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확충보다는 예산절감에 교육청이 좀 더 노력할 것 등 지적해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1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조례안 2건과 2017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했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은 교육청은 새로이 대규모 예산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집행부에서는 지역교육청에서 올라오는 서류만 심사할 것이 아니라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부지 위치와 주변 환경, 지역주민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챙기는 등 발로 뛰는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또 당초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받을 때에 공동주택 입주 시기와 이에 따른 학생수 증가 예측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증축이 필요한 교실과 다목적강당 사업비 전체를 편성, 중간에 변경 승인을 받지 않도록 해야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세월호 사건이후 실시되는 초등학생 생존수영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수영장 시설 확충과 수영강사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교육청의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 교육청사 시설 증축에 있어 폐교 등 유휴시설을 우선 활용하는 등 시설 확충보다는 예산절감에 교육청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영석 위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해당 자치단체에 폐교를 처분할 때 수의계약으로 매각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어쩔 수 없다고 하나, 이를 매개로 지역교육청은 자치단체와 잘 협의해 각종 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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