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경일보 사장배 탁구대회, 4월 1~2일 열려

▲ 탁구동호인들이 포항 그린탁구클럽에서 탁구를 치고 있다.
“전에는 행복하기 위에 탁구를 쳤는데 지금은 탁구만 치면 행복하다”

포항에서 탁구가 생활체육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과 생활체육 붐에 힘입어 탁구장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20여 개의 탁구장이 새로 문을 열어 3월 현재 개인이 운영하는 탁구장 수가 50개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그린탁구클럽(관장 김진택·김복숙·김성영), 이샘탁구클럽(관장 이현수), 광장탁구클럽(신광희 관장), 임정환탁구클럽이 신규 오픈했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운영하는 탁구장 9곳과 아파트단지·학교·교회·기업체 등에 있는 소규모 탁구장을 포함하면 탁구를 칠 수 있는 곳이 100곳이 훨씬 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 오픈한 용흥동 소재 그린탁구클럽은 150여 평에 탁구대 11개를 갖추고 있으며 여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이수진 선수가 지도하고 있다.

그린탁구클럽은 300여 평의 넓은 주차장에 탈의실·샤워장·휴게실까지 갖추고 있어 탁구동호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포항시 남구 이동탁구클럽(관장 이왕진)에서 운동하는 박모 씨는 “2013년 이후에 오천읍에 문덕·문덕온천, 연일읍에 신바람, 흥해읍에 상아, 남구 지역에 이동·남부, 북구 지역에 라온제나·속시원·스마일·와우·황지미탁구클럽 등 수 많은 탁구장이 오픈을 했다”며 “탁구인의 저변 확대를 통해 시민의 건강도 증진하고 탁구장도 잘 운영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도록 탁구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윤 포항시탁구협회 회장은 “포항시 탁구는 경북도민체전 탁구종목에서 4연패 위업을 달성했고 2016년도 경북도민 생활체육 대축전에서도 우승했다. 각종 전국 규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만큼 막강하다”며 “실버탁구·장애인탁구도 활성화 돼 있다. 특히 올해는 해변탁구·길거리탁구 등을 통해 탁구가 시민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탁구협회에 등록된 동호인 수는 대략 1천500명이고 등록되지 않은 동호인을 포함하면 대략 3천명으로 추정된다. 포항시 엘리트 탁구 분야에서는 포항시체육회 소속 여자 탁구팀과 두호고·장흥중·장량초·장원초 탁구팀이 있으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입상을 하고 있다.

올해 포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 대회로 '2017년 제10회 대경일보 사장배 대구경북 오픈 탁구대회’가 오는 4월 1~2일 포항시 남구 만인당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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