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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 편한 이 있을까만, 체육전공 교수 40여 년에 요즘처럼 마음이 불편할 때도 없다. 개인적인 고뇌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스포츠가 이렇게 자주 못된 인간들에 의해 휘둘려도 되겠느냐는 허탈감 때문이다. 알다시피 스포츠는 놀이로부터 발현된 인간들의 장난거리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경쟁성이 강화되긴 했으나, 그러하더라도 스포츠는 그 자체로서는 생명력이 없어 인간들이 가지고 놀기에 따라 보약이 될 수도 있고 독약이 될 수도 있다.최근 국가적으로 망신거리인 사건에도 여지없이 스포츠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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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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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옛 노래는 풍류를 노래하는 곡조가 많다. 여유를 즐기며 목청껏 불러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곡조를 소개해 본다. 가곡은 아주 느리게 길게 부르는 노래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성악곡이며 정악에 속하는 음악이다. 가곡은 선비들이 풍류방에 모여 즐기던 음악이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니다. 음악적 구성 또한 가장 완벽하게 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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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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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에 내 집 울타리를 구성하고 있는 나무들을 생각하면서 새 시대를 열어갈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을 검증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아 우화 같은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도시 외곽에 주택을 짓고 울타리를 조성하면서 시행착오와 우여 곡절을 경험했다. 사계절 늘 푸르름을 생각해 상록수 수종을 골랐다. 피라카스, 화양목, 영산홍, 녹차나무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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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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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필(直筆)은 사람이 죽이고 곡필(曲筆)은 하늘이 죽인다"고 했다. 언론이나 지식인이 바른 글을 쓰고 말을 하면 권력의 탄압을 받는다. 이들이 여론이나 권력에 굴종, 왜곡된 글을 쓰면 여론이나 권력의 귀염둥이가 되지만 하늘의 응징을 받는다. 동양에서 '하늘'은 천심(天心), 역사 같은 절대적 진리를 가리킨다. 곡필자(曲筆者)는 당대엔 잘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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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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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체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생성된 에너지의 사용을 방해받거나 빼앗기는 경우를 뜻한다. 이처럼 피로가 한 달 이상 계속되면‘지속적(prolonged) 피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chronic)피로’라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별다른 이유 없이 육체적·정신적 탈진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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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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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梅花 늙은 등걸 성글고 거친 가지 꽃도 드문드문 여기 하나 저기 둘씩 허울 다 털어버리고 남을 것만 남은 듯. -조운 시집『조운 시조집』(작가,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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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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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바퀴가 굴러간다고 할 수밖에 어디로든 갈 것 같은 물렁물렁한 바퀴 무릎은 있으나 물의 몸에는 뼈가 없네 뼈가 없으니 물소리를 맛있게 먹을 때 이(齒)는 감추시게 물의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네 미끌미끌한 물의 속살 속으로 물을 열고 들어가 물을 닫고 하나의 돌같이 내 몸이 젖네 귀도 눈도 만지는 손도 혀도 사라지네 물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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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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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를 적시며 내린 빗물들은 저 멀리 북극이나 수 천 년을 간직한 바이칼 깊은 호수에서 왔거나, 혹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의 이름 모를 초원에서 왔다. 대서양의 태풍이 구름들을 몰고 와 식수 댐에 눈비로 내려 담긴 물이기도 하다. 이런 물의 기억들이 모여서 오늘 내가 마신 물 한 잔 속에 담겼다. 시공을 초월해서 다시 돌고 돌아 내 입으로 들어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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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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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불쌍하게 살처분된 닭, 오리 수가 3천 만 마리가 넘었으며 이로인해 국민들의 영양원인 계란 공급까지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이 높다.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로 인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2014년부터 가금류의 AI 감염은 중국, 베트남, 라오스 및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였고 인체감염사례는 현재까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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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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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세계적인 여우(女優) 메릴 스트립(68)이 지난 8일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행한 수상소감을 보면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다.정치인이 아닌 배우가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더군다나 미래 권력(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놓고 할 말을 다하는 표현의 자유가 부러웠다. 용기와 품위, 유머가 녹아있는 그의 말과 표정에서 대배우의 풍모가 느껴졌다.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스타들도 존경의 눈빛으로 그의 말을 경청했다.우리나라도 연말 각 방송사에서 연기대상이다, 연예대상이다하며 시끌벅적하게 시상식을 열고 있지만, 이토록 감동적인 수상소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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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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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에 들렀다. LA시정부에서 일할 때는 그곳 중심부에서 일했고, 슬럼화된 다운타운 이곳저곳을 다녀보기도 했었으나, 한국으로 귀국 이후로는 미국에 출장을 와도 제대로 방문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LA의 저명 건축회사에 근무하는 한 제자와 점심약속을 기회로 다운타운을 둘러볼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멀리서 바라본 LA다운타운은 크게 변한 것 없어 보이지만, 그 내부로 진입하니 곳곳이 크게 변화되어 있었다. 필자가 찾아 간곳은 ‘6가와 마테오 스트릿’ 인근인데, 과거의 공장지대가 지금은 ‘Art District’으로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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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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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가슴 구멍 난 가슴 별로 꿔매려거든 누님요, 밤 바다 보름 달빛이 기막힌 구계항 한번 놀로 오이소 한마음 탁 접고 눈 한 번 질끈 감으면 이 세상 잘난 놈 어디 이꼬 못난 놈 어디 있을라꼬 누님요, 세상만사 다 이자뿌고 아침 햇덩이 한 번 품고 싶거든 저 고래 떼 파도 위 타고 넘는 동해로 마카 오이소 미주구리 초고추장 듬뻑 찍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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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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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기관이나 국가적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어제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여 새로운 계획들을 세우고 ‘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폴리코노미를 포함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경향을 정리한 ‘2017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경제는 뚜렷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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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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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일 치맛자락 날리는 그녀의 종종걸음을 보고 있노라면 집 안 가득 반짝이는 햇살들이 공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푸른 몸 슬슬 물들기 시작하는 화단의 단풍나무 잎새 위로 이제 마흔 줄 그녀의 언뜻언뜻 흔들리며 가는 눈빛, 숭숭 뼛속을 훑고 가는 바람조차도 저 종종걸음에 나가떨어지는 걸 보면 방 안 가득 들어선 푸른 하늘이 절대 공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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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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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대한민국에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자는 훈련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도대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국가안보를 어떻게 하겠다는 여론인가? 지난 1월 10일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한미일 3개국 대잠수함 전투 합동훈련인 잠수함 훈련’을 해상에서 실시하자고 한국에 제안했지만, 한국이 국민 여론과 중국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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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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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영·포항시 공무원 칼럼니스트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한 '보이지 않는 손 (Invisible hand)'은 국가는 시장에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자유방임주의에 기초한 자유경쟁 원칙을 토대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는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 상태는 더 이상 방관하고만 있을 수 없는 예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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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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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벤야민은 하나의 비극적 파국을 보여주는 천사의 그림을 갖고 다녔다. 천사는 부서진 파편을 모으려고 하나 불어오는 세찬 폭풍에 꼼짝 달싹 하지 못하고 잔해들은 하늘로 흩어진다. 이 폭풍을 우리는 진보라고 부른다고 했다. 1992년 말, 지역혁신에 관심을 갖고 고향인 포항에 정착할 당시에는 기대와 꿈에 부풀었다. 막 기초의회가 태동되어 지방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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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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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음악의 기원과 중세 시대의 음악에 대해 알아보았다. 중세음악은 앞서 말했듯이 교회음악이다. 중세 교회음악은 성악음악을 권장하였는데, 종교적 의미를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기악음악은 종교적의미를 표현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교회에서 쓰이는 유일한 악기는 오르간이었다. 기악악기는 16세기 이후가 돼서야 교회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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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용 기자
2017.01.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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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영혼이 세상 어디 있으랴 사람이 그리운 날 아, 미치게 그리운 날 네 생각 더 짙어지라고 혼자서 술 마신다 -『사랑은 詩가 되었다』(모아드림,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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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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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도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국가의 총인구 중에서 노인의 수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이를 부양할 노동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 현상은 소위선진국이라고 말하는 나라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노령화 사회만 놓고 보면 우리 나라도 선진국 대열에 본격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노인 복지 정책이 턱
칼럼
대경일보
2017.01.11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