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진대게축제 평가보고회 회의장면 / 울진군 제공
울진군은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군청대회의실에서 ‘2017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 진단 평가회를 갖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진단평가회에는 임광원 울진군수를 비롯 장시원 울진군의회부의장, 임형욱 군의원, 전송자 ․ 김희자 축제발전위원, 김윤기 후포면번영회장 등 후포지역 사회단체 및 생산자단체 대표, 주민, 군청 실과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진단평가회는 참석자 소개에 이어 축제 운영 현황, 긍정적 효과 및 전망, 문제점 및 개선안 등을 영상물 설명과 참석자들의 제안과 대안 등에 대한 토론, 관광객 참여 영수증 경품이벤트 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축제위는 축제 운영 전 과정을 담은 영상물과 자료를 통해 이번 축제의 특징으로 ▲축제 공간 확대 ▲ ‘대게춤플래시몹의 킬러콘텐츠 자리매김 ▲축제의 놀이성 강화 ▲‘축제참가밴드제’ 등 구매프로그램 도입 통한 먹거리축제 변별성 확보 ▲영수증 추첨 등 감성적 접근통한 관광객 재방문 유인 ▲‘월송큰줄과 독도수토사행렬 결합한 거리퍼레이드’ 첫 시도 ▲전통놀이인 ‘달넘세’의 체계화 등을 제시했다.

또 축제위는 지난 해 처음 개발한 ‘대게춤플래시몹’의 경우 주민 전 계층 참여와 예술성을 강화해 축제 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번 축제 개막퍼포먼스로 연행된 ‘월송큰줄, 독도수토사거리퍼레이드’와 ‘대게춤플래시몹’에는 연인원 1,200여 명이 참가해 주민주도의 축제판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월송큰줄, 독도수토사거리퍼레이드’는 울진지역의 전통 대동놀이와 국토영유권의 역사성을 결합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을 축제의 주체로 참가시켰다는 점에서 축제 정체성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인 ‘방티페스티벌’은 대게와 붉은대게의 자원적 한계성을 극복하는 대안적 프로그램으로 수산물 중심의 먹거리축제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게원조마을 국수, 대게장밥, 대게꼬치, 바다커리, 대게고르케 등 2차 가공품 먹거리 개발, 축제참가밴드제, 축제비용의 지역중심 집행 등으로 먹거리축제의 축제의 특성을 강화하고 축제의 경제성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요트선상 일출체험과 해군함대 승선체험, 등기산대게길 걷기 프로그램은 후포항의 다양한 자원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도입해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의 이미지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체험프로그램과 상설놀이마당, 먹거리프로그램, 공연프로그램 등 4일 간 190여 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행돼 축제의 본질인 놀이성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 체험부스 선정과정의 미숙, 축제공간 확대에 따른 각 공간별 특성 규정, 지역인력 중심의 전문 연희단 양성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되면서 개선해야할 과제로 대두됐다. 특히 축제 준비과정에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쌍방향 소통체계 구축도 과제로 제기됐다. 이와 관련 축제위는 체험부스 선정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축제부스 운영 방안’을 담은 매뉴얼을 규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레크리에이션 강사 중심으로 전문 연희단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총평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을 확대하면서 무대가 3곳으로 분산돼 집중화를 꾀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무대별 관광객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프로그램의 내실화 방안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임 군수는 “울진군이 등기산 중심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의 특성을 담은 축제 정체성 강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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