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KIMES 2017 공동관 운영…베트남·헝가리 등과 계약 체결

▲ KIMES 2017에 참여한 지역기업 ㈜올소테크 관계자가 베트남 의료기기 기업인 에이엔에이치디유씨파머(ANH DUC Pharma) 대표와 수출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은 코엑스에서 열린‘제33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7)’에 지역기업들과 공동관을 구성해 총 1천70만여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계약 실적 50만 달러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구TP 공동관에는 대구시 프리(Pre) 스타기업인 ㈜올소테크, ㈜엔도비전, ㈜파인메딕스 3개사와 에인에이㈜, ㈜예스바이오테크, 휴원트, ㈜메디피아이앤씨 등 지역 의료기기 관련기업 7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정형 임플란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올소테크는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의료기기 기업인 에이엔에이치디유씨파머(ANH DUC Pharma)와 향후 3년간 현지 독점 판매에 관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향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양사는 전시회 기간 동안 현장에서 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에이엔에이치디유시파머(ANH DUC PHARMA)의 응우엔 티 응곡 안(Nguyen Thi Ngoc Anh) 대표는 “베트남 정형 임플란트 시장에서 올소테크의 제품은 기술력과 신뢰도 부문에서 중국산 저가 제품들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며 “하노이를 시작으로 호치민까지 판매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계약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지혈용 거즈를 생산하는 엔도비전의 경우, 헝가리의 의료기기 유통 전문기업인 에이치비에스(HBS)와 향후 5년 간 수출 계약을 위한 사전 양해각서를 체결해 동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계약에 성공할 경우, 계약규모는 연간 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엔도비전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더불어 기타 5개사들도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 기업을 비롯해 오스트라아, 일본, 코트디부아르 등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통해 참여 기업별 각각 100만여 달러 안팎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대구TP 배선학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지역 의료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충분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형 통상악재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의 지원수요에 맞춘 수출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 똑똑하게, 쉽게, 건강하게(Smarter, Easier, Healthier)’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총 41개국에서 1천292여개사가 참가했으며, 특히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이 접목된 의료기기들이 다수 선보여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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