨바그’ 전시 개최 포항시립미술관은 26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참여 작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전시 개막식’을 개최한다.이번 상반기 전시는 지역미술관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자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111일간 지역원로작가와 영남지역 청년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선보인다.지역원로작가전 김정숙 ‘나의 에세이’는 여성으로서 대학 진학조차 어려웠던 시절, 포항에서 그림을 시작해 지역 여성 화가로서 꾸준한 활동을
문화/건강
권수진 기자
2024.01.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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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예주문화예술회관 재개관 기념 신춘음악회 참여 기회 부여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군민이 주역인 영덕군민 오케스트라의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합격한 신규 단원들은 오는 4월 25일 영덕군 신춘음악회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갖게 된다. 작년 7월, 영덕군민 중 개인 악기를 소지하고 연주가 가능한 클래식 애호가들이
문화/건강
박기순 기자
2024.01.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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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침소리 받아 낸 소나무가/씻어놓은 흰 고무신 학처럼 앉은 절집에/주인의 행방을 묻자 현판 혼자 웃는다// 청포도 접시에 담아 길손을 대접하느라/바빠서 단장 못한 행색은 누추해도/살피는 속정은 깊어 빈집도 따스한 것을// 추녀는 몰래 내려와 섬망으로 시를 쓰는/비가 새는 틈새로 볕이 드는 그곳에서/솔잎은 속울음 참다 허공만 자꾸 찔러댄다" (삼소헌
문화/건강
강병찬 기자
2024.01.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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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인 오스트리아의 빈소년합창단 빈소년합창단의 신년콘서트가 열린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다소 경색된 분위기의 여느 클래식 음악 공연과는 달리 웃음이 넘쳤다. 공연 중 소음에 민감한 클래식 공연장에서는 보기 드문 어린이 관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526년 역사를 지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인 오스트리아의 빈소년합
문화/건강
연합뉴스
2024.01.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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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우정사업본부와 협업해 오는 30일 환수 문화유산 기념우표 4종을 발행한다. 2021년 양 기관 간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된 부처 간 협업 사업으로, 이번이 4번째 기념우표이다. 이번에 기념우표로 발행되는 환수 문화유산은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일영원구, 열성어필, 백자동채통형병까지 총 4종으로, 최근 2년간 문화재청과
문화/건강
권수진 기자
2024.01.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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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꼭 같은 개수의 과일을 나누어 주시네 햇볕, 입술 같은 꽃, 바람 같은 새, 밥, 풀잎 같은 잠을 나는 매일 아침 샘에 가 한 통의 물을 길어 오네 풀의 평화와 물의 음악과 물의 미소와 물의 맑음을 내 앞에는 오늘 내가 고를 수 있는 물건들이 있네 갈림길과 건널목, 1월 혹은 3월 혹은 9월 혹은 눈송이, 첫 번째, 분수와 광장,
문화/건강
대경일보
2024.01.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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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닥터'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찾아가는 즉문즉답(卽問卽答) 힐링토크 콘서트'를 연다. 이번 힐링토크 콘서트는 대한민국힐링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법륜사가 주관하며 24일 오후 7시부터 대구시 동구 신기동 소재 법륜사에서 진행한다. 사공정규 교수의 '즉문즉답 힐링토크'는 기존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연 형
문화/건강
서상진 기자
2024.01.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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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바다 궁전, 인어공주가 바다에서 나와 포항시민과 함께 지냈습니다. 포세이돈(Poseidon)은 그리스 신화에서 바다를 통제하는 신입니다. 그는 그리스 신들의 올림픽 신 중 하나이며, 제우스(Zeus)의 아들 중 한 명입니다. 포세이돈은 강력하고 거대한 신체를 가진 바다의 왕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문화/건강
권수진 기자
2024.01.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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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 최초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관련 협조 당부 - 시립도서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 청취 포항시립도서관은 지난 22일 새해를 맞아 시립도서관 운영 홍보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 언론사 문화부 기자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지역 문화부 기자 4명과 시립도서관장, 팀장 등 10 여명이 참여한 가운
문화/건강
권수진 기자
2024.0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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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그런 날 있습니다 3년 동안 끊었던 술을 한잔하고 싶은 날 피 말리며 끊었던 담배 한 대 피우고 싶은 날 손 떨리며 술잔을 들고 몇 번이나 손 떨리며 라이터를 켜는 살다보면 그런 날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마구 퍼붓고 싶은 날 하느님께 한없이 서운한 날 그러나 조용히 돌아서서 기도하고 싶은 날 내 속내는 전혀 헤아리지 못한 채
문화/건강
대경일보
2024.01.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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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살아가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적의식, 책임감, 자기수용, 너그러움, 공감 능력, 공정한 마음, 공유 등을 갖춰야 성숙한 사람이 된다고 본다. 인생을 살면서 고통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고통의 가치를 통해 자기 자리를 찾아가는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남아있다. 당장 어렵고, 고
문화/건강
권수진 기자
2024.01.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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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4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성악가 선발을 위한 오디션을 개최하고 오는 28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극장 연계형 오페라 실전교육으로 세계 무대 진출의 발판 마련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란 유럽식 전문 성악가 트레이닝 센터로, 오페라 극장과 연계해 젊은 성악가를 양성하는 곳을 의미한다. 신인
문화/건강
서상진 기자
2024.01.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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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는 오는 1월 24일부터 2월 29일까지 달서갤러리에서 ‘권기철 초대전 - 의미 없는’을 개최한다. 한국화를 기반으로 평면에서 반입체적 작품까지 다양한 구성을 보여주는 권기철 작가의 전시로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원로 및 중견작가를 조명하는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2024년 첫 포문을 연다. ‘권기철 초대전-의미없는’는 먹과 한지뿐 아
문화/건강
서상진 기자
2024.01.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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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대구본부 포항역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역사내에서 세계추모공원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항역 세계추모공원 사진전시회는 종합장사시설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제고하고 전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포항역과 포항시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포항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각종 홍보자료와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등 세계
문화/건강
안상수 기자
2024.01.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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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르지 말라 네 칼이 먼저 상하리라 나는 뿌리가 있어 내 몸을 계속 키울 수 있나니 시간이 우리의 승패를 결정하리라 나를 밟지 말라 네 구두가 먼저 닳아 없어지리라 나는 뿌리가 있어 같은 몸 계속 밀어 올릴 수 있나니 네 무릎이 먼저 꺾이리라 나는 뿌리의 힘으로 겨울 나고 꽃 피우고 타는 가뭄에 견디며 대지를 붙들고 있나니
문화/건강
대경일보
2024.01.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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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대부분 나만의 안심섬을 하나쯤 만들고 싶어 한다 외롭고 힘들고 어려울 때 그곳 안심섬에서 힐링을 꿈꾼다 모든 현실 위치를 벗어나 완전 자신만을 바라볼 수 있는 안심섬 간섭도 지적도 잔소리도 요구도 받지 않고 오로지 몸과 마음에 휴식섬 때론 자신만의 안심홈이 필요한 모두 함께 혹은 오로지 자신만의
문화/건강
대경일보
2024.01.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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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깃털이 되어 허공 속을 떠돌다가 치솟은 바위틈에 밀려 든 솔씨 하나 서릿발 등받이 삼아 웅크리고 잠이 든다 산까치 하품소리 따사로운 햇살 들어 밤이슬에 목을 축인 부엽토 후비작대며 아찔한 난간마루에 고개 삐죽 내민다 버거운 짐 걸머메고 넘어지다 일어서고 더러는 무릎 찧어 허옇게 아문 사리 뒤틀려 꼬인 몸뚱이 벼랑 끝에 매달린다 떨어질
문화/건강
권수진 기자
2024.01.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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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별신굿의 원류 포항에서 개최, 새해 맞아 희망과 풍요의 메시지 전달 - 포항에서 시작돼 전국적 무형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 동해안 해양문화의 특색을 살린 흥미롭고 매혹적인 퍼포먼스 향연 2024년 새해를 맞아 시민에게 희망과 풍요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해안별신굿 축제가 포항에서 열린다. 국가무형유산 보유단체 동해안별신굿보존회
문화/건강
권수진 기자
2024.01.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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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 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 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문화/건강
대경일보
2024.01.17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