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띄우는 편지

갈 곳 잃은 편지지만 덩그러니
하늘가에 걸려 있다
파도가 전해주는 길 잃은 별들 소식에
한 줌 눈물만 파도에 더해진다
지금도 애타게 불려지는 누군가의 이름은
서글픈 선홍빛 메아리 되어 수평선 너머로 흩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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