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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면 그 이후 사람들은 발명품과 더불어 살기 시작했고 마침내 발명품 없이는 살 수도 없고 피해갈 수도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선사시대 원시림 같은 자연을 제외하고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발명품이기 때문이다. 원시인들은 벌거숭이로 자연 속에서 동물처럼 살았다. 집도 없어 동굴 속 등 눈과 비 그리고 바람을 피할 수
칼럼
대경일보
2024.02.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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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들은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에 따르면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19일 오후 11시 기준 이들 병원 소속 전공의 55%가량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설
연합뉴스
2024.02.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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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베이라 궁전은 비상하듯 당당하고 우람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이곳에. 다만 1755년 11월 1일 10시까지만. 대지진 이후 왕궁이 있던 자리는 코메르시우라는 이름을 얻고 리스본 최대 광장이자 상업의 중심지가 되어 오늘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오른쪽으로 멀리 4.25다리가 보인다. 1974년 4월 25일 살라자르 독재를 종식시킨 카네이션 혁
기고
권수진 기자
2024.02.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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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민주운동이 일어난 지 꼭 64주년이다. 최근 대구MBC가 제작한 ‘1960 대구 민주의 봄’은 새로운 역사 자료들을 발굴해서 보도했다. 마음에 꽂힌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먼저 2·28민주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대전3.8민주의거, 이어서 마산3.15의거, 마침내 4.19혁명으로 완성이 되었다. 그래서 2.28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기고
대경일보
2024.0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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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TV에서는 연일 박정희대통령 서거 사실을 알리며 대형사진과 국화꽃의 유해를 모신 영구차는 청와대를 떠난다. 까마득한 기억으로, 남겨진 삼남매의 왜소하고 슬픈 모습이 우리국민의 통곡하는 모습과 겹쳐 지나갔다.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의 총에 피살되어 전두환 국가보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권을 물려받으며 이 나라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었다.
칼럼
대경일보
2024.0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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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정책을 시행에 대해 깊은 갈등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정원확대를 적용할 뜻을 내비치고 대한의사협회와 원칙에 합의했지만 실행방안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를 설득하기 위한 회의에서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도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숨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증환자로 인한
사설
대경일보
2024.02.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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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74년 전 우리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산천은 초토화되고 집도 절도 없는 처절한 화를 당했던 그 날을 기억하고 있다. 피폐해진 마음과 육신의 고통소리인 배 고품소리!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가난은 비참한 삶을 만들어 걸인들이 곳곳에 있었음을 기억하곤 한다. 가난과 고통 속에서 마음과 정신은 온통 생리 욕구뿐! 힘듦을 배고픔을 멈추지 못한
칼럼
대경일보
2024.02.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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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에서 이탈한 세력들이 제3지대에서 만든 개혁신당이 내홍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선거운동 지휘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의 합류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 조짐을 보이던 이준석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정면충돌한 것이다. 19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둘로 쪼개진 신당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 선거운동 지휘권 갈등을 수습하려
사설
연합뉴스
2024.02.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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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가.”메모지에는 109. 110, 111 숫자가 적혀 있다. 탑승 게이트인 것 같다. 이 와중에 이런 친절까지…. 역시 사람은 어리바리 해야 하나보다. 그래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아마 기사는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이 녀석은 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울어버릴지도 몰라.’뭐, 그래도 내가 한국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끌어 올려놓은 국격을 깎아내릴 일은 없었다.“무토 오브리가도!(엄청 고마워!)”나의 인사에 기사가 손을 흔들어 주며 사라져 간다. 멀어지는 택시 뒷모습을 보
기고
대경일보
2024.02.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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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탈락하기 전, 주장 손흥민 선수에 대한 이강인 선수의 하극상으로 인한 논란이 일파만파 커져 만가고 있다. 급기야 이번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을 제공한 이강인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기업체들에게까지 그 불통이 튀며 광고에 대한 팬들의 불매운동 움직임 번졌다. KT 등 이강인을 앞세운 갤럭시 S24 프로모션의 조기 종료
사설
대경일보
2024.02.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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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올드 타운에서 꼭 방문해 보면 좋을만한 곳이 유대인 구역이다. 1535년에 건립된 핀카스 회당(The Pinkas Synagogue)은 유대인이 400년간 예배를 드린 곳인데 지금은 나치에게 희생된 유대인 희생자를 기념하는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회당 전체 벽에는 아우슈비치 등 죽음의 캠프로 이송되어 희생된 77,297명의 체코 유대
칼럼
대경일보
2024.02.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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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과 과학기술처럼 빠르게 발전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발명과 과학기술은 세상을 빠르게 바꿔 놓았다. 1차 산업혁명으로 발명과 과학기술의 시대가 열리면서 2차와 3차를 거쳐 드디어 모든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 놓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린 것이다. 즉 1차 산업혁명 시대를 연 증기 기관에 이어 2차 산업혁명 시대를 연 전기에 이어 3차 산
칼럼
대경일보
2024.0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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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여야의 지루한 샅바싸움 탓에 선거구 획정 지연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선거일 39일 전에야 간신히 선거구가 결정됐던 21대 총선 못지않은 최악의 늑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선거구 획정 지연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어느
사설
연합뉴스
2024.02.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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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족과 만주족 모두를 언급한 것은 조선족이 우리 한국인이자 재중동포이고, 만주족은 지금 거의 중국에 동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만주지역을 기반으로 살아오던, 우리 한국인과 혈연적으로 가까운 민족이기 때문이다. 이 만주지역은 과거 우리의 조상국가인 고조선과 고구려의 영토였고, 그때 그 일부 구성원이던 여진족, 거란족 등이 만주족으로 남았다고 할 수 있다.
칼럼
대경일보
2024.02.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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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장려금에 대해 법인과 직원 가족 모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정부가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그룹의 '1억원 출산장려금' 조치가 사회에 던진 저출생 극복 화두에 정부가 정책적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어서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출산장려금에 대한 해석을 달리하거나 관련 시행령 등을 고쳐서 해결될
사설
연합뉴스
2024.02.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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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영화가 지난 1일 개봉 이후, 2주도 안돼 박스오피스 2위, 누적관객 38만명을 돌파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를 다룬 객관적인 사실 기반의 영화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와 대한민국 정치가 리셋(reset)되기를 바라는 이들은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역사적 내용
기고
대경일보
2024.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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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배우에게선 정을 느끼고, 누구에게선 사랑을, 어떤 이에게는 매력을 느낀다.” 영화배우 정윤희, 김자옥, 유지인. 이 세 분이 활동하던 전성시대에서 회자되던 말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이 여배우들이 지배한 시대를 우린 ‘트로이카 시대’라고 말했다. 고인이 되신 김자옥 씨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미소와 매력적인 덧니는 당시 모든 청년들에 누나 같은 인자한
칼럼
대경일보
2024.0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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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언제까지 어떤 항목의 검진을 받아야 할까? 연령대별로 필요한 검진 항목을 확인해 노인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검진 방법을 알아보자. 한 번쯤 건강검진을 받아볼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렵고 검사를 받는 것도 힘들고 비용에 대한 걱정도 되다 보니 귀찮아서 포기하고 지내기가 일쑤이다. 그렇다면 건강검진이란 무엇인가?
칼럼
대경일보
2024.0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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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5월 10일 대한민국의 법률 제 206조로 제정된 근로기준법은 국민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정함으로써 근로자의 제반 사항을 향상시키며 보장한다.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향상시키고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 및 향상시키며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제정한 법이다. 이 법은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규
사설
대경일보
2024.02.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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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啓示)과 너희 생각은 다르다” 땅이 하늘의 깊은 뜻을 모른다(默示)”는 것을 천지차이(天地差異)라 한다. 사람에게 죄가 들어오니 생명인 하나님이 인간을 떠나면서 120년의 천수(天壽) 속에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인생길이 된다. 이에 많은 인문, 철학 등이 나타났지만 인간의 노병사는 천수를 넘지 못하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로 남아있다. 이를
칼럼
대경일보
2024.02.14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