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21일 경주박물관내에서 경북도 내 68개 박물관과 함께 ‘경상북도박물관협력망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문화재 안전하게 전시하기’라는 주제로 경주 지진 이후 국립경주박물관이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한 다양한 전시 기법을 공유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울산 해안 지진(2016년 7월5일 규모5.0) 이후 중요전시품을 고정함으로써 경주 지진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언론 보도 ‘‘낚시줄’이 국립경주박물관 유물들을 지켜냈다(한겨레신문 2016년 11월2일자)’로도 널리 알려졌듯이, 경주박물관은 낚시줄, 철사, 지우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사용했던 다양한 재료들을 모아 ‘지진방재 전시용품 키트(이하 키트)’를 제작해 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에 배포해 큰 반향을 얻기도 했다.

이번 자리는 문화재(전시품)를 전시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더욱 안전한 전시 기법을 모색해 보는 자리이다. 다양한 형태의 전시품(복제품)을 직접 고정하고 확인해보며 향후 각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전시 작업 시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습 중심의 워크숍이 될 것이다.

또, 지진 발생 시 진동을 분산해 전시품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면진대 및 유리가 깨져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방지필름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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