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규 밝은정신문화원장

화엄경과 주역의 권위자였던 탄허 스님은 지구의 미래와 후천세계에 ‘부처님이 계신다면’이란 책에서 주역의 시대를 지나 정역(正易)시대를 예언했다.역학적 원리로는 지구가 바로 서는 것이 말세나 심판이 아니라 지구의 성숙과 새질서의 시작이라고(주역선해) 그는 설파했다.

또 구한말 혼란기에 역도에 대가로 정역사상을 완성한 김일부 선생은 지구는 약23.5도의 기울어진 각을 바르게 세우기 위해 지구촌이 몸살을 앓는다 한다. 주역 시대 이후 새시대의 소식은 정역시대가 온다는 것, 그것은 지구촌이 정상적인 새시대로의 회복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석가세존은 29세 되어 그 당시 '사문유관'(四門遊觀) 의 전설에 의하면 성밖의 동문으로 나가 늙음을,남문 으로 나가 병듦을,서문 에서 죽음을 보게 되어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가지게 되는데 북문에 이르러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문을 보고 출가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보리수 밑의 고행 끝에 득도를 하고 입적 전 제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등불 삼고 의지할 곳으로 삼고, 법 즉 진리를 믿으라는 자등명 법등명을 설파하고 입적했다. 인간의 근본적인 죽음의 문제는 여기서도 발견하지 못한다.

소우주인 인간은 지금처럼 생로병사 의 삶을 근간으로 악한 마음으로 시기 질투 저주하며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이 정상인 것인가? 정녕 어쩔수 없는 네가지 고통의 업보의 삶 일까?

인간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만인들이 읽고 삶의 지표로 삼는 경서에는 창조주가 모세를 통하여 알려준 창세기에는 인간이 900살 넘어 거의 천수를 누리고 산 아담의 계보를 밝힌다. 사람은 만물 처럼 창조 받은 피조물이고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역할은 모든 만물을 다스려 지구촌을 창조주의 마음으로 생육,번성,충만,정복하여 평화스러운 세상과 홍익인간을 구현하라는 명령 이었음을 깨달아야 했던 것이다. 이 일을 해냈을 때 창조주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부여해준 것이다.

기울어진 인간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사람을 들어서 사람을 만들어가는 역사를' 즉 잘못된 사람을 바르게 만들어 가는 신의 역사가 성경의 역사요 정도(正道)임도 알아야 한다.주역의 기울어진 것을 바로 잡기 위한 정역의 시대를 예고 함도 잘못된 것을 바르게 함이요, 또 탄허스님 또한 현세의 바르지못한 것들을 버리고 새시대의 지구촌을 만들 때 나타날 호시절을 위함이라 한다.

도(道)를 통한 사람들의 생각과 사고는 잘못된 선천의 세상이 가고,후천의 바른 세상이 있어질 것을 말하니 석가세존 또한 인생의 바르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며 일깨우고자 함이 아니던가!
인간은 생노병사가 아니었음을 알고자 했을터. 그것은 5백년 후에 나타난 예수를 통한 참된 도를 통하여 참된 사람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이제는 알 때도 된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소우주인 인간을 바르게 잡는 법은 인간의 마음속에 거짓된 것을 몰아내고 새로운 참된 기운인 생명의 말씀을 가득 채우는 일이다.

유불선(儒佛仙) 삼도는 하늘과 땅의 올바른 이치를 받들어 참된 인생들을 통해 거짓 세상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하늘(참신)에 이치를 들어 땅(사람)의 정신을 바꾸고, 새로운 지구촌의 평화로운 세상을 위함이니 사람들의 삐뚤어진 마음을 바르게 고치고 하늘에 기운인 참 진리를 통하여 지구촌 사람들의 얼굴에 화기(和氣)를 띠게 하는 것이 오늘날의 지구촌 우리에게 주어진 대천명(大天命)이다.

천명을 통하여 우주에서 가장 행복한 별(지구촌)을 만드는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지구촌 최고의 사람들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것이 생로병사를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의 본원이며 지구촌의 마지막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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