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얼어있던 땅이 온도가 올라가며 따뜻해지면서 얼음이 녹아내리는 시기가 해빙기이다. 이 시기에는 땅의 수분 량이 증가해 공사장이나 축대 옹벽 등이 약해져 비탈 등이 흙의 압력으로 지반이 내려앉는 지반침하가 발생하기 쉽다. 해빙기에 대지는 특히 시설물 구조를 약화시켜 균열 및 붕괴 등의 안전사고를 야기할 수가 있어 주의가 주목된다. 해빙기의 안전사고 유
교사와 사교육 업체들이 검은 거래로 유착하는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의혹이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감사 결과 혐의가 확인된 현직 교사 27명을 포함해 56명을 수사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사들이 문항 공급조직을 만들어 사교육 업체와 거액의 거래를
이런저런 자리에서 술을 마실 기회가 늘고 또 피로가 축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만과 과도한 약물 섭취도 에너지 관리센터인 간을 피곤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간의 중요성과 기능 간은 인간의 몸에서 가장 큰 대사 기관으로, 다양한 기능을 하는 만큼 우리 몸의 전체에 관여하며 건강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간은 간세포라는 특별한 세
휴대폰에 이자가 빠져나갔다는 메시지가 떴다. 저금리 때 대출을 받았는데 매달 이때마다 어김없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아쉬워서 빌리기는 했지만 이자로 나가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몇 년 사이에 은행 이자가 갑자기 올랐다. 처음 빌렸을 때보다 두 배는 되는 것 같다. 월급은 오르지 않았는데 이자만 많아지니 수입이 줄어든 듯한 느
택배상자부터 시작해서 온갖 포장재와 분리 수거된 용지 등 배출된 폐지들을 재생용지로 만드는 공장이 있다. 이곳 산처럼 높은 거대한 폐지더미가 보이는 곳에 매일 25톤 트럭 8~90대가 매일 이곳을 드나들며 2천 톤의 폐지가 실려 온다. 폐지들은 대형 탱크로 옮겨져 물을 풀어 헤져지는데 이 작업을 ‘해리작업’이라고 한다. 이물질을 걸러내고 순수 종이 섬유만
백의(白衣)를 입은 선비는 시류에 물들지 않았고 만물이 얼어붙은 엄동설한(嚴冬雪寒)을 이겨내고 무거운 동토(凍土)의 얼어붙은 껍질을 들어올려 자신의 춘정(春情)을 발하는 첫 매화를 찾아나서는 선비들! 최고의 하늘 문화를 가진 천손들의 고귀(高貴)한 행사였다. 이윽고 여기 저기에서 시려오는 찬 바람과 백설이 뒤 덮힌 수줍은 매화를 발견하고는 탄성을 지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넘게 계속되어 그들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서 빨리 종전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들을 하고 있지만, 당사자들 모두 수 없는 피해 속에서도 그냥 끝낼 수는 없다고 전의를 다짐하고 있으니, 우리들로서는 조바심 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주변의 동네 지인들 중에는 종전 후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필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수많은 발명기업인을 만났다. 주로 신년인사 모임에서였다. 2~3시간의 모임이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몇 마디의 덕담이 오가고 나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발명과 경영 이야기로 이어졌다. 주로 그동안 발명-특허-창업-경영과정에서 힘들었던 이야기였다. 열심히 듣고 있던 필자는 이야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그 힘든 어려
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정치적 측면에서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과 21대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공존하는 선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의회 권력을 재편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당면한 경제·안보 위기의 해법과 미래 비전을 내놓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자리라는 좀 더
선거날이 가까워 지면서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최근 많은 국민이 불편해 하는 발언이 있었다.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선거운동 중 시민들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한 데 대해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페이스 북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전날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
예전에 내가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1년 동안 방문교수를 역임했을 때 보스턴 근처 부촌인 렉싱턴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하버드 대학을 나왔다고 여전히 하버드 대학 근처에서 평생을 살고 있나 할 정도로 하버드 출신이 많았던 것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1년간은 옥스퍼드대에 방문교수로 있는데 내가 머무는 기숙사가 옥스퍼드 시내 부촌이라 불리
주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두 달 전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고발한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서다.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까지 끝나고 부임 준비에 들어간 대사가 수사기관에 의해 이미 출국금지된 상태였다니 당혹스러운 일이다. 대통령실은 출금 사실을 사전에
암굴감옥을 들여다 보다 등을 돌려 뒤를 돌아본다. 나무들 사이로 1킬로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아크로폴리스 일부가 보인다. 하얀 대리석 신전이 기울어가는 햇빛에 눈부시다.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기다리는 노 철학자에게도 저 대리석 신전들은 눈부셨을 것이다. 아크로폴리스는 가장 높은 곳이라는 의미의 아크론과 도시국가라는 의미의 폴리스의 합성어이다. 아
애플이 특별프로젝트로 전기차 개발을 추진해왔던 애플카 개발팀을 해체하고 인공지능(AI)기술팀으로 전원 이동시켰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뉴스가 최근에 올라왔다. 애플이 그간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비밀스런 모든 노력을 중단하고 그룹의 약 2천 명 직원들을 인공지능 부서로 이동시킨다고 통보했다. 애플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수천 명의
눈밑에 뼈가 없는 곳을 와잠(臥蠶) 또는 누당(淚當)이라고 하는데 와잠은 눈밑에 누에가 누워있는 듯 도톰한 살을 가리키는데 일명 애교살이라고 한다. 이곳은 옛날 몸을 파는 매춘부들이 눈밑에 다클서클이 생겨서 보기에 흉하니 눈화장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밤을 새우거나 밤에 무리하게 섹스를 하게 되면 이곳에 다클서클이 생긴다. 이곳에
국민(國民)은 한 국가의 통치권 아래 국적을 부여받고 일정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며 이행하는 사람으로 한 국가의 주체이자 구성원으로서 존중 받아야 할 존재다.하지만 시대가 고도의 산업화로 접어들면서 한 국가의 주체이자 구성원인 국민들이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면서 타협과 배려보다는 다툼과 투쟁의 볼모 아닌 볼모가 돼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는 지금까지 국가의 통치권을 행사하는 정부와 이권 단체 간의 교섭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분쟁(紛爭)이 발생할 때마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아 왔기 때문이다.최근에
간병, 육아 등 돌봄 서비스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사람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비용 부담도 일반 가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요양병원 등에서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려면 지난해 기준 월 370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6년 전보다 50%나 뛰었다. 65세 이상 고령 가구는 소득보다 본인 등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시인 이상화의 시이다.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비참한 심정이 표현되어 있다. 독립운동가들과 발명가들은 빼앗긴 들에 봄이 오게 하는데 헌신한 일등 공신들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의 칼럼 ‘3월이면 생각나는 발명가들(1)’에서 정인호 님에 대한 정부와 특허청의 예우는 당연한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마땅하다. 36
지난 28일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한국의 작년 4분기 합계 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1명 이 하인 0.6명대로 떨어진 데 대해 그 배경을 집중 조명했다. BBC는 현지시간인 28일 한국 통계청의 출산율 발표에 맞춰서 '한국 여성들이 왜 아이를 낳지 않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BBC의 취재 경위는 "저 출산 정책 입안자들이 정작 청년들과 여성들의
파피루스로 된 고서적이 보관되어 있었다는 히드리아누스 도서관은 코린트 양식 일부 기둥만 남아 있다. 숙소에서도 가까운 곳이라 자주 지나다니며 보던 곳이다. 철길 너머로 아탈로스의 주랑과 언덕 위 나무들에 가려 얼핏 보이는 헤파이토스 신전을 지나 프닉스 언덕에 올랐다. 직접 민주주의의 발상지 프닉스 언덕은 완만하게 경사진 평지였다. 높은 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