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0일 오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대선출정식을 가졌다.

김 의원은 이날 경북 성주의 조부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함으로써 TK를 향한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부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강원도 춘천이 지역구다.

TK와 직접적인 정치적 고리가 없는 김 의원이 가장 상징적인 장소인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음으로써 TK 대표 주자임을 각인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 의원 측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군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고인의 뜻을 기리고 지역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오후에는 서문시장으로 이동했다. 지난주 말 이곳에서 대선 출정식을 한 당내 선두주자 홍준표 경남지사에 맞불을 놓음으로써 '홍준표 대 김진표' 경쟁 구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의원의 대선 출정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태극기부대 회원들이 버스 6대를 타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김 의원을 지지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