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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구멍가게’라고 불리는 ‘슈퍼슈퍼마켓(이하 SSM)’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장악하자, 중소상인들의 불만이 커졌다. 이에 2006년 상생법을 만들고 2010년 이를 보완해 무분별한 SSM의 확장을 막으려 했다. 대기업 지분이 과반 이상인 SSM이 들어설 때 골목상권을 침해하면 사업조정신청 대상으로 포함시켜 인근 소상공인과 영업을 미루고 먼저 운영에 대한
기자수첩
김희동
2021.10.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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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도는 중앙정부와 달리 주민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본연의 목적이 있다. 지방정부는 과거 관선 시대와 달리 많은 권한과 의무가 따라 자치단체장의 능력에 따라 무한히 발전하거나 쇠락할 수 있다. 이처럼 지방정부는 단체장의 역량과 함께 공무원들의 무한한 능력과 열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구 42만 구
기자수첩
남보수 기자
2021.10.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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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대토(守株待兎)는 그루터기를 지켜보며 토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어떤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공연히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 나오는 말이다. 이는 곧 낡은 관습만을 고집하여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순응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 말이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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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규 기자
2021.07.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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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욕 앞선 선거공약 헛공약 되지 않으려면, 사업 추진 시 신중하고 세심한 검토 필요 요즘 정치권에 뗏목론과 나룻배론이 화두다. 먼저 뗏목론에 불을 지핀 인사는 조국 전 법무장관이다. 뗏목론은 불교 경전 금강경 6장에는 '그대 비구들은 나의 설법을 뗏목의 비유처럼 알라. 옳은 법(法)도 오히려 반드시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그른 법(非法)
기자수첩
남보수 기자
2021.07.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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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은 인간이 패가망신 하는 것은 항상 말 때문이라고 한다. 인생상가망신 언어점려팔분(人生丧家亡身 言语占了八分) 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말은 인간 관계를 발전시키는 유익한 도구이지만 신중하지 못하면 오히려 인간 관계를 망치고 화를 부르는 위험이 된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처세이다. 우리 속담에도 귀는 잘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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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2021.05.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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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위기의식 최고조 지난 19일 김천시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실시 행정명령공고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과 차량이 김천시청, 종합스포츠타운, 녹색미래과학관 인근으로 몰렸다.김천시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되자 선제적으로 다중이용시설 4900여 개소를 긴급 점검하고, 지역단체 등과 전방위적으로 방역 활동도 실시했지만, 일부 시민은 김천시의 안일한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시민의 우려에도 봉사 단체 등의 행사가 행해지고, 김천시장배 족구대회 등이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태에서 지
기자수첩
이철수
2021.05.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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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물에 그 밥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예천군청 안전재난과 A과장과 자연재난팀 B팀장을 두고 이 속담을 쓰면 심한 말일까? 예천군이 발전하려면 분명 공무원들의 창의성이 있어야 하겠다. 무조건 숨기고 보자 아니 덮고 가자는 것은 창의성 결여이며 예천군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 필자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예천회룡포
기자수첩
조봉현 기자
2021.05.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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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하는 구미 경제, 대경 통합신공항에 기대감 크다. 지난 4·7 보궐 선거 때 정진석 의원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까마귀가 꿩을 잡아도 꿩 잡는 게 매"라며, 실사구시(實事求是)론을 꺼냈다. 이런 말은 “까마귀가 꿩을 잡아도 꿩 잡는 게 매"라며, 정권교체(꿩 잡기)를 위해서는 까마귀든 매든('국민의 힘' 이든 '국민의 당' 이든)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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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2021.04.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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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공동운명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싫든 좋든 혼자 살 수 없는 공생관계로 반목과 갈등 협조 속에 동반 성장해 가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원작은 카미유 로랑스, 장 드베르나르, 미카 등 5명 작가가 쓴 철학적 희곡이지만 우리 정서에 맞는 오지론이 더욱 공감을 사고 있다.우리들 손바닥 안에는 5개의 손가락인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가 있다.어느 날 우리 몸에 있는 손바닥 안 다섯 손가락이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자랑하다 다툼이 발생했다.먼저 엄지는 자기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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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2021.04.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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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가 지난 36년간 무단 점유한 개인 사유지 통로 철거반환 소송에서 승소했다. 1,2심은 36년간 개인 토지를 점유한 사실에 그간 통로로 포장한 시멘트를 걷어내고 지주에게 원상복구 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대법원은 공익적 점유권을 인정 김천시의 손을 들어줬다. 이처럼 개인 대 개인, 지자체와 개인, 정부와 개인간 사유지 무단 점유권 분쟁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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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2021.03.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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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규 사회2부 부국장 묵자비염(墨子悲染)은 묵자가 ‘하얀 명주실이 검게 물든 것을 보고 슬퍼한다.’는 뜻으로 사람은 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그 성품이 착해지기도 악해지기도 함을 이르는 말이다. 묵자(墨子) 소염(所染)편에 나오는 말로써 묵자읍사(墨子泣絲)라고도 한다. 평소에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일일지라도 그것이 계속되면 습관화되어 생각과 태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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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규 기자
2021.03.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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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수년 전부터 도심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펴고있다. 고정식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도로가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다는 것이 다수 주민들의 반응이고 보면 영주시의 교통 행정력이 돋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영주시가 전년도 대형버스와 대형화물차 그리고 건설기계장치 차량의 불법주차 단속 건수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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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기자
2021.03.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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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공·사조직 불문 인간관계에서 많은 갈등을 겪게 된다. 상충된 이해 관계로 인한 것은 물론 정서적·이념적 반목으로, 심할 경우 견원지간도 된다. 특히, 싫든 좋든 직장 등 근무 시 오너나 상사로부터 무리한 요구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이런 압력에도 불문 대부분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내색도 못하고 아랫 사람들은 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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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2021.03.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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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 수많은 조류 중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자기 알을 낳아 다른 새가 키우도록 하는 탁란(托卵) 전문가다. 뻐꾸기는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은 후 다른 새가 자기 새끼를 키우도록 알은 자신이 낳고, 새끼는 둥지의 주인 다른 새한테 맡긴다. 특히, 오목눈이는 뻐꾸기 새끼 입속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몸집에도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른체 자기 새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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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2021.03.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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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묘조장(拔苗助長)은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상(上)에 나오는 이야기로 송나라에 사는 어느 농부가 논에 벼를 심었는데 모가 빨리 자라지 않자 급한 마음에 빨리 자라라고 모를 하나하나 길게 뽑아주었더니 다음 날 모두 말라 죽었다는 이야기로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어 너무 급하게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흔히 이맘때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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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규 기자
2021.02.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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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스런 소에게 배우는 우리 인생철학 올해는 신축년 소의 해로 소는 12간지 중 두 번째다. 간지(干支)란 우주 만물이 주역의 이치에 따라 순행한다는 동양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기준 중 하나로 10간과 12지를 조합해 간지라고 부른다. 이러한 12간지 중 두 번째 동물인 소가 몇 년 전 주인공으로 등장해 심금을 울린 적이 있다. 다큐멘터리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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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2021.01.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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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기구표에는 구미시장 위에 ‘구미시민'이 별도로 표시돼 있다. 이는 장세용 시장이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시민을 더 잘 모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이러한 구미시장의 시정 철학과 달리 의회 한 공무원은 자신보다 나이가 10년 이상 많은 인생 선배인 시민이며 기자에게 시의원 겸직 기사가 나간 것에 불만을 품고 아침부터 전화로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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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수 기자
2021.01.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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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에서 판단했을 때 홍보가 제일 잘될 만한 곳에 광고비를 책정해서 주는 것"이다. “공평하게 준다고 생각하며 홍보비 집행은 군에서 판단해서 주는 것”이다. 편중된 광고비 집행에 대해 군 관계자의 일관성 없는 설명이 이어졌다. 최근 예천군의 언론사 광고비 집행이 특정 언론사에 편중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예천군이 언론사를 상대로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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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기자
2021.0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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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서기(責人恕己)'는 ‘송사(宋史)’ 범순인전(范純仁傳)에 나오는 구절로 “비록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타인을 질책할 때는 똑똑하고 비록 총명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용서할 때는 어리석다”는 말이다. 즉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는 뜻이다. 요즘 정치판 유행어로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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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규 기자
2021.01.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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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감정싸움 득보다 실 많아 구미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45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모든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의정활동 중 올해는 코로나와 함께 우여곡절도 많은 한 해였다.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 할 구미시의회는 타당 의원은 물론 같은 당 의원끼리 서로 물고 뜯는 이전투구를 펼쳤다. A의원은 B의원의 불법 건
기자수첩
남보수 기자
2020.12.17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