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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왜 할까? 국내 여행 뿐 아니라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해외 여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행이 자신의 삶에 어떤 효용성을 더해 줄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질문하게 된다면 각자 나름대로 다양한 이유를 들어 설명하려고 노력할지 모르겠다. 혹자는 여행의 가치를 크게 두지 않아서 조용히 자신의 방에서 편한 시간 갖는 것을 더 좋아할지도 모
칼럼
대경일보
2024.04.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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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올림픽경기장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을 나와 저녁을 먹기 위해 한국식당을 찾았다. 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오후 1시부터 5시간 동안 양말이 벗겨질 정도로 다닌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 2% 부족했지만 그리스에서 먹는 김치찌개 자체가 주는 만족감이 부족한 2%를 채워주었다. 구시가지인 플라카 지구를 걸었다. 아크로폴리스 북동쪽에 있는 플라
기고
대경일보
2024.04.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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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나 혹은 근로자는 직장에서 지위나 관계의 우위를 이용하여 업무상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한다. 지난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모두 1만28건으로 하루 평균 27.5건 꼴이다. 2019년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
사설
대경일보
2024.04.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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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레이스가 10일 본투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역대 선거들도 막판이 다가오면서 비방전으로 흐른 경향이 있었지만, 22대 총선만큼 네거티브로 점철된 선거는 별로 없었다. 누가 승리하든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4년 거대 양당의 강대강 대치와 진영 논리 강화로 대결의 전장, 갈등의 발원지가 되다시피 한 여의도 정치권의 모습이 총선 이후라고
사설
연합뉴스
2024.04.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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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시대는 여권(女權)이 높은 시대였다. 예를 들면 성씨나 호주승계도 부모의 성씨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고려 시대 여성들의 삶은 개방적이고 남녀평등의 사회였다. 고려 시대에는 불교, 풍수지리, 유교가 혼재된 다종교 사회이며 다양한 이데올로기가 공존하는 사회로 국가가 요구하는 유교적 윤리관과 모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려 시대의 여인상
칼럼
권수진 기자
2024.04.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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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의 북서쪽 아고라에 자리 잡은 아탈로스 주랑은 일명 아탈로스의 스토아라고 불린다. 2세기 아테네 시민들이 사교와 쇼핑을 겸하던 곳이다. 길이 115미터, 폭 20미터의 건물에 42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었다. 기원전 150년에 지어진 후 서기 267년 게르만족의 여러 부족 중 하나인 헤룰리 부족의 침입 등으로 크게 파괴되었다가
기고
대경일보
2024.04.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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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두 번째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린 정찰위성 2호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안착한 뒤 2차 시도 끝에 지상국과 성공적으로 교신했다. 발사된 지 2시간 40분 만이었다. 지난해 12월 2일 첫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지 4개월여만에 이룬 이번 쾌거는 한국의 독자적
사설
연합뉴스
2024.04.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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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民心)이 천심(天心)’이다. ‘백성의 마음’이 곧 ‘하늘의 뜻’이라는 말이다. 이는 중국 상고시대(上古時代)의 정치를 기록한 오경(五經) 중 하나인 ‘서경’의 주서(周書)에서 “하늘이 보고 듣는 것은 백성이 보고 듣는 그 자체이다”라는 말과 “백성이 하고자 하는 바는 하늘이 반드시 따른다”는 말에 근거해 전해져 오고 있다. 즉 이 말은
칼럼
대경일보
2024.04.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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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따뜻한 날씨와 화창한 햇살로 우리의 기분을 들뜨게 해 등산객은 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러나 봄은 때를 기다렸다는 듯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나 몸살을 앓는 계절이기도 하다. 작년 한 해 전국에 596건의 산불이 발생하여 4992ha의 산림이 파괴되는 등 사회적, 경제적 손실 또한 막대하다. 산불 발생 원인으로는 대부분 실화 또는
기고
대경일보
2024.04.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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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만발하기 시작하여 따스한 봄날이 계속되고 있고, 나른한 오후에는 하염없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계절 중 가장 아늑한 계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재난 상황은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발생하기 마련이다. 지난 몇 년간 큰 재난들이 4월에 많이 발생하였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강원도 동해안의 대형산불 등 안타깝고, 또 안타까운 일들이 아닐까 생각한
기고
대경일보
2024.04.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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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부산의 한 인근 요양병원 한 구석에서 어느 할머니의 장례가 쓸쓸하게 이루어졌다. 자녀 등 연고자가 없는 시신이었던 탓에 부산 북구청이 지역의 한 장례식장을 빌려 공영장례로 할머니를 모셨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21일 인근 요양병원에 자진 입소했고, 코로나19 등의 확진 판정을 받으며 호흡곤란·심부전 등을 겪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그러나 후에
사설
대경일보
2024.04.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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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전 천지(天地)가 바르게 세워지고, 만물(萬物)이 숨을 쉬며 생명을 이어갈 때쯤, 하늘에서 한줄기 빛이 어두운 땅을 비추고, 그 빛은 어둠을 밝힐 한 사람에게 들어 갔으니 약 6천년 전 하나님의 씨(말씀)를 받은 첫 사람 아담 세계의 천지창조(알파)였고, 약 6천년 후 성경 마지막 역사인 요한계시록을 이룰 한 빛이 씨가 되어 시작된 신(新) 천지 재창
칼럼
대경일보
2024.04.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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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성능의 수준과 모양의 차이는 있어도 같은 용도로 쓰이는 생활필수품이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인지 같은 용도로 쓰이는 제품도 비싼 제품이 있고 싼 제품도 있다. 또 잘 팔리는 제품이 있고 잘 팔리지 않는 제품도 있다. 그러다 보니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자사의 제품은 성능과 디자인도 비교적 좋고 가격도 싼 편인데 잘 팔리지 않는다며 그 원인과 대책을 묻는
칼럼
대경일보
2024.04.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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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최종 발언한 내용이 논란이 되었다.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겠다는데 왜 판사가 마음대로 용서를 하겠다는 것이냐” 해당 사건의 가해자는 1심에서 살인미수죄가 인정돼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는 검찰이 강간살인 미수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해 징역 20년으로 형량이 늘었고, 이
사설
대경일보
2024.04.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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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벚꽃 놀이를 했다. 수줍은 듯 다소곳이 숨어 있는 벚나무들과 함께. 오래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심겨진 나무다. 굵기로 볼 때 수령이 족히 수십 년은 되어 보인다. 한 두 그루 외로운 벚나무를 바라보는 내가 오히려 부끄럽다. 나무의 고요를 방해한 것은 아닐지. 군락으로 피어 있는 꽃들보다 모양이 선명하다. 한 잎 한 잎 눈을 맞춰 들여다 볼 수
기고
대경일보
2024.04.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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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 네팔 카트만두를 방문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동안 찾지 못하다가 작년 여름에 이어 이번에 7달 만의 방문이 되었다. 한국은 봄이 시작되었다지만 아직은 좀 쌀쌀한 날씨였기에 입던 옷과 갈아입을 옷 등 여름 보다는 좀 더 짐이 많아지기도 했다. 직통 비행기가 일주일에 두 번 왕복하기에 머무는 날짜도 저절로 6박 7일로
칼럼
대경일보
2024.04.0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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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전이 치열하다. 결전이 다가올수록 극단적 표현이 난무하고 막말과 입에 담지 못할 해괴한 발언들이 나타나고 있다. 야당 대표가 국민의 힘 나경원 후보를 ‘나베(일본어. 냄비 혹은 나경원+아베)라는 막말을 해대고 있고, 이에 질세라 여당 대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입만 열면 거짓말에 법카로 일제 샴푸를 쓰면서 반일을 외친다”며 공
사설
대경일보
2024.04.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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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6일 실시된 4·10 총선 사전투표에서 역대 총선 최고치의 투표율이 기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3천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이 6일 오후 6시 기준 31.28%로 잠정 집계됐다. 2년 전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36.93%)보다는 낮지만 그간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사설
연합뉴스
2024.04.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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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연일 뉴스와 신문은 첫머리 기사로 총선과 관련한 내용을 쏟아내고 있다. 선거마다 선심성 공약 남발과 정권심판론의 대두는 선거에 없어서는 안 될 양념이 됐다. 정책은 없고 정쟁만 있다는 쓴소리를 혹자는 정치 무관심의 핑계로 삼아 선거권을 포기한다. 선거란 국가의 정책결정자를 선택하고, 정부의 정책 실행
기고
대경일보
2024.04.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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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의 사전투표가 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유권자는 누구나 신분증만 있으면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 읍면동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당시만 해도 참여율이 11.5%였는데 이후로 사전투표율이 꾸준히 높아졌다. 2020년 총선 때는 26.7%였고, 2022년 대선에서는 36.9%
사설
연합뉴스
2024.04.04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