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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고 새해가 되면 덕담이 오고 간다. 심기일전을 기원하고 복많이 받으라고 서로를 격려한다. 올해는 정치 태풍이 모든 것들을 묻어 버려 새해 담지 못한 듯 혼돈들이 여과되지 못하고 있다. 밤새 안녕 하지 못해 방송뉴스나 신문 보기가 두렵다. 권력에 취해 세상을 읽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한 권력자의 오만이 모든 것들을 망처 놓았다. 경제적
칼럼
대경일보
2017.01.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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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며느리는 슈퍼에 가고 나 혼자 잠든 손주 곁에 누워 아이를 본다 간격 넓은 미간 오똑한 콧날에 입 꼬리 올라간 입술 어디 한 군데 죽은 데가 없다 지 애비 닮은 얼굴은 내 얼굴 같기도 하다 새근새근 자는 볼 자꾸만 쓰다듬고 싶다 이제 갓 백일 우윳빛 몸속에 어떤 세상이 자라고 있을까 등 뻐근해지도록 엎드려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 준비
칼럼
대경일보
2017.01.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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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연일읍 달전리에 국악원 터를 잡았을 때 아무래도 외진 곳이니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지인분이 키우던 보더콜리 어미개가 새끼를 낳다 그만 어미개가 죽어 새끼 개들을 한 달가량 우유를 먹이며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망설임 없이 어린 것을 데리고 왔다. 그렇게 토리는 우리 가족이 되었다. 어릴 때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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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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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요법이 인기다. 최근 몇 달간 주변에 부쩍 탄수화물을 줄이거나 끊고 지방 함량을 높인 식단을 유지하는 인구가 늘었다. 지인들 사이에서도 버터커피니, 버터에 구운 연어니, 치즈를 얹은 삼겹살이니 하며 연일 버터, 치즈, 고기타령이 이어지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절대 멀리해야 했던 지방이 식단의 중심에 서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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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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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일기103 천산북로를 가며 박진숙 오늘 저는 당신께 드린 맹세와 찬송과 투정과 깨우침이 헛된 것임을 각오합니다 히말라야의 묽은 꽃 같은 전설 속에서 당신은 희망이기보다는 슬픔으로 꿈이기보다는 깨어진 약속으로 인생을 이렇게 가르쳤지요 “모든 것은 지난간다” 사람들은 살다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살다 갈 것입니다 이 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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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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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에는 부동산 개발이 유래 없이 호황인데, 이는 외국계 부동산 투자 열풍의 결과라고 한다. 특히 중국계 부동산회사들과 바이어들의 투자가 크다고 하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불황 조짐이 이러한 자금유출을 가져온다고 한다. 또한 빈 건물과 토지를 대규모로 소유하고 있던 유태인들이 이러한 기회에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오랫동안 소규모 봉제 및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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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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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사드반대 반미친중 외교'를 중단해야 한다. 중공은 6.25김일성남침전쟁을 지원한 원수국이다. 사드 배치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주권적이고 자위적인 방어조치로서, 우리 대한민국과 미국이 동맹차원에서 선택한 국가적 결단이다. ‘최순실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런데 지난 1월 4일 오후 6시 30분쯤(현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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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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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대중을 상대로 강의나 강연을 한 통계를 보니 1만 여회가 조금 넘었다. 이 숫자는 얼마 전까지 통일교육 전문교수로 활동하면서 강의 때마다 제출한 보고서에 기록된 내용이다. 물론 이 강의는 자기 직장에서 한 강의(예. 교직자면 학교 강의)는 제외 된다. 그렇다면 그 강의의 태반은 사회인이나 또는 대중을 상대한 강의 또는 강연이기 때문에 강사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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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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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선거권, 정치적 셈법 배제해야 이창형/상무이사 편집국장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놓고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격하다. 선거연령이 낮을수록 야당 지지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야권은 이를 즉각 수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여권은 반대하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해 당장 올해 대선에 적용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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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형 기자
2017.01.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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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山)새는 왜 우노, 시메산(山)골 영(嶺) 넘어 갈라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길 칠팔십리(七八十里) 돌아서서 육십리(六十里)는 가기도 했소. 귀 불귀(不帰), 불귀(不帰), 다시 불귀(不帰), 귀 삼수갑산(三水甲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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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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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언제 생겼을까? 하는 것은 모두가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클래식에 관심은 있으나 막상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막막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악기가 있으면 그 악기 연주를 많이 들어보고 좋으면 좋아하는 악기와 다른 악기가 서로 어울려서 하는 음악으로 점점 넓히다 보면 재미가 있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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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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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와 슌타로 숨 쉴 식(息) 자는 스스로 자(自) 자와 마음 심(心) 자 일본어 ‘이키(息, 숨)’는 ‘이키루(生きる, 살다)’와 같은 음 소리 내지 못하는 말하지 못하는 숨이 막히는 괴로움을 상상력으로조차 나누어 가질 수 없는 괴로움 시 쓸 여지도 없다 *신경림 밤새껏 물속에서 허우적대다가 눈을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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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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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는 깊이를 조금 달리해서 우리음악을 소개를 해보려한다. 우리 음악의 큰 울타리부터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통음악은 크게 정악과 민속악으로 나눈다. 정악은 양반들이 즐겨하던 음악이고 민속악은 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겨하던 음악이다. 구체적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정악은 평화롭고 아정하고 고상하며 바르고 큰 음악이라는 말로 대게 궁중음악의 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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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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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홍란 어쩌면 한 뉘 있어 가던 길 세운 걸까 살며시 귀 기울이면 처억 척 회초리소리 저 홀로 종아리 걷고 밤새도록 내리친다 세상으로 이어진 길 아득히 지워지면 비 젖고 쓰린 상처 바람이 말리는지 얼붙어 싸늘한 못물, 속살 데우는 마른 연(蓮) 쉬 썩을 수가 없어 까맣게 타버린 대궁 어둠 속 곧추앉아 아직은 먼 봄마중인가
칼럼
대경일보
2017.01.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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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가득한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1월 1일이 주일이라 더욱 기뻤다, 2016년도는 한 번에 여러 가지 다양한 역할들을 해 내느라 한 가지도 제대로 잘 하지도 못 했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일단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인 시간과 정열을 지불하고 한 해를 정신없이 바쁘게 뛰어 다니느라 내 생애 가장 빠르게 지나간 한 해가 아니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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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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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온 누군지는 별로 중요치 않다. 외모나 학력도 소용이 없다. 노동 경력이 많을수록, 힘 쓸 만한 체격과 특별한 기술 하나정도 가지고 있으면 이 바닥엔 유리하다. 의리와 나눔이라는 명품 기술까지 갖춘 이라면 그들만의 새벽 손님으로는 금상첨화다. 새벽 4시. 정소장의 인력사무소에 불이 켜진다. 동짓달 목쉰 서릿바람 귀속에서 공회전 하고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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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7.01.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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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의 해, 정유년은 희망과 평화의 한해가 되기를 염원한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촛불이 어둠을 걷어 낸 희망의 정유년이 밝았다. 촛불을 켜면 잃어버린 권리, 진정한 주인되는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을 깨우친 2016년을 보내고 2017년 희망의 새 아침이 활짝 열린 것이다.
칼럼
대구 경산/황보문옥 기자
2017.01.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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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굳어 나무가 된 연잎이 있었다 수정다방 김양이 그걸 들고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안사장은 김양이 양지바른 곳에 서기를 주문했다 늘 분같이 환하던 김양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안사장은 김양과 그늘 사이를 찍었다 연잎에 움찔 물이 돌았다 꽃이 된 김양이 최선을 다해 웃었다
칼럼
대경일보
2017.01.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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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즈음은 바쁜 업무 중이더라도 주변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돌아볼 대상은 나와 연관된 사람이거나 일들일 수도 있지만, 내가 수시로 접하는 주변 풍경일 수도 있겠다. 복잡다단해 보이는 국내외 정세와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이라지만, 동해안에 위치한 53만 인구의 이 산업도시는 준수해 보인다. 오늘 아침은
칼럼
권수진 기자
2017.01.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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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형산강에는 용이 산다》를 보고나서 형산강 소재 창작뮤지컬 《형산강에는 용이 산다》는 신라 천년 해상무역의 거점항이었던 형산강을 주제로 지역문화의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만든 프로젝트로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지역협력사업 우수사례로 채택되어 포항·경주 합동으로 제작되었다. 지난해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경주
칼럼
대경일보
2017.01.01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