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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덥던 여름이 지나니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 들었다. 요즈음 여름은 필자로서는 견딜 수 없는 더위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데, 지나고 나니 그럭저럭 지난 것 같이 느껴진다. 섭씨 35도 더운 여름, 더구나 한밤까지 더위가 계속되는 ‘열대야’가 언제부터였는지 생각해 본다면, 근 30년, 혹은 그 이상되지 않았을까 싶다. 지구온난화가 요 몇 년 사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수십년 전부터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망각 내지 변덕이 우리 인간의 속성이다 보니, 그 더운 여름이 가을로 접어들면 금새 잊혀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한반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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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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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아생전 국회 만능주의(萬能主義) 세상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태이자, 국회의 존재 의미를 의심케 하는 폭거가 아닐 수 없다. 국민을 위해 활용토록 쥐어준 신성한 입법권을 정쟁(政爭)의 도구로 사용하니 말문이 막힌다. 애들도 아니고 뭘 하려는 지. 나 참! 내년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옥석(玉石)을 철저히 가려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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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열 기자
2023.09.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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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에게 권장되는 예방접종으로 만 50세 이상은 매년 인플루엔자와 대상포진, 만 65세 이상은 폐렴구균 등이 있다. 고령화의 진행에 따라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질환 비율이 높아지면서 성인 예방접종도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어떤 예방접종을 언제,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 알아보자. 나는 지금까지 어떤 예방접종을 했을까? 2002년 이후 보건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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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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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보이는지 잘 모를 것이다. 버스나 전철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대부분은 표정 없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마주치는 사람 중에 웃고 있는 사람들도 웃는 얼굴 즉 ‘(가면)’ 뒤에서 울고 있을 수도 있다. ‘페르소나(Persona)’는 가면의 라틴어다. 고대 그리스의 연극배우들은 자신의 배역에 따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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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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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흔히 전북에는 "무진장(무주,진안,장수)" 이 있고 경북에는 "BYC(봉화,영양,청송)"가 있다는 말을 흔히한다. 이는 불편하지만 예로부터 개발되지 않고 어쩌면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고을이란 뜻이기도 하다. 내가 살고있는 청송은 이들중 하나로 동으로는 황장재와 꼭두방재, 서쪽으로 갈재, 남쪽으로는 삼자현과 노귀재 등으로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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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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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세존(釋迦世尊)! 인간의 삶에 대한 의문을 품고 사람이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측은지심(惻隱之心)이 동하여 고행(苦行)길에 오른다. 어딘가에 존재할 새로운 세상으로 미륵(彌勒)의 출현 세상을 꿈꾼다. 진(秦)을 통일한 시황제(始皇帝)는 아방궁을 짓고, 영생을 위해 삼신산(三神山)의 불로초(不老草)를 찾아오라 동쪽으로 보낸다. 또한 동진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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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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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오랫동안 ‘창업’에 대한 강의도 한 바 있다. 대부분 창업 전반에 관한 과정 중 ‘아이디어에서 발명, 발명에서 특허출원 및 등록 후 창업 준비’까지가 필자에게 주어진 주제였고 시간은 3시간 내외였다. 강의 내용은 대부분 이미 알려진 차원 높은 이론보다는 실제 사례를 통해 창업에 응용하기 쉽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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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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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힘써야 할 선거관리위원회가 온갖 비리의 온상임이 밝혀지면서 ‘조직 폐쇄가 답이다’라는 비난이 나올 정도로 만신창이가 돼 가고 있다. 국민들 입에서는 ‘저들이 과연 공직자(公職者)들인가?’, ‘공직자들이 과연 저래도 되나?’ 말이 나올 정도로 부패와 비리, 범죄 혐의는 끝이 없다. 공직사회 전체의 명예까지 실추시키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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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열 기자
2023.09.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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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시의 특징은 고층아파트군이라고 생각된다. 서울 등 대도시 도심과 부도심에는 고층빌딩들이 많지만, 이는 다른 나라 대도시들도 마찬가지이기에 특색이라고 하기 힘들다. 이는 미국 뉴욕도 그러하고 지진 많은 로스엔젤레스와 일본 동경도 그러하다. 하지만 한국같이 아파트들이 고층으로 군집을 이루고 쾌적한 동네를 이룬 곳은 찾기 힘들다. 홍콩같이 인구밀도 높고 토지가 제한된 도시국가에서는 더 높은 아파트들도 많지만, 이들은 주거넓이, 인동간격, 동네시설 등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한국 것들과 비교하기 힘들다.필자는 서울에서 오래 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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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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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는 기본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 거주하기 비싼 곳이기도 하다. 공부하러 온 학생들, 외국 교환학생, 연구하러 온 박사후 연구원, 방문 교수 등의 사람들을 다 수용할 방도가 없다. 각 대학 기숙사도 학생들을 전부 수용할 수 없어서 외부에 따로 거주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곳에서 무료를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스퍼드에 많은 것이 무료이다. 정보만 잘 파악한다면 무료로 진행되는 수많은 문화 프로그램을 다 따라갈 수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 많은 문화행사에 점심이나 간식이 포함되기도 해서 무료 식사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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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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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도착해서 몇 일 안되었는데, 옥스퍼드대 친구 교수가 런던에서 영국중국학회 한다고 소식을 주어서 급하게 런던행을 결정했다. 친구도 런던 가는데 나를 데리고 가지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워낙 개인주의적 성향의 서양인들이기에 내가 알아서 가는 방법을 택하였다. 나름 주변에 물어서 런던 가는 방법을 확인하고 스마트 폰에 기차 및 구글 맵 등을 깔아서 처음 가는 길도 손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그렇지만 초행길에 예약을 해 두고 시간에 맞추는 것이 부담이 되어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는 방법을 택했다.적당한 수면을 취한 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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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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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에 숨은 역사 이야기" 건원릉은 조선건국시조인 제1대 태조 이성계의 능이다. 태조 이성계는 죽기 전에 “조상이 묻혀 있는 고향 함흥에 묻어 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태종은 “아버지의 유언이나 조선개국의 시조를 왕궁에서 멀리 떨어진 함흥에 묻을 수 없다”는 이유로 태조의 유언을 듣지 않았으며 유언 지키지 못한 불효를 용서받고자 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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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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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라 하면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관련 대출보증 업무를 하는 국가기관이다. 새로운 주택건설을 촉진하고 국민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서민금융 대출보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서민 청년계층을 위한 전세금 보증업무부터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서 정하고 있는 "소규모재건축사업'·'가로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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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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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주지 스님께서 큰 원을 그려 놓고 동자승을 불러서 “내가 마을에 다녀왔을 때 네가 이 원 안에 있으면 오늘 하루 종일 굶길 것이요, 원 밖에 있으면 절에서 쫓아 낼 것이야! 허~" 원 안에 있자니 가뜩이나 배가 고픈데~ 하루 종일 굶어야 할 것이고, 원 밖에 나가 있으면 절에서 쫓겨나야 할 판이라~ 여러분 같으면 어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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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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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오늘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오늘은 맛있는 반찬이 있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일 술 마실 일 투성이다. 하지만 이렇게 음주를 즐기다가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는 대사증후군도 음주를 줄이면 개선할 수 있다. 30대 후반 남성이 직장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고 진료실을 찾아왔다. 허리 둘레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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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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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성. ‘하루의 일 세 가지를 살핀다’는 뜻으로 하루에 세 번씩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요즘은 듣기 어려운 말이지만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해도 귀가 아프게 들었다. 팔불출 같은 말이 될지 모르겠으나 필자는 철이 들면서부터 이 말을 실천에 옮겼고 지금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나름대로 창의적인 삶을 사는데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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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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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5일 스위스 취리히 법원에서 1급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한 남자가 있었다.살인을 저지른 남자는 러시아 연방 북오세티야 공화국 국적의 화가인 비탈리 칼로예프였다. 그는 지난 2004년 2월 피터 닐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고 1년 후인 2005년 1심 재판을 받게 된다.재판에서 그는 살인 자체를 인정하면서도 3년 전인 2002년 있었던 사건이 살인 동기가 됐다고 주장했다.2002년 모스크바에 거주하던 아내와 두 자녀가 스페인에서 화가 겸 건축가로 일하던 비탈리 칼로예프를 만나러 오게 된다. 비탈리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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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열 기자
2023.09.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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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을 본다는 것은 얼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체, 얼굴, 목소리, 피부, 체취까지 종합적으로 보는데 얼굴은 발제(머리카락이 난 곳)에서 눈썹까지를 상정, 눈썹에서 코 끝까지를 중정, 코 끝에서 턱까지 하정으로 해서 상중하로 나누며 신체는 머리, 몸통, 다리(머리, 배꼽, 발)까지 상중하 세 등분으로 나눈다.. 부자의 상에 대해서 질문한다면 마의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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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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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軍)은 유사시 체제를 수호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는 조직으로서 평상시 충천한 사기(士氣)가 유사시 승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아무리 우수한 전투 장비와 기량을 갖춘 군대라도 지휘관과 병사들이 적과 싸워 반드시 이 길수 있다는 사기가 충천하지 못한다면 그 장비와 기량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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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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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는 물론 하와이 산불은 사망ㆍ실종자가 1천여 명을 넘고, 그리스 산불도 수 십 명씩 사망하는 생지옥을 방불케 하며, 캐나다는 대륙전체가 4개월째 활화산처럼 불타고 있는 지구 종말적 대재앙을 맞이하고 있다. 유럽도 곳곳에서 초대형산불이 이어지고 우리나라도 강원도산불부터 안동산불까지 초대형산불이 악순환 되고 있다. 과거의 국지적 초원산불은 자
칼럼
대경일보
2023.09.10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