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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당 국정국악원 박현미 문화는 인간다운 삶의 실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물질만으로는 채워질 수 없는 만족과 행복을 느끼게 주는 원동력이다. 최근 물질적 풍요로움은 인간 삶의 질을 수직 상승시켰지만 행복지수는 그 수준만큼 동반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문화라는 개념이 꼭 예술적인 부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폭 넓은 개념의 문화
칼럼
김인규 기자
2016.10.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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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아온 도반과 차를 한 잔 했다.자연(自然), 스스로 그러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도반이 “스님은 스스로 늘 평화롭고 자비롭다고 느끼십니까?”라고 질문을 했다.마침 그분의 잔이 비어서 차를 한 잔 따라 드리며“이 연 차 맛은 어떻습니까?”그분은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조금 망설이는가 싶더니 차에 대한 설명을 하기 시작 했다.그분은 차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분이라 설명 또한 맛을 느낄 정도로 논리가 있었다.지금 저에게 차 맛에 대한 설명을 잘 하셨습니다만 차 맛을 내가 느끼지 못합
칼럼
대경일보
2016.10.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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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에 한 번, 뇌를 살펴보는 시간 당신이 뇌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생각하지 않거나에 상관없이, 실제로 뇌는 그야말로 당신 몸의 거의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기관이다. 당신의 생각, 감각과 기억 같은 지적 영역을 포함해 운동신경, 근육운동, 호르몬 작용 등 생명을 유지하는 것에 직결되는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는 곳이기 때문이
칼럼
대경일보
2016.10.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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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태 취재국장 엷게 드리워진 산 그림자가 영일만 앞 바다에 조금씩 몸을 담그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른 가을입니다. 책을 읽다 말고 서서히 어두워져가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바다에 잠시 나가 봅니다. 귓속을 파고들며 사르르 사르르……, 속살대는 파도성은 일상 속에서 잠시 잊고 지내던 아린 제 기억을 더욱 생생하게 해줍니다.한동안 바다에 누워 파도성을 베개 삼아 산 적이 있었습니다. 파도에 취하고 사랑에 취해서 늘 삶의 모퉁이에서 힘겹게 비틀대었던 이십대. 눈만 뜨면 영일만의 일출을 만났고 잠이 들면 밤새도록 파
칼럼
허경태 기자
2016.10.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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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무산 폐사지의 가을 서 있는 것은 오직 돌탑 하나뿐 천지 만물은 허물어진다는 걸 뱉고 나면 허물어질 말로 말해야 하고 허물어지기 전에 이미 무상함을 상을 지어 소리쳐야 했던 것은 세월의 풍상이란 건 없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허물고 허망을 허망으로 허물고 나서 긴 세월 돌탑 하나 남긴 뜻은 허망에 머물지 말라고
칼럼
대경일보
2016.10.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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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치는 여론정치다. 국민의 여론에 의한 정치를 하여야 한다는 이론이다. 즉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말이다. 민주정치는 모든 정치활동을 여론과 연결시켜 그 정당성을 인정받으려 하기 때문에 여론정치라고도 부른다. 여론이란 어떤 공공의 문제에 관한 다수국민의 공통된 의견이나 요구가 집약되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고대 서양에는 '민중의
칼럼
구미/남보수 기자
2016.10.1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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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자연의 소리 위기는 위대한 기회다 김중환(편집인. 부사장) 로마의 폭군 네로가 사망했을 때 역사가 타키투스는 열 살이었다. 그는 두권의 로마사를 후세에 남겼다. 한권은 그가 태어나기 40년 전부터 10대까지의 역사를 다룬 ‘연대기(Annales)고 또 한권은 네로의 죽음 이후 혼돈기 30년의 로마 목격기를 적은 ’역사 (
칼럼
김중환 기자
2016.10.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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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仲燮 展示場에서 김종길 가난과 고독이 없었던들, 생각이 저렇게 無邪할 수 있었을까. 아픔과 목마름이 없었던들, 꿈이 저렇게 화려할 수 있었을까. -김종길 시집『해가 많이 짧아졌다』(솔출판사,2004) --------------------
칼럼
대경일보
2016.10.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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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들놈이 게임에 빠져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사랑의 매를 들었다. 손바닥을 펴고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아프니까 팔을 펴라고 아들에게 말했다. 그러자 대뜸 아들이 “아버지 경찰에 신고해도 되나요? 이런 행위는 가정폭력에 해당되기 때문에 신고해야 돼요”라며 훈육을 하는 아버지에게 경고
칼럼
대구 달성/김영식 기자
2016.10.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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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 교수 이정희 오늘 만나볼 소설 속 주인공은 앙드레지드(1869~1951)의 『좁은 문』(1909)에 등장하는 제롬과 알리사이다. 이 주인공을 만나보기 위해 나는 40여년 만에 『좁은 문』을 다시 읽어 보았다. 정확이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중학교 때 처음으로 이 책을 읽었을 것이다. 그리고 대단한 감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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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0.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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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시(한민족통일안보문제연구소장) 우리 대한민국에 기생하는 반 정부세력인 종북좌파 세력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을 파괴하는 세력으로서, 국가안보적, 헌법적 결단으로 해체시켜야 한다. 이 종북좌파세력은 북한정권이 70여 년간의 끈질긴 對南(대남)공작으로 만들어낸 반국가적, 반헌법적 조직이고, 우리 대한민국을 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작하는 북한 정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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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0.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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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울 때 -고영민 마른 저녁 길을 걸어와 천천히 옷 벗어 벽에 걸어두고 쌀통에서 한줌, 꼭 혼자 먹을 만큼의 쌀을 퍼 물에 담가놓으면 아느작, 아느작 쌀이 물먹는 소리 어머니는 그 소리를 쌀이 운다고 했다 -고영민 시집 『공손한 손』(창비,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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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0.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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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시들이 교외확산 등의 여파로 도심공동화를 겪고 있으며, 오랫동안 도심재생을 추진했지만 결과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같이 경제·인종·범죄문제가 크고 도심과 교외가 빈부격차와 함께 이분화 된 곳은 더욱 어렵지만, 한국의 경우에도 재정문제,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도시의 확산과 신도시 개발 등 때문에 어렵다.포항의 경우에도 중앙동, 송도동 등 도심쇠퇴 지역이 많고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곳은 많지만 여건은 역시 불리하다고 할 수 있다. 도시재생이 과거의 도시재개발사업과는 달리 소규모 개발과 도시정비 위주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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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0.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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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창밖에서 산수유 꽃 피는 소리 한 줄 쓴 다음 들린다고 할까 말까 망설이며 병술년 봄을 보냈다 힐끗 들여다본 아내는 허튼소리 말라는 눈치였다 물난리에 온 나라 시달리고 한 달 가까이 열대야 지새며 기나긴 여름 보내고 어느새 가을이 깊어갈 무렵 겨우 한 줄 더 보탰다 뒤뜰에서 후박나무 잎 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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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태 기자
2016.10.0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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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호 소나기 그치고 대숲이 낳은 호랑지빠귀 한 마리 풍금건반 짚듯 공중을 건너뛰는 걸 엉덩이가 젖는 줄도 모르고 지켜보았습니다 구름 뒤에 숨은 해가 퉁겨낸 빛의 현絃들 풍금소리 따라 올올이 떨려오고 바람 갈빗대 흔들어 내는 맞소리도 들렸습니다 그 바람에 달랑달랑 매달려 있던 나뭇잎 음표가 빗물 고인 수면을 건드리자 그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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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0.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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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안보이면 길을 찾아보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어가야 한다!” 남다른 개척정신의 소유자 현대조선의 창시자인 故정주영 씨의 인생의 삶이었다. 세상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부족해도 하고자 하는 정신과 이 길이 정도(正道)라면 나는 한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 하늘은 누군가를 통해 일을 성취해 가신다. 어느 날 정 회장이 천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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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0.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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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우리나라 실학을 집대성했다. 실용지학(實用之學)·이용후생(利用厚生)을 주장하면서 성리학의 공리공담을 배격하고, 봉건제도의 각종 폐해를 개혁하려는 진보적인 사회개혁안을 제시했다. 그의 생애는 신유사옥에 따른 유배를 전후로 크게 두 시기로 구분한다. 전기에 해당하는 시기는 주로 관료
칼럼
구미/남보수 기자 기자
2016.10.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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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초 탈북자 출신이라는 김광진씨가 경남대학교 부설 북한대학원에서 쓴 석사논문을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발견했다. 그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칼럼
대경일보
2016.10.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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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옥 포항시 귀농귀촌팀장올 하반기 포항시에서는 농촌 일자리 찾기의 한 방안으로 귀농귀촌인 및 예비 귀농귀촌인 대상 ‘농촌체험지도사양성’과 ‘발효식품전문가양성’교육과정을 개설하였다. 시청 홈페이지 공지를 통한 선착순 모집에서 단 사흘 만에 당초 계획의 250%에 이르는 인원이 수강신청을 하였다. 일을 하고 싶어도 마땅한 일감이 없는 청장년층의 고민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하기에 충분했다.최근 일본에서는 인생3모작 이론이 나왔다. 인생 3모작은 30-40대에서 인생을 탈바꿈하고 그 다음에 60-70대에 또 인생을 탈바꿈하며 100세 시대
칼럼
대경일보
2016.10.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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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마당 국정국악원 박현미 * 쾌지나칭칭나네/ 쾌지나칭칭나네 아침 해 솟았네 / 영일만 바다에 태양이 떴다 눈부신 물결 헤쳐 가세 / 아 바다는 우리의 친구 아 바다는 우리의 고향 / 동해바다로 나아가리라 영일만 사람들 들어 보소 / 무쇠의 고장 나라의 근본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 / 영일만아 영일만아 동해바다로 나아가리라/ 환동
칼럼
대경일보
2016.10.05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