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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도시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의 도시인구는 90%에 이른다. 이말은 오직 10% 정도만이 비도시지역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인구 5만명 이상의 지자체가 도시이다.다른 나라의 경우는 어떠한가? 미국의 경우는 인구가 1,500명 이상이면 도시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미국의 도시화율도 90%에 이른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른 기준 속에 도시화율을 국제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가? 국제적으로는 각 나라의 기준을 존중해주고 있다. 도시화라는 것이 인구만이 아니라 거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도시시설 등 다른 요소들을 함께
칼럼
대경일보
2016.11.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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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영·포항시공무원 칼럼니스트 첫눈 같지도 않는 첫 눈이 왔다, 지인의 결혼식장에 갔다가 나오는 길 함께 갔던 언니가 -첫 눈이다- 고 외친다, 하늘을 보니 첫 눈 같지도 않는 비도 아닌 싸락눈 같은 것이 내린다. 첫눈이라 인정하기에는 넘 아쉬워서 나는 이것을 첫눈이라 부르지 않겠노라 명명했다. 첫눈이 오면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정호승 님의 시
칼럼
대경일보
2016.11.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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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 종편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가 융 심리학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 의외의 말이라서 어떻게 된 것인가 인터넷을 뒤져보고 미국의 융 심리학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인 센터에 들어가 보기도 했다. 융 센터 홈페이지에는 트럼프 관련 트럼프 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보였는데 강의는 이미 티켓 구입이 매진되어서 미안하다는 안내문과 함께 트럼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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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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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자 군말이나 수사 따위 버린 지 오래인 듯 뼛속까지 곧게 섰는 서슬 푸른 직립들 하늘의 깊이를 잴 뿐 곁을 두지 않는다 꽃다발 같은 것은 너럭바위나 받는 것 눈꽃 그 가벼움의 무거움을 안 뒤부터 설봉의 흰 이마들과 오직 깊게 마주설 뿐 조락 이후 충천하는 개골의 결기 같은 팔을 다 잘라낸 후 건져 올린 골법 같은 붉은 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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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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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시·한민족통일안보문제연구소장 종북좌세력들은 언제나 사회적 약점을 선동하여 확대하고, 국민들이 정신없는 틈을 노려 그들이 원하는 것을 날치기 식으로 빠르게 빼앗고 행사한다. 이들이 이번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행과 한일군사정보협정 체결을 최순실 게이트로 시국이 혼란하자 이에 편승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교육부장관 퇴진과 국방부장관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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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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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나로 인해 일어난 모든 일이니 내 책임입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내 탓이요, 운동이 생각난다. 부처님이 인과(因果)의 이치를 말하며 '자작자수(自作自受)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 모든 세상일은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만든 업연(業緣)에 따라 그 과보(果報)를 받는 다. 어느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법칙이 ‘내 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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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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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생활문화공동체사업 ‘우리소리로 신명나는 봉좌마을’ 결과발표회 꽃이 피나보다 했더니 어느새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오늘 아침에는 얼음이 얼었다. 봉좌마을 어른신들과의 인연도 어느새 2년을 넘기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낯설어 서먹했는데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한다. 시골 종갓집 대농가에서 자랐기 때문에 시골 살림살이는 이미 익숙한데다 양가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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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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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기도는 하늘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 저기 홀로 서서 제자리 지키는 나무들처럼 기도는 땅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 저기 흙 속에 입술 내밀고 일어서는 초록들처럼 땅에다 이마를 겸허히 묻고 숨을 죽인 바위돌처럼 기도는 간절한 발걸음으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깊고 편안한 곳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저녁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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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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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락 1990년대 후반 어느 날 내가 안동 조탑동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이다 서울의 대형 출판사 사장이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에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작품들을 모아 자기 출판사에서 호화장정본 전집을 만들자고 제의 했다 작품을 한군데 모아두면 독자들이 읽기도 좋고 책도 모양이 나고…… 잠시 후 권정생 선생의 힘없는 입술이 달싹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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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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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흥치(以道興治)! 독재가 아닌 올바른 이치(道)로써 세상을 더불어 다스리라는 뜻이다. 국가나 회사 등 타인을 지도하는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기도 하다. ‘광개토대왕릉’ 비문에는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이 하늘에 올라간 후, 그의 첫째 아들인 유리가 왕이 되어 올바른 이치로써 나라를 다스렸다는 내용이 있다. 동명성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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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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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暎根주필·한동대특임교수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해야할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법대로 탄핵하면 된다. 헌법 71조에는 대통령이 궐위되거나 특별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국무총리, 총리가 수행할 수 없다면 법률이 정한 대로 국무위원 순서로 권한을 대행하게 되어 있으니까 그대로 하면 된다.최순실 사건이 터진 후 국민 여론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이를 외면할 수 없게 된 박 대통령은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중립내각 출범과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을 수용하겠다는 의지에서 지난 8일 국회를 찾아와서 총리 추천을 제의하였다.만약 그때 더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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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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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광장은 또 다시 절규와 함성으로 뒤덮였다. 오늘은 고등학생들이 많이 나온 게 특징이었다. 내자동 네거리 부근을 둘러 보았다. 여학생들이 외치는 소리가 선명하였다. 한 고등학생은 큰 비밀 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땅에 떨어진 전단지 등을 주워 담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집회는 노조 등 조직원들이 주도하였는데 오늘 집회는 고교생 대학생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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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16.11.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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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소설 속 주인공은 루이제 린저(1011~2001)의 장편소설 『생의 한가운데』의 주인공 ‘니나’이다. 내가 이 소설을 처음 읽은 것은 아마 고등학교 때였을 거라고 기억된다. 당시 작가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으면서 전혜린 작가가 번역한 『생의 한 가운데』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서 읽었던 것 같다. 『생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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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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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내 얼굴이 한 폭 낯선 풍경화로 보이기 시작한 이후, 나는 主語를 잃고 헤매이는 가지 잘린 늙은 나무가 되었다. 가끔씩 숨이 턱턱 막히는 어둠에 체해 반 토막 영혼을 뒤틀어 눈을 뜨면 잔인하게 죽어간 붉은 세월이 곱게 접혀 있는 단단한 몸통 위에, 사람아, 사람아 단풍든다. 아아, 노랗게 단풍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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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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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다 시간대가 3시간 15분 늦은 곳이라, 어제 좀 늦게 잠자리에 들었음에도 새벽부터 깨어 있었다. 간단히 세면을 하고 밖으로 나가니 밝은 아침 해가 떠오른다. 우리가 머무는 숙소는 한 NGO단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건물 안팎이 잘 정돈된 깨끗한 건물이나, 담장 밖은 대대적인 하수도 공사 탓도 있겠지만 도로가 매우 거칠게 울퉁불퉁하고 먼지투성이이다.요즈음은 이곳은 1년 중 드물게 멀리 히말라야가 바라다 보이는 청명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진 이후 관광객들이 많이 줄었었는데, 이제는 증가 추세라고 하는데, 대부분 히말라야의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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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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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중선의 마지막 노래 이승하 부모 형제 시방도 굶주리고 있는 고향 땅이 너무 먼 조선의 남정네야 내 현해탄 푸른 물결 넘실 넘어와 쌓이고 쌓인 그대 이야기 보따릴랑 그대 울음보 다 들어주고 싶었으나 어쩌면 이 지리지도 못난 조선 사람들은 늑대도 운다 하고 새도 운다 하고 벌레도 운다 하고 문풍지도 운다 하냐 몸부림치며 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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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1.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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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영·포항시공무원 칼럼니스트 사람들은 때로 믿을 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자기 중심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용서하라, 당신이 친절을 베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을 베풀라, 당신이 어떤 일에 성공하면 몇 명의 가짜 친구와 몇 명의 진짜 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라
칼럼
대경일보
2016.11.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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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불편한 외출 ▶ 날씨 따라 심해지는 통증? 날씨가 관절 통증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논의는 기원전 400년 히포크라테스가 살던 시기부터 꾸준히 계속되어 왔다. 최근에는 ‘영향을 준다’는 쪽으로 의견이 많이 기울어진 상태이지만 의학적으로 아직 규명된 것은 아니다. 가능성을 보자면 첫째, 정상적인 날씨에는 대기압과 관절 내 압력이 조화를
칼럼
권수진 기자
2016.11.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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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시·한민족통일안보문제연구소장 최근 발생한 최순실 게이트로 대통령에게 퇴진(하야)을 요구하는 함성이 광장을 메웠다. 이같이 충천하고 있는 국민의 분노를 악용하여 친북좌파세력들과 정치인들이 우리 대한민국을 불법적으로 찬탈하려고 광분하고 있다. 이들 세력들은 몇몇 잘못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대통령을 협박하며 나라를 통째로 집어 삼키려고 든다
칼럼
대경일보
2016.11.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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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 저기에 여기에도 걸어본 적이 없는 무음의 걸음이 또 여기 앞에 이르고 있다 나는 잠시 걷는다에 머무르지 못한다 걸으면서 저기에 있다 나는 한순간 걷는다에 골몰한다 구름밭을 걷는다 구름이 구름을 낳아 자욱한 시간, 서재를 걷던 두 손가락이 구름에 묶여 구름을 낳는다 허공으로 번지는 걸음들 여기에 저기에도 소리 없이 걷는다 구름밭을 걷는
칼럼
대경일보
2016.11.17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