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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킹 결과 보고서가 많다. 유길준의 서유견문 이후 우리 역사는 벤치마킹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의 중국 연구, 고려시대 원나라 풍물 유행, 신라시대 멀리 인도와의 교류까지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벤치마킹은 인류사적인 이야기로 비약될 수도 있다. 인간은 창조적 존재일까 모방의 동물일까. 지역 경제 살리기 이야기, 벤치마킹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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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9.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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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목마르다. 열대야에 시달렸던 아침의 고단한 뒤척임. 오히려 무섭게 적막했던 한 여름날의 무기력함. 고인돌처럼 여겨지는 일상을 탈출하고 싶었다. 그러나 후덥지근한 열기를 뚫고 나갈 자신이 없었다. 마치 장마철에 슬쩍 나와 ‘맹꽁’ 하고는 땅속 휴게실에서 저마다 제 꿈꾸는 맹꽁이 같은 나날이었다. 입추(立秋)가 지나고 처서(處暑)도 지났건만 무더위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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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9.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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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번 국도가 5월 개통 예정이었던 경북 봉화군 소천면~울진군 울진읍 온양리 간 국도건설공사가 공사 업체의 늦장 대응 등으로 재설계 기간 반영(17개월)과 보상 및 인허가 기간에 따른 공사 착수 지연(11개월), 최초 도급자 계약 무효에 따른 공사 중단(5개월) 문제로 공사가 지금까지 흐지부지 추진되고 있어 울진군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지난 2011년 5월 총사업비가 4,758억 원이었지만 지난 6년 동안 수차례 설계변경 등으로 당초 예산보다 1,000여억 원이 늘어난 5,834억 원으로 밝혀졌다. 2016년 7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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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장부중 기자
2017.09.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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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 잠은 하루 동안 고갈된 신체와 정신의 에너지와 기능의 회복을 돕기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잠을 잘 못자면 신체와 정신의 문제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 사람은 일생의 약 30%를 잠으로 보낸다. 잠은 피로를 풀고 고갈된 에너지를 축적한다. 낮에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는데 꼭 필요한 신체활동이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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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9.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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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는 너희가 천지기상은 분변할 줄 알면서 시대는 분별할 줄 모르느냐고 했다. 또한 지금핵을 터뜨리고, 미사일로 시위하며, 태초(太初)부터 함께한 민족을 전멸하게 할텐가? 라는 하늘에 음성이 들려 오는 것만 같아 두렵고 떨리기만 한다. 복(福)을 주시고자 하나 받지 않으려 하니…. 어찌 해야 하는가? 국민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어떻게? 지혜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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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9.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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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이래 우리의 위대한 선조 고조선은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당시 유럽의 로마와 더불어 세계최강인 한 무제와 삼년 전쟁을 통하여 민족의 기개를 발휘하면서 이 땅을 지켜왔다. 그 이후 북만주를 주름잡았던 고구려인의 장쾌함도, 산동 반도와 해상을 지배했던 신라인의 기상도, 황산벌의 교훈을 낳은 백제인의 기백도, 흙을 가꾸고 지키려는 우리 조상이 이룩한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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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9.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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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여름인가 싶더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두꺼운 이불이 생각나는 가을의 문턱이다.올 여름은 제대로 개울가 시원한 물에 발 한 번 못 담가 본, 무엇이 그리도 바빴는지 헉헉 거리며 달리고 있다.내 삶의 가속도는 갈수록 가속이 붙어서 이제는 갑자기 멈추어 버리면 넘어질 것 같아서 쉽사리 속도를 줄이지도 못하고 있다.하나씩 하나씩 자리 정돈하여 심플하게 살고픈 마음은 한 가득인데 주저리 주저리 모서리 모서리마다 포스트잇을 잔뜩 붙여 놓은 형국이다.포스트잇에 깨알같이 적혀져 있는 잊지 말고 꼭 해야 할 일들이 빨리 다 정리되어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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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9.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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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본계획’은 각 시·군의 기본적인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서 좀 더 구체적인 집행계획인 ‘도시관리계획’의 수립지침이 되는 계획이다. 도시기본계획은 국토종합계획, 광역도시계획 등 상위계획의 내용을 수용하여 시·군이 지향하는 미래상과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정책계획으로서, 시·군의 물적·공간적 측면을 중심으로 환경·사회·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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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9.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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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를 한다. 예고 없이 불쑥 들이닥친 손님을 위해서다. 별다른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요리로 잡채만한 것도 없다. 냉장고 문을 열고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대로 식재료를 내놓고 서두른다. 식용유 두어 숟가락 넣어 윤기와 쫄깃함을 살려야 할 당면도 급한 마음에 생략하고 대충 삶아낸다. 준비된 푸른 잎채소도 없다. 냉장실에서 천덕꾸러기가 되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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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9.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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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예측한 대로 지난 29일 새벽 북한이 중거리급으로 추정되는 ‘화성12호’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하여 사흘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이번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다.(1발은 폭발해 실패함) 특히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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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3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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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 반사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일본에 대해 잘 알겠구만’ 하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고부터다. 미나마타병이란 용어에 낚여 죽도시장 버스킹 무대 앞에 앉게 되었다. 형산강 수은 대책 시민 토론회. 간이 의자에 앉거나 둘러선 시민과 관계 공무원 등 수십 명이 모였다. 두 시간 넘는 이야기를 요약해 보면 형산강 지류인 구무천에 수은이 퇴적되어 기준치의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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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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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세한도’는 잘 알고 계실 겁니다.‘세한도’속에 숨어있는, 추사의‘퇴출인생’을 통해 무의식과 꿈을 잠시 떠올려 보았습니다. 세한도는 폭설도(暴雪圖)입니다. 붓이 지나간 흔적 바깥은 모두, 끝없이 내리는 눈을 그린 무한백색입니다. 백설은 사물을 지우고 사람을 지웁니다. 그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의 눈은 사물거리는 눈송이의 움직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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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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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인간이면 누구나 해야 할 도리이고, 제사는 곧 효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85%가 제사를 지내는 것만 봐도,우리 민족에 유교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교는 눈에 보이지 않고, 정식 교육과정도 아니지만 사회 전반의 진리를 일깨우는 고귀한 학문이었습니다. 2,562년 전에 태어나신 공자님은 철저하게 가정적이고,인간미가 넘쳐나는 우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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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장부중 기자
2017.08.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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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고 일어나도, 주말에 휴식을 취해도 도저히 몸이 회복되지 않는 때가 있다. 찌뿌등한 몸 때문에 무얼 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 상황. 과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피로감’은 경증 질환에서 암 같은 중한 질환까지 여러 질환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증상이다. 또한 며칠 잠도 못자고 과로해도 피로를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보통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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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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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은 자살예방의 날이다. 자살문제는 여전히 우리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지만 워낙 복잡한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현상과 맞물려 있어서 우리의 집중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여러 어려운 문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자살이나 그와 관련된 정신질환을 보는 우리의 시각과 그에 따른 오해이다. 예컨대 우울증에 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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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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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은 폭염으로 해외여행을 위한 인천공항의 이용자 수가 최고치가 수시로 경신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제주도 가격이면 동남아 간다는 유행어처럼 동남아 등에는 넘실거리는 파도와 리조트 시설물 자체도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관광에 일조하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특별히 기억나는 추억이 있다. 지금부터 25년 전 4명의 학생을 데리고 습도가 없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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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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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초 삼성의 이병철 회장의 탁자 위에 투자자들의 보고서가 수북히 쌓여 있었다. 기술도 없는 조그만 기업이 경영자의 욕심 때문에 무모한 사업을 시작했다. 저주, 비난과 만류만 있을 뿐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좁고 협착한 험한 그 길 허나 이 길이 바른 길(正道)이면, 내가 앞장서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 이 회장. 생각이 깊어진다. 고심하던 그는 "누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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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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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마을 요양병원 208호. 육척단신 백발의 노인이 토라져 면벽하고 누워 있다. 요양보호사가 머리맡에 놓고 간 분홍 나염 환자복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꺼져가는 생의 한 줄기 끈에 매달린 저 미세한 떨림과도 같은 여자의 자존심. 끝까지 자신의 존재가치를 품으로 느끼고 싶어 하는 노인에게 품의 의미는 뭘까. 팔년 전. 평생을 바늘과 함께 옷의 생명은 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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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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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째 산공부를 시작하려한다. 산공부란, 국악을 공부하는 방법 중 한 가지이다.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때 스승과 함께 숙식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을 말하는데 소리공부는 금세 목이 풀리는 것이 아니라 한 두어 시간 소리를 하다보면 숨이 열리고 몸이 열려서 부르면 부를수록 당기고 감기는 것이 소리를 익히기에 딱 좋다. 휴대폰 전원을 끄고 자연과 함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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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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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충청·호남, 강원도 등에서는 무더위 가운데서도 제때 장마 비가 내려 기온을 식혀주어 올 여름이 견딜만했을 것 같다. 하지만 포항을 포함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7월 말까지도 연초부터의 가뭄이 계속되었고, 7월 내내 대낮 무더위는 물론이고 열대야가 계속되어 견디기 힘들었다. 여름이면 필자가 근무하는 캠퍼스에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단시간 방문객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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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8.27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