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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역사물을 많이 보는데, 그 중 관심있는 분야가 1860년대 중후반부터 1945년 경까지의 우리 해외동포들의 삶이다. 해외동포라면 재미동포, 제일동포, 재중동포들도 있지만 지금은 까레이스키로 불리는 러시아와 인근 구 소련이었던 나라들의 고려인들이다. 근래 포항의 한 절친이 러시아 하산에서 농사를 짓고 있고, 블라디보스톡에 살던 재러동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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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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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계속해서 실패만 할까? 도대체 되는 일이 없는 걸까? 살아가면서 이런 생각을 한 번씩은 했을 것이다. 친한 지인 중에 만날 때마다 하는 일이 다른 사람이 있다. 보험을 할 때는 보험을 권유하고 그다음에는 상조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했는데 그 상조 회사가 망해서 넣은 돈의 55% 찾았다. 그러더니 어느 해에는 남해의 어느 섬을 개발한다고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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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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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대한민국 해군입니다.” 지난 2011년 우리나라 국적의 삼호해운 소속 선박 삼호 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피랍되었다. 긴박함이 흐르는 가운데 로이터 통신 등 국제적인 긴급뉴스로 전 세계에 타전되며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민간 선박을 납치하여 몸값 지불을 요청하는 사례가 빈번해 국민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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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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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지켜본 발명기업인들의 성공비결은 실로 다양했다. 저마다 하는 발명이 다르고 기업경영 방법도 달라 절대적인 비결은 있을 수 없겠으나 앞서 성공한 발명기업인의 비결은 참고하여 자신만의 비결을 창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할 수 있다. 실제로 적지 않은 발명가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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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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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 신전 바로 앞에 있는 에렉테이온 신전은 신화 속에 나오는 아테네의 전설적인 왕 에렉테우스와 아테나, 포세이돈 세 신에게 봉헌된 신전이다. 기원전 406년 완공되었으니 파르테논 신전보다 26년 뒤에 완공된 건축물이다. 웅장하고 남성적인 도리아식 기둥의 파르테논 신전과는 달리 여성적인 이오니아식 기둥이 특징적이다. 한눈에도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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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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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예(禮)와 의(義)를 받들어 충(忠)과 효(孝)를 다하고, 삼강오륜을 심전(心田)에 담아 참 평화를 이루었던 밝은 동방(東方)의 예의지국(禮儀之國)이요, 군자(君子)의 나라였음을 기록한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인간이 생물학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종(種)'이라는 말을 실감할 인륜이 치명타를 당하는 폐악(幣惡)의 사건들이 이 땅에서도 우후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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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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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40여 년 전 우리나라 최초로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필자가 127권의 발명도서를 집필하고 250여 개 신문-잡지-인터넷 등에 4,600여 편의 발명 특허에 대한 글을 기고하고 250여 회의 방송에 출연하고 40여 년 가까이 전국 순회강의를 한 것도 그 일환의 노력이었다. 이렇게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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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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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할 때였다. 2018년 인도 모 대학교 초청 강연을 마치고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나섰다. 인도에서 공항은 항공권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종이나 휴대폰으로 증명을 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여행 중 조그만 쇼핑센터에만 들어가도 입구에서는 경비들이 삼엄한 수색을 하고 있었다. 출국심사를 하면서 여행 중 숙소에서 다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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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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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공간이자 아테네 시민들의 요새 아크로폴리스 근위병의 죽음은 그리스인들의 심장을 불타오르게 했다. 자유를 사랑했고, 조국 그리스를 사랑했던 청년은 죽어 그리스인들의 영웅으로 불려졌다. 청년의 죽음으로도 아크로폴리스에 하켄크로이츠의 게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테네 전역을 내려다보며 펄럭이는 나치 깃발을 바라보는 아테네 시민들의 가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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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24.03.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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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은 1960년에서 1970년대 초 만해도 쌀 부족이 심각했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진행되며 수도 서울과 몇몇 대도시들은 발전하고 있었지만 농촌지역은 발전이 더디고 빈곤이 심각했다. 많은 농민들이 벼농사를 짓고 있었지만, 천수답이 많아 강우량에 따라 생산이 매우 불안정했고 소출도 적었다. 농민들은 가을이면 수확물을 판매해서 얼마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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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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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衣食住)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래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3대 요소로서 이 중에서도 주택문제는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 할 수 있다. ‘좀 더 시원한 여름, 좀 더 따뜻한 겨울, 좀 더 쾌적한 공간’ 이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욕구라 할 수 있고 여기에서 주택의 발달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주택의 원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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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24.03.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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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파묘”를 봤다. 오컬트(Occult) 미스터리 영화라고 하는데 오컬트의 말뜻은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 즉 인간의 이성으로는 규명하기 힘든 현상'으로 오컬트 영화는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악령, 영혼과의 교신, 점, 사후세계 등을 다루는 영화 장르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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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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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유리병 편지 사연들로 언론에 보도가 되는 일이 잦다. 유리 병속에 각자의 사연을 담아 던져 바다 건너 그 누군가 보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수신자 불명으로 보내는 편지인 셈이다. 그 중 유리병 편지의 최초라고 알려진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인 테오프라스토스가 보낸 편지로 대서양 물결이 지중해로 흐르는 것을 실험하기 위해 병을 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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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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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는 리스본. 세계에서 제일 먼저 대항해 시대를 개척하여 유럽의 식민제국 건설에 앞장섰던 포르투갈의 핵심 도시가 리스본이다. 리스본은 1755년 진도 8.5~9 정도의 지진을 빼놓고 설명하기 어렵다. 역사기록에 따르면 7-9분 정도에 3차례의 충격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두 번째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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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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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자리에서 술을 마실 기회가 늘고 또 피로가 축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만과 과도한 약물 섭취도 에너지 관리센터인 간을 피곤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간의 중요성과 기능 간은 인간의 몸에서 가장 큰 대사 기관으로, 다양한 기능을 하는 만큼 우리 몸의 전체에 관여하며 건강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간은 간세포라는 특별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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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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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이자가 빠져나갔다는 메시지가 떴다. 저금리 때 대출을 받았는데 매달 이때마다 어김없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아쉬워서 빌리기는 했지만 이자로 나가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몇 년 사이에 은행 이자가 갑자기 올랐다. 처음 빌렸을 때보다 두 배는 되는 것 같다. 월급은 오르지 않았는데 이자만 많아지니 수입이 줄어든 듯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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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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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白衣)를 입은 선비는 시류에 물들지 않았고 만물이 얼어붙은 엄동설한(嚴冬雪寒)을 이겨내고 무거운 동토(凍土)의 얼어붙은 껍질을 들어올려 자신의 춘정(春情)을 발하는 첫 매화를 찾아나서는 선비들! 최고의 하늘 문화를 가진 천손들의 고귀(高貴)한 행사였다. 이윽고 여기 저기에서 시려오는 찬 바람과 백설이 뒤 덮힌 수줍은 매화를 발견하고는 탄성을 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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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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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넘게 계속되어 그들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서 빨리 종전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들을 하고 있지만, 당사자들 모두 수 없는 피해 속에서도 그냥 끝낼 수는 없다고 전의를 다짐하고 있으니, 우리들로서는 조바심 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주변의 동네 지인들 중에는 종전 후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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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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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수많은 발명기업인을 만났다. 주로 신년인사 모임에서였다. 2~3시간의 모임이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몇 마디의 덕담이 오가고 나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발명과 경영 이야기로 이어졌다. 주로 그동안 발명-특허-창업-경영과정에서 힘들었던 이야기였다. 열심히 듣고 있던 필자는 이야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그 힘든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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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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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1년 동안 방문교수를 역임했을 때 보스턴 근처 부촌인 렉싱턴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하버드 대학을 나왔다고 여전히 하버드 대학 근처에서 평생을 살고 있나 할 정도로 하버드 출신이 많았던 것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1년간은 옥스퍼드대에 방문교수로 있는데 내가 머무는 기숙사가 옥스퍼드 시내 부촌이라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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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07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