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큼 다가온 초여름의 6월 해마다 돌아오는 6월에 어릴적부터 많이 들었던 ‘호국보훈의 달’이란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호국은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공헌하신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현충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순국선열이나 호국보훈이란 말이 생소해
기고
대경일보
2023.06.07 20:25
-
구미경찰서는 매일 셀 수 없을 만큼 바쁜 하루를 보낸다. 경찰은 24시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종종 언론에서 나오는 비위사건(성범죄, 음주운전 등)으로 인해 우리 조직 전체가 국민들에게 안좋은 시각으로 비춰지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청문감사인권관실은 경찰서 각 부서에서 발생하는 불
기고
대경일보
2023.06.06 15:15
-
작년에 했던 수술의 후유증인지 허리가 아프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졌다. 치료도 해야 하지만 보험회사나 연금 기관에 제출할 진단서가 필요하다. 수술한 서울의 대형병원은 예약하고 진료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그렇다고 동네병원에 갈 수는 없어 곤란한 상황이다. 원하는 치료와 진단이 가능한 적당한 규모의 병원을 찾았다. 빅 파이브인 서울의 대형병원이나
기고
대경일보
2023.06.06 14:25
-
소리와 고비도 현장체험 학습을 경주 월드, 같은 장소로 가게 되었어. 학년별로 각 조별로 무리를 지어 놀이기구를 타게 되는데, 그 이유는 넓은 장소이다 보니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야. “고비야, 나중에 나와 같이 다니자. 친구들에게 내가 맛있는 거 사준다고 말하고 데리고 와.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타보고 우리 도깨비나라에도 만들자.”“좋아, 다 기억해
기고
대경일보
2023.06.01 16:24
-
해도시민공원에 시원한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3일간의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열기를 식혀주는 것 같아 마음이 푸근하다. 화려한 불빛을 보면서 나름의 꿈과 소망을 빌었으리라 생각한다. 4년 만에 열린 축제를 보려고 전국에서 모여들었고 시민들도 많이 모여서 화려한 축제가 되었고, 주최 측인 포항시와 소방, 경찰, 자원봉사자 등 노고와 축제 관람객들의 자발적
기고
대경일보
2023.05.30 16:45
-
‘제28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다. 바다의 날 행사가 경주서 개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바다의 날은 해양자원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국가기념일이다. 그간 경주는 역사문화유적으로 가득한 도시로 알려진 까닭에 내륙 도시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경주
기고
이명진 기자
2023.05.29 13:33
-
주말에 모처럼 늦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방역을 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조금 후 방역하는 사람이 와서는 구석의 배수구나 싱크대, 변기 등에 소독약을 뿌린다. 이렇게 방역을 하지 않으면 바퀴벌레 같은 벌래들이 하수구를 타고 올라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집 뿐만 아니라 아파트 내 다른 집까지 피해를 준다고 한다.이 말을 들으니 곤충의 침투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철에 가끔 모기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방충망이 잘되어 있고 주변에 모기가 서식할만한 웅덩이도 없는데 어디서 발생하여 어떻게 들어오는지 궁금했었다. 우
기고
대경일보
2023.05.22 10:19
-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게 입문한 MZ세대 공무원들이 최근 4년간 3만 명이나 떠났다고 한다. 신의직장 철 밥통으로 불리는 국가직공무원들이 10년 넘게 최하위 8~9급에 머물러 있고, 물가인상보다 낮은 봉급인상으로 실질소득이 점점 줄어드는 바닥에서 하루빨리 탈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현직공무원들의 이탈
기고
최영열 기자
2023.05.18 15:50
-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다. 올해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실화 또는 부주의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바람이 자주 불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작은 불씨가 큰 불로 확대될 수 있다. 산불 발생 시 소방력의 접근이 어렵고 진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우선 산에서 라이터, 버너 등 화
기고
이명진 기자
2023.05.18 15:44
-
따뜻한 봄 태양 아래 즐거운 나들이와 산책, 풍성한 녹음과 함께 가정에 삶의 기운을 되찾는 희망찬 계절이지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만큼 한 순간의 부주의가 가정의 희망을 앗아버릴 수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주택화재는 봄철 7,651건으로 약 24.5%를 차지했고 여름철 7,132건, 가을철 7245건,
기고
박기순 기자
2023.05.17 14:52
-
“선생님, 저도 한 개 드릴 테니 돈가스 사주세요.” “한 줄이 아니고 한개? 그럼 나도 한 조각주지.” “김밥 한 개주면 돈가스 한 접시 주셔야지요.” “싫다. 김밥 안 먹는다. 그냥 돈가스 내가 다 먹을 거다.” “선생님 돼지예요?” 지우와 얘기하다보면 스트레스 받고 화가 나서 선생님은 “우선 놀이기구부터 타고와라. 나는 지켜볼 테니.”
기고
대경일보
2023.05.17 10:48
-
일선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작년 7월과 금년 1월에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지난 4월 22일부터 시행 중에 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주요 내용은 보행자 보호를 위한 것이다. 도로에서 보행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그리고 어디 지점에서 일시정지해야 하는지, 현장에서 만난 운전자분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어 정리해 보았다. 첫째 전방에 보이는 차량신호
기고
조봉현 기자
2023.05.15 10:32
-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간다고 하자 지우는 “우리 언제 소풍가? 어디로 가?” “다음 주 금요일에 경주월드 간다.” “도시락 가져가? 음료수는 가져가도 돼? 과자는 몇 개 가져가?” “나도 처음이라 잘 몰라.” “나, 알아. 먹고 싶은 것 한 개씩 가져와도 된대.” “너 먹고 싶은 거 가져오면 되겠네.” 지우는 똑 같은 말을 수 없이 물어봐서 매번
기고
대경일보
2023.05.11 19:12
-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며칠 전부터 이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계속되었다. 그것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크게 나왔다. 인터넷 포털의 메인화면에도 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이날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태풍이나 폭우가 아니고 단순히 비가 온다는 뉴스는 크게 다루지는 않는데 이날의 비를 며칠 전부터 강조한 이유는 다른
기고
대경일보
2023.05.08 15:01
-
길을 걷다 건물 내 상가가 가득 들어선 복합건축물을 본 적 있으신가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는 점점 더 밀집·대형화되어가고, 형태 또한 스크린야구, 실내 양궁장, 스터디카페, 동전노래연습장, 홀덤펍, VR체험장 등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중이용업소는 다양한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풍족한 삶
기고
대경일보
2023.05.02 15:56
-
국가가 1995년부터 의료복지정책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설문조사 결과, 약 9.8% 정도는 이 제도를 알고 있으나, 이용한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제도임에도 인지도가 낮다.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잘 활용하였으면 한다. ‘응급의료비 대불제도’란 각종 사고나 응급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갈 때 당장 돈이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는
기고
대경일보
2023.04.30 14:58
-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분기에 도내에 산재해 있는 물류창고 중 규모가 크고 화재·재난에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대상을 선정해 광역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및 일반분야로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 통합조사로서 필자는 소방담당으로 참여했다. 물류창고는 대량의 물품을 단기적으로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중간 기
기고
대경일보
2023.04.26 15:28
-
흔히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왜 그렇게 부를까? 5월 달력을 보면 유난히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너무 가까이 있어서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는 걸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라 생각하고 살아온 우리다. 하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1년 내내 감사한 마음을 전하진 못해도 아마도
기고
대경일보
2023.04.26 15:26
-
지난주에 비가 내리는 날이 있었다. 점심시간에 부하 직원들에게 부침개가 생각난다면서 밥을 사줬다. 부침개 삼아 식당에서 파는 배추전을 곁들였다. 그리고 군대에서 비오는 날 부침개 추억이 생각나서 이야기를 해주었다. 해안 초소에서 처음으로 취사 당번을 맡을 때였다. 그때도 1년 중 지금 이맘때 쯤 이었다. 야간 경계근무를 마치니 봄비가 내린
기고
대경일보
2023.04.24 11:02
-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대상을 사랑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면 병적인 집착이 되고 그것을 지켜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최근에 경험한 사례를 한 두 가지 이야기해 보겠다. 예수 영접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영혼이 구원을 받았는가를 확인하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그 시간에 목사인 내게 간절히 부탁하기를 자신의 반려견이 상
기고
최영열 기자
2023.04.23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