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술렁인다 구름이 말이 되어 달려간다. 바다가 일렁인다 파도가 수평선 너머에서 너울댄다. 날아가는 갈매기도 잠잠히 숨을 죽이고 오랜 기다림 끝에 엄마 품속에서 톡! 불거진 아가 세상을 향해 발돋움한다. 통. 통. 통. -박영애 동시집『지구에게 내복을』(문학과문화,2012) -
당신이 내 앞에 있었다지진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강력한 쓰나미의 해일이 지구를 덮쳐 버렸다오 맙소사!우리는 비를 사랑의 비라고 고쳐 불렀다사랑은 대답이 없었다폐허의 가슴과 가슴이 지붕을 이뤄오래 폐허로 살았다당신은 어느 날내 몸의 폐허까지 온몸에 휘감고해일에 힙쓸려 몸 날렸지만내 몸부림치는 폐허는 더 터를 넓혀 갔다흔들흔들흔들흔들아직도 여진은 계속.-신달자 시집『열애』(민음사,2007)------------------------------------------------------------------------------------
품격의 사전적 뜻은 사물 따위에서 느껴지는 품위를 말한다. 품격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의 사회적 인정이며 그 가치가 높고 빼어난 것을 일컫는다. 창조의 꿈으로 넘쳐나는 포항시의 품격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대한민국 2016년 정부시책 평가에서 복지, 농업, 경제, 행정 등 모두 다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되어 상을 받았다. 포항시가 영예의 주인
최근 대구지역에서 사립학교 법인이나 관련자가 돈을 받고 교사를 채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돈을 받고 교사를 채용하는 불미스러운 사건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교사뿐만이 아니라 교수 채용과정에서도 사학들이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3배수 내에 들어온 교수의 경우 재단 측에서 학교발전기금을 요구하거나 재단의 친인척과 연계해 돈을 가
구미시의회의 내년도 구미시 예산 심사에서 ‘보이지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의회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어 최종 1조 1천200억 원의 2017년도 구미시예산을 확정됐다. 문제는 상임위서 삭감 및 검토예산은 총 122건 3백17억 원이었지만 본회의서는 38억7천만 원만 삭감돼 집행부 편성 예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촛불집회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지난 3일 제6차 촛불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횃불과 수의를 입은 피켓을 가지고 나와 질서 있는(명예로운 퇴진)퇴진이 아닌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세계 4대 통신사중 하나인 AFP 통신과 주요 외신들은 200만 촛불 집회를 피플 파워(국민의 힘)다며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사태의 심각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이전 촛불집회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 하야와 퇴진, 우병우 전 수석,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주요 이슈로
삼인성호(三人成虎)란 ‘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면 없던 호랑이도 있게 된다’는 것으로 즉 아무리 터무니 없는 말도 여러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믿게 된다는 뜻이다. 전국 시대 위(魏)나라 방총이 태자와 함께 조나라 한단 인질로 가면서 혜왕께 물었다. “어떤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하면 믿겠냐고 하니 누가믿냐”고 말했다.“그럼 두 사람이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