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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는 별 볼 것이 없고 심심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옥스퍼드시 인구 162,100명(2021년 통계) 중 2022년 옥스퍼드 대학생이 26,497 명 정도인데, 세계 각국의 두뇌들이 모이는 대학의 새로운 젊은 패기는 있지만 오래된 중세도시이다. 12세기에 세워진 건물부터 현대식 건물까지 다양한 형태가 공존하지만 눈에 띄는 화려함없이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안정된 모습이다.옥스퍼드에 도착한 다음 날 영국거주허가증을 우체국에서 수령한 후 느릿한 걸음으로 중심 도로를 30분 걸었더니 어느새 도시를 다 본 것 같다. 이곳에서는 별로 다른
칼럼
대경일보
2023.09.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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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러-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국제적인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있고, 우리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을 위시하여 각 나라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기에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미국 연준은 은행 이자율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그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고, 공공정책으로 인해서도 이익을 보는 집단과 불이익을 보는 집단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잡히는 것은 좋지만 이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요소들이 있기 마련이며,
칼럼
대경일보
2023.09.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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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監査)는 단체 규율과 구성원의 행동, 업무에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감찰하는 직무를 의미한다. 감사조직은 특별한 수준의 독립성을 보장받으며 그 특성상 해당 조직 안에서는 검찰 못지않는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감사조직은 항상 최고의 권력기관이었다. 고로 조직 수장의 측근이 감사 최고담당 자리에 앉기 일쑤였다.최근 포항시 감사체계가 부실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혐의에 대해 ‘뒷짐’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 한 부서 공무원들이 업자로부터 향응접대를 받은 정황이 있는데도 감사를 게을리 했다는 지적이다.특히
칼럼
최일권 기자
2023.09.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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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는 뉴스만 터지면 공문과 SNS의 단체방에는 문자가 쏟아진다. 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것과 재량휴업이나 원격 수업을 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해서 보고해 달라는 것이다. 지난 2022년도에 태풍 힌남노가 올 때도 역시 그랬다. 주일에 예배를 드린 후 핸드폰을 열어 보니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이틀 전이었음에도 SNS에는 벌써 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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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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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선수의 헤드트릭] 지난 2일 밤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EPL의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주장까지 맡으면서도 골을 넣지 못해 승리와 동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번리전 원정에서 헤드트릭, 5:2의 승리 소식에 영국의 스포츠 매체들이 앞다투어 방송하고 있어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 선수는 2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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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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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는 영국 지성의 요람으로 불린다.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래된 대학(1096년)중 하나로 1320년에 세워진 영국 최대 규모의 보들리언 대학 도서관이 있고,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에쉬몰리언 박물관에는 각지에서 수집한 진귀한 물품들이 가득하다. 전체 영국 수상 중 과반수 이상이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총리가 되려면 옥스퍼드대를 가야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물의 근원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구하는 전통으로 인문학이 강하며, 이공계 학문에서도 이론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이곳은 영국 기독교 신앙 흐름의 변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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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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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혁신 또 혁신, 또다시 혁신이 필요하다.” 9월의 첫날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구미 재창조 비전 선포식’에서 구미시를 대표해 ‘구미 재창조 프로젝트 발표’를 하면서 한 첫 일성(一聲)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두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장 등 지역 정계인사들과 기관·단체장, 시민들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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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열 기자
2023.09.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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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性品)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의 성질이나 됨됨이, 성질과 심성 또는 타고난 본성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 사람의 성품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교육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성품 즉, 성질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과 기질, 양육환경, 부모의 양육방식에 의해 길러진다. 아이를 양육하면서 부모들은 성품 좋은 아이보다는 IQ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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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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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잘 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가 있다. 물론 한 나라 안에도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이 있다. 그 나라가 잘사는 나라라고 하면 빈부격차가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국민들이 어느 정도 질 높은 삶을 영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에서는 빈부격차가 더 심하기도 하고, 인프라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며, 가난한 이들은 직장도 제대로 없고, 아이들 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의료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삶의 질이 매우 열악할 수밖에 없다. 왜 세상에는 잘 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 혹은 개발된 지역과 저개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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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9.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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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공무원노조가 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조를 탈퇴했다. 조합원 85%의 탈퇴 동의로 결정됐다. 상급노조 탈퇴와 관련해서는 △조합원의 이익보다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상급노조의 도구로 사용 △공직자로서 응당히 가져야 할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사명 수행을 저해하는 상급노조의 수용할 수 없는 지시 △조합비에 대한 상급노조의 부당한 착취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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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열 기자
2023.08.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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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식욕부진은 매우 흔한 노쇠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나이 들면 다 그렇다고 넘기지 말고 원인을 찾아 교정하고 치료해야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식욕부진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원인이 복합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다각도로 살펴보고 원인을 찾아야 한다. 뚜렷한 기저 질환이나 복용 약제가 없는데도 나이가 들면서 식욕감소와 식욕부진을 호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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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23.08.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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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오카방고 우물에서 집채만 한 코끼리 35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원인은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독성녹조(남조류)라고 한다. 지금 전국 수역을 뒤덮은 공포의 녹조는 우리 인간이 만든 것이다. 강과 호수에 물을 가두고 녹조가 자라날 영양소를 우리가 공급한 것이다. 우리가 소비한 각종 하수와 축산퇴비(비료)가 빗물로 유입된 것이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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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8.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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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면 많은 나라와 다양한 인종적 특징과 언어를 지닌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우선 필자가 재직하는 국제화된 대학에도 다양한 국적과 인종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많다. 가장 많아 보이는 이들이 미국인 교수와 학생들이고, 그 다음은 몽골, 중국, 베트남,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일 것 같다. 물론 한국계 미국인들도 있고,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 등에 거주하던 고려인 ‘카레야스키’도 있다.캠퍼스에서 자주 마주치던 한 아프리카 학생이 한 토론회에서 ‘아프리카인이 다 같은 사람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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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8.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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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선동(宣傳煽動)은 새로운 정보를 널리 알리고 정치적 행동이 뒤따라 일어나게 만드는 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지만 북한과 관련돼서는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불순한 의도가 내포된 듯한 느낌이 떠나지 않는다.최근 홍보란 단어로 대체된 선전(宣傳)이란 단어마저도 과대 포장한다는 듯한 느낌을 줘, 그 사용 의도가 결코 선의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이와 함께 선동(煽動)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거의 사용될 일이 없을뿐더러 그 자체가 사회 혼란 세력, 반(反)국가세력, 범죄 관련성을 의심케 하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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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8.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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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에 음식을 얹어 야무지게 밥을 먹는 사람을 보면 복스럽게 먹는다고 한다. 음식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맛있게 잘 먹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성격도 좋은 편이다. 음식을 깨작깨작 거리면서 먹으면 성격도 까다로워서 예전에 어른들은 ‘복 나간다며’ 밥상에서 한 대 맞기도 하고 숟가락을 뺏기고 밥상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그만큼 음식을 먹는 모습에서 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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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8.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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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화지문(口禍之門)!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복(福)이 되고 화가 된다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다. 당나라 말기에 풍도(馮道)가 지은 설시(舌詩)에 “입은 재앙(災殃)의 문이요, 혀라는 것은 몸을 자르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게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하였다. 난세를 만난 사람들에게 자신의 처세를 위해 경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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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8.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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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선덕여왕(Opera Queen Seondeok)'의 막이 오르자 신묘한 창의적인 선율이 향연을 시작했다. 아름다우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선율은 공연의 긴장감과 심미감을 한껏 고조시켰다.청중들은 어느새 타임머신을 타고 1400년 전으로 날아가 선덕여왕이 펼쳐나갈 삼국통일의 대업 속에 푹 빠져들었다.오페라 선덕여왕이 8월 한 달간 금·토요일 저녁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 공연장(문무홀)에서 열리고 있다. 마지막 공연이 오는 26, 27일 예정돼 있다.오페라 선덕여왕은 선덕여왕을 사랑한 백제 장인 아비지의 삶과 죽음을 다룬 박지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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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kang 기자
2023.08.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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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6천년 전! 어느 날 태평성대를 이루며 중국(중심국가)의 광활한 중원을 지배하던 조선(朝鮮)! 천손의 하늘문화는 교활한 용의 세상 문화의 후손들(한족)에 의해 지배족의 권좌를 빼앗기면서 동(東)으로 동으로 험난한 수많은 산(山)들을 넘고 넘어 새로운 땅을 찾아 이동을 해야만 했다.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고행길! 험준 산령을 넘어오던 천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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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8.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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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지듯, 조직이 조직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다면 존립 근거가 무너지고 만다. 노조가 노조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린 채 존속을 원한다면 변질된 것으로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 더 큰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 된다.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수순을 밟아야만 또 다시 재기할 수도 있다. 안동시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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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8.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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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문제가 많은 시절도 없었다. 코로나19가 많은 분야를 문제투성이로 만들어 버렸다. 어떻게 할까? 체크리스트법을 상용(常用)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문제를 생각할 때 닥치는 대로 생각하면 답도 아이디어도 쉽게 나오지 않고 효과도 없다. 그래서 어떤 기준을 세워놓고 그 기준에 따라서 생각해보는 것이 곧 체크리스트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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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3.08.22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