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워크숍은 ‘문화재 안전하게 전시하기’라는 주제로 경주 지진 이후 국립경주박물관이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한 다양한 전시 기법을 공유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울산 해안 지진(2016년 7월5일 규모5.0) 이후 중요전시품을 고정함으로써 경주 지진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언론 보도 ‘‘낚시줄’이 국립경주박물관 유물들을 지켜냈다(한겨레신문 2016년 11월2일자)’로도 널리 알려졌듯이, 경주박물관은 낚시줄, 철사, 지우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사용했던 다양한 재료들을 모아 ‘지진방재 전시용품 키트(이하 키트)’를 제작해 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에 배포해 큰 반향을 얻기도 했다.
이번 자리는 문화재(전시품)를 전시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더욱 안전한 전시 기법을 모색해 보는 자리이다. 다양한 형태의 전시품(복제품)을 직접 고정하고 확인해보며 향후 각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전시 작업 시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습 중심의 워크숍이 될 것이다.
또, 지진 발생 시 진동을 분산해 전시품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면진대 및 유리가 깨져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방지필름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경주/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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