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도 파주시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속속 모여드는 가운데 손흥민(22·레버쿠젠)과 지동원(23), 홍정호(25·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25·마인츠) 등 독일 분데스리가 4인방이 13일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가장 먼저 정문을 들어선 지동원은 "올림픽과 다르게 긴장되고 설레는 기분으로 왔다"며 "원정 첫 8강이라는 동기부여 때문에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자신의 분데스리가에서의 활약에 대해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좋은 흐름을 놓쳤다"며 "오늘부터 훈련을 시작해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월드컵 가서 첫 경기부터 잘 해나갈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포지션 경쟁에 대해서는 "어떤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생각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선수들보다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있는 것 사실이지만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포지션이나 조금이나마 도움될 포지션이 있다면 감사하다"며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감사하다는 것을 잘 느끼고 있다.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됐던 지동원은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는 "일단 가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에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가서 잘 하고 싶은 생각이다"고 밝혔다. 뉴스1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