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올해 ‘6차 산업 중심 농촌경쟁력 강화’를 중점으로 ‘희망찬 농업, 활기찬 농촌, 행복한 시민’을 추진방향을 설정하여 포항시 농업의 새해 청사진을 그렸다. 최근 귀농·귀촌농가의 증가와 청장년층의 창업, 로컬 푸드의 선호 등 성장 동력 변화와 한·중, 한·호주 FTA체결, 할랄 시장 개척 등의 외부환경 영향력이 증대됨에 따라 포항시 농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포항시 농업예산은 전년도 예산(2016년 752억원)대비 9%가량 증가한 834억을 확보함에 따라 6차산업 진흥과 농가소득 경영안전,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농가소득과 경영안정 강화, 농업인재 양성과 농촌 활력화, 지속가능 청정 축산 육성, 현장중심 농업기술 보급, 소비자와 통(通)하는 유통 활성화'를 5대 중점전략 추진과제로 삼았다. 이에 따라, 해당 부처는 물론이고 민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해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융·복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 농업 경영안정 강화로 농가소득 증대

ㅇ 포항시는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수출딸기 재배단지 육성지원, FTA대응 친환경 농업 지속·확대, 곤충산업 육성지원 등을 통해 농업구조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들녘별경영체 6개소(400ha), 농자재 6종, 농기계 7종을 지원해 고품질 쌀 생산의 기반을 조성하고 흥해읍 마산리에 2020년까지 수출딸기 재배단지 30ha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농업과 곤충산업 육성에 각 26억 원과 4억 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ㅇ 농작물 및 농업인 재해보험료 지원을 기존보다 700명 늘려 64억원 규모로 지원을 강화했으며 기계면 봉계리에 2018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철기농경문화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한다. 또한, 120억원을 투자해2021년까지 장기면과 청하면에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영농기반 시설(33개소, 33억원)을 조성해 포항시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 농촌활력 일자리 창출
ㅇ 창조기업농 육성, 농촌자원 소득화 기술보급, 도시민 도농교류활동 지원, 농산물 가공창업교육을 통해 6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농외소득과 일자리를 확대한다.

ㅇ 귀농·귀촌 400호(900명)를 목표로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귀농·귀촌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도농교류 및 농촌·농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ㅇ 기존 농업인이 자가 운송·세척 후 반납하던 농기계 임대형식을 변화시켜 임대사업소에서 운송·세척을 실시하며 농기계 수리, 안전 및 보건교육도 실시한다. 또한 임대사업소 연중근무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게 되어 편리성을 도모했다.

ㅇ 흥해읍 매산리에는 2018년까지 약 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800㎡의 농업인 교육 복지관을 건립하여 농업인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 지속가능한 청정 축산 육성

ㅇ 방취림 식재, 축사환경시설 개선, 악취 저감제 지원, 가축분뇨 자원화 등을 통한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포항시는 약 21억원을 투입하고, 축산물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에 12억원을 투입하는 등 친환경 축산기반 조성에 박차를 더할 계획이다.

ㅇ 포항시는 13억원 이상을 들여 방역약품, 소독시설, 공동방제단을 운영하여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조성·유지하고 안전한 축산물 유통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물 유통·소비촉진 홍보와 포항한우 브랜드화를 위한 축산물 활성화 사업에도 3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 현장중심 농업 신기술 보급

ㅇ 오천, 구룡포, 호미곶에 50ha규모의 쌀귀리, 시금치 이모작재배와 기상재해 지역(구룡포, 호미곶) 해빙 후 노지고추 30ha규모 조기재배, 신광, 기계, 기북 지역에 사료작물 2기작과 콩, 단옥수수 재배를 통해 벼를 대체하는 작물을 적극 개발하여 실질적인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

ㅇ 고부가가치창출 소득작목 신기술 보급을 위해 60ha(2억4천6백만원)규모의 포항 엽채류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며, 산딸기 특산물 정착화사업 등 9건의 지역특화작목 지속성장을 위해 5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멜론, 장원벌 등 5건의 새로운 작목 도입을 위해 농가시범 재배를 실시하며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등 농업현장 애로 11건에 대한 해소·방지책에도 6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ㅇ 사과주산지 육성 대상지를 198ha(22억원)규모로 확대해 과수 생산기반을 정비·확대하고 기후온난화에 따라 한라봉, 플럼코트 등 특화작목 개발에도 3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고령화에 대비하여 과수 안전 및 생력화 주요장비를 50억원을 들여 지원하여 경쟁력 있는 과수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 소비자와 통(通)하는 유통 활성화

ㅇ 쌀 소비 저조의 해결방안으로 대량 수요처 모색과 대형마트 점유율 제고, 상생모델의 확산을 통해 지역 내 판매율 제고는 물론이고 울산, 부산 등 신흥시장으로의 판로 확충과 친환경 쌀의 수도권 판로 개척으로 타시도 판매율도 동시에 제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ㅇ 도매시장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항농협공판장 채소동을 증축·이전하고 건축물의 정밀안전진단 실시와 노후 소방시설 배관 및 트럭 판매동을 수선한다.

ㅇ 소비자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직거래장터 2개소를 연중 60회 운영하며 직판행사 90회, 지역축제 3회를 개최한다. 또한 사이버장터 ‘포항마켓’을 운영하여 전년 대비 3억원 증가한 21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최영섭 소장은 "농업은 경제이고, 경영이며, 경쟁에 이겨야 한다는 올해 목표를 갖고 다양한 행정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신규시책개발을 통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복지 농촌건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시민 모두가 ‘행복한 환동해 중심도시포항’을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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