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인 건수 및 조혼인율 추이. /통계청 제공
혼인건수가 30만건을 하회하며 42년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28만1천600건으로 1974년(25만9천 1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조혼인율은 5.5건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8세, 여자 30.1세,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8.2세, 여자 44.0세다. 연령별 혼인율은 20대 후반이 66.5건으로 가장 높았다. 30대 초반은 50.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혼 건수는 10만 7천 300건으로 전년대비 1.7%(1천 800건) 감소했다.

기간별로 보면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의 이혼이 전체의 30.4%로 가장 많았다. 20∼24년이 전체의 12%였고, 25∼29년 8.3%, 30년 이상 10.1% 등이었다. 30년 이상의 황혼이혼 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2.1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혼인지속기간 20년 이상에 이어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이 전체의 22.9%로 뒤를 이었다. 10∼14년 13.7%, 15∼19년 13.9% 등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다 이혼 건수가 감소했지만 25∼29년 1.9%, 30년 이상 3.6% 등 혼인지속기간이 긴 부부의 이혼만 늘어났다.

통계청 측은 "혼인건수가 줄면서 이혼건수 역시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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