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모바일정당 ‘크레이지파티’ 신설

새누리당이 ‘누구나 참여하는 모바일 혁신정당’을 기치로 일반 국민이 핸드폰 접속을 통해 직접 당에 의견 개진할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 ‘크레이지파티’(이하. 크파)를 개설한다. ‘크파’는 ‘미친 듯이 토론하고 미친 듯이 혁신하는 정당’이라는 의미이다.

‘크파’는 주1회 운영위원회를 개최, 당 내외 혁신 아젠다를 토론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들은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네이버·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접속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거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크파’ 운영을 담당하는 ‘크파 위원회’는 당내 위원 5명과 민간 위원 6명,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민간위원이 맡는다. 크파 위원회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남, 녀 각1명)의 추천권을 가지며, 당 공천위는 크파 위원회가 추천하는 인사를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안정권 내의 순번에 배치하여야 한다. 이는 일반 국민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2명의 공천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한다는 뜻이다.

‘크파’ 운영위원회는 일반 유저들이 토론 아젠다를 선정하고, 토론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지금은 모바일 시대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인구가 PC를 통해 접속하는 인구를 넘어선지 오래다. 적극적으로 모바일 유저와 소통하고 모바일 여론을 반영하는 정당만이 살아 남는다”면서 “국내 최초의 모바일정당 ‘크파’를 통해 대한민국과 새누리당 혁신의 신호탄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는 제3사무부총장 직제를 신설하여 모바일 여론을 당 지도부에 전달하는 일을 전담케 하기로 했다.

한편 당 최고위는 관련 당헌 당규 개정안을 12일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13일(화) 당 전국위원회를 거쳐 정식으로 효력을 갖는다. 서울지사=이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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