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룡포 수협사 표지.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이 최근 ‘구룡포 수협사’를 발간했다.

749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지역의 해양환경 ▲지역 어업의 변천 ▲구룡포어업조합의 태동과 변천 ▲해방 후의 수산업과 어업조합 ▲수산업 환경과 시설의 변화 ▲현황과 조직 ▲사업활동 ▲수산어업인 관련단체 ▲어촌계의 활동과 해양의례 등 9개의 목차로 구성됐다.

김재환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은 발간사에서 “구룡포수협은 90년사 발간을 계기로 지난 온 굴곡의 조합 발자취를 디딤돌 삼아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소득증대를 위한 환원사업으로 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수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사업 활성화 및 수산물 유통사업의 질적 성장을 통해 국민 경제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경쟁력 이는 상호금융사업을 중점 추진해 더욱 튼실한 조합으로 거듭나겠다. 이는 향수 100년을 준비하는 우리 조합의 청사진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1922년 구룡포어업조합을 효시로 발걸음을 뗀 구룡포수협은 상부상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협동과 나눔을 실천하는 어업인들의 구심점이 돼 어촌과 수산발전에 이바지해 왔다"며 "'구룡포수협 90년사'는 협동의 가치가 이뤄낸 눈부신 성장과 발전의 기록"이라고 축사를 실었다.

특히 집필을 맡은 구룡포향토문화연구회(회장 안수남)는 학자가 아닌 지역민들로 구성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집필진은 "구룡포수협사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면서 다짐한 것이 있다. 지역과 조합에 관심을 더욱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진부한 내용, 학문적 내용들은 줄이고 동화책같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출발선의 마음"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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