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경북대 교수

어도가 홍수 때 입구가 마비되어 단절로 인해 연어, 장어 등 물고기나 양서류들의 이동이 불가능으로 인해 과다 발생된 AI등 수많은 바이러스들이 엉터리 어도의 작은 수심의 물속과 대기에서 둥둥 떠다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때 천둥오리, 왜가리 등의 조류들과 북쪽에서 이동하는 또 다른 바이러스를 몸에 묻힌 철새들에 의해 접촉 시 AI 등은 확장에 의해 전염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즉 겨울철에 저하된 온도를 좋아하는 AI, 구제역등 의 바이러스들은 기존 건설된 엉터리 어도의 미 작동으로 인해 상류, 하류로 이동이 불가능하여 전멸됨으로 인해 물고기들이 먹지 못하고 과다하게 번식된 플랑크톤과 바이러스들이 남아 있거나 대기상태로 변화된다.

이때 북방에서 이동한 철새들이 수많은 고병원성 바이러스들을 몸에 지닌 채 여러 보, 댐, 하천들의 수면과 대기권에서 접촉으로 인해 급속하게 전염되는 위협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작동되는 어도가 귀중하고 중요한 이유이다. 이처럼 어도의 역할이 중대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들은 선진국의 어도들과 비교를 통해서 새롭게 조명해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AI 발생을 억제하기 위하여 백신의 개발과 격리와 소독 등의 직접적인 치료 행위는 현대과학으로 불가능한 한계만이 확인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백신을 단시간에 개발한다는 사실은 불가능한 것이고 그에 따른 임상병리단계는 더욱 요원하므로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은 직접적인 치료의 방안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도 수년전부터 백신을 개발하여 AI등을 퇴치하기 위하여 고군분투 해왔다. H5N1형 고병원성억제를 위해 백신을 개발하니 H5N5형 고병원성 변종으로 발생되었고 H5N5형용 백신을 개발하니 다시 H5N6, H5N8 등으로 계속해서 의학, 약학수준보다 훨씬 앞서면서 또 다른 형태의 변종으로 진화하는 고병원성 수의 증가를 극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적인 한계이자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이처럼 2000년 이후 AI, 구제역 대응에 지출된 혈세는 4조 4천억 이상 소요되었지만 퇴치하지 못한채 매년 귀여운 닭, 오리들과 축산농가의 주수입원인 돼지, 한우 등이 살처분 되는 비극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간접적인 퇴치 방안인 어도에 의해서도 긴급히 계속적인 노력은 경주되어야 한다. 또한 2017년 1월에 경북 영천시 영양교 밑 서문교에 건설된 세계 최고 수준의 다기능 어도가 건설되었다. 이는 연어 등 20여종 이상의 회귀성 물고기들과 갑각류 및 양서류를 포함한 모든 수생생물들까지 이동이 가능한 이 땅의 보물인 것이다. 필자는 수시로 영천 어도 현장을 탐방하면서 유럽의 세계적인 어도와 비교해 봐도 오히려 더 뛰어난 기술에 전율을 느낀다.

특히 이 어도는 물고기들의 먹이인 플랑크톤과 AI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적정 수까지 통제가 가능한 기술력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영천시의 어도는 국내에 건설된 기존 어도들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이 많은 장점과 유지관리까지 탁월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또한 이 어도는 AI 등이 고병원성으로 변형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가능하므로 AI, 구제역등의 발생을 크게 줄이는 간접적인 효과인 곧 자연속의 병원 역할까지 하찮은 어도가 담당하는 기적을 찾아낸 이 시대 최고의 어도인 것이다.

외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영국은 1950년부터 스코틀랜드의 댐과 하천에 많은 어도를 건설하였다. 독일은 라인강에 1977년부터 대형 어도건설을 본격화한 이후로 2014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이프하임 어도를 완공하자 프랑스도 예술의 극치를 어도설계까지 가미시켜 다양한 어도를 건설하였다. 우리나라의 국토부 등 어도 관계자들까지 유럽 연수시 필수로 견학하는 감스하임 어도 등 국가간 경쟁적으로 하천 곳곳에 수많은 어도들을 건설하였다. 그들은 생태계의 귀중함을 아이들에게 주지시키기 위한 과학 체험관까지 겸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위 장수국가이며 선진 환경강국인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2003년이래로 AI, 구제역 발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이 배경에는 제대로 작동되는 어도들이 즐비하여 수많은 바이러스를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비밀적인 기술내용을 분석해야 할 시점이다. 각종 수생생물들은 어도가 제대로 작동된다면 플랑크톤의 먹이인 바이러스들이 이합진단 형태로 공존함으로서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시킨다. 이는 적절한 수위가 조절될 때만이 바이러스도 적정수의 유지가 가능하여 자연속의 병원시설인 어도가 현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AI,구제역 등의 발생을 억제하는 중대한 역할 때문에 어도선정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따라서 유강보의 어도형식도 귀중한 혈세로 건설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기술적인 수준이 포함된 어도형식으로 건설 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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