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청소년재단이 경북 최초로 출범한다. 청소년재단이 설립되면 청소년을 위한 정책 개발과 시행이 가능해진다.
포항시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키 위해 지난 18일 청소년 정책참여기구인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시장과의 희망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청소년참여위원회 23명의 위원들은 포항시 지역 중·고·대학생으로 구성, 내년 2월까지 포항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대표기구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청소년의 사회적 참여 확대 및 청소년 관련 정책수립과 사업진행과정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청소년의 권익증진과 자치활동 활성화를 위한 의견제시, 청소년관련 프로그램 및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한다.
이날 참석한 청소년 위원은 포항시청소년육성재단 출범을 환영과 함께 청소년육성재단 명칭을 청소년재단으로 변경, 청소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청소년재단에서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종합계획을 마련, 청소년재단 출범에는 사람이 중요함으로 전문가 위주 운영, 문화의 집 건립 추진위원회에 청소년 직접참여 요청, 청소년권익 증진을 위해 청소년증 보급을 학교별로 공식 추진 등을 건의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포항시는 자본금 2000만원에 시비 출연금 등 모두 12억5600만원을 투입해 재단을 설립키로 하고 오는 10월 재단출범을 위한 제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포항시는 지난 2015년 10월 청소년재단 설립 및 운영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타당성 검토와 경북도와의 협의를 진행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 왔다.
그리고 오는 28, 29일 시의원, 의회전문위원, 관련 공무원 등 관계자 10여명이 재단을 운영 중인 수원·성남·부천시를 방문, 벤치마킹에 나설 예정이다.
포항시장은 앞으로 포항의 청소년 시책을 추진함에 있어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절실한 바람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며, 오는 9월에 출범예정인 청소년재단이 출범과 동시에 본격 가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포항청소년재단은 경북도내에서는 첫 출범이어서 다소 부담은 되리라고 본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로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추고 최선을 다한다면 포항시의 청소년 정책의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다. 지역의 미래가 청소년의 생각과 행동에 달려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기존의 정책에서 진일보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본다. 포항시는 재단을 구성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지역사회단체와 경쟁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모범적인 청소년재단으로 만들어야 한다.
포항청소년재단의 활기찬 출범으로 국내 및 국외의 선진화된 모델을 잘 벤치마킹하여 포항청소년재단 운영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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