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도 영해 3.18독립만세 햇불행진 장면 / 영덕군 제공
호국의 고장 영덕군은 오는 3월 18일 영해시가지에서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싸우셨던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해 사단법인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회장 최영식) 주관으로 ‘2017 영해독립만세의거문화제'를 개최한다.

3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기념행사는 98년전 일제 강점기에 영해장터에서 국권회복과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인 선열들을 추모하고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계승하여 호국충절의 고장인 영덕을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영해 3·18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오후2시 서울탑골공원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이어져, 영해 만세운동으로 점화된 사건이다. 이는 경북지역 최대의 독립운동으로 당시 현장에서 사망 8명, 부상 16명을 비롯한 196명이 재판에 회부돼 185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매년 3월 17일~18일(2일간) 개최되던 행사를 작년부터 3월 18일 1일 행사로 진행함으로써 내용의 집중을 꾀하였으며 전국규모의 사진공모전, 체험 및 관람 수기 공모전을 비롯하여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태극마스크 만들기, 횃불등 만들기와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독립 줄다리기, 만세 윷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펼쳐진다.

올해 영해독립만세의거문화제는 18일 영해로터리(3.18기념탑) 일원에서 오전 10시 30분에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3·1의거탑에서 오후6시 30분 기념식 및 추념식, 이어서 행사장 주무대(영해로터리)까지 횃불행진,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 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금년 행사는 영해 3ㆍ18만세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독립만세 운동이 보여준 민족적 역동성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강화하여 영덕군민 모두의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최영식 회장은 “98년전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독립만세운동의 용기를 배울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현장교육과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영해의 정신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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