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문화도시개막식 후 위신용 후난성 문화청장, 권영진 시장, 이연홍 후난성 창사시 서기, 샹조륜 국가문화부 부부장, 우에모라사토시 교토시 부시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표단·문화사절단 36명이 최근 중국 창사에서 열린 ‘2017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에 참석해 한중일 우호협력 증진·문화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샹조륜 중국 문화부 부부장, 이연홍 후난성 창사시 서기, 샹리리 후난성 부성장, 진중 창사시 부시장, 우에모라사 토시 교토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연홍 창사시 서기는 “동아시아 문화도시를 통해 세 나라의 문화가 어우러져 협력의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도시·경제·관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샹리리 후난성 부성장은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의 문화브랜드로 후난성의 행운이며 창사시의 영광이다”며 “동아시아문화도시를 통해 3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샹조륜 중국 문화부 부부장은 “중국 문화부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동아시아의 3개 문화도시가 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의가 돈독해지기를 바란다”는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우에모라사 토시 교토시 부시장은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있지만 도시 간 교류는 더욱 중요하다”며 “동아시아문화도시가 평화와 친선 도모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영진 시장은 “동아시아문화도시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대구와 교토, 창사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며 “3개 도시가 공통 콘텐츠를 발굴해 문화교류가 지속되길 희망한다. 문화교류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져 새로운 동아시아 모델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창사 개막식은 국경을 초월해 한중일이 문화로 하나 되는 무대였으며, 중국측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사드사태와는 무관하게 주요 내빈으로 중국 문화부 부부장, 후난성 부성장, 창사시 인민정부 서열 1위인 당서기 등이 대거 참석하는 등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행사에 많은 관심과 배려의 태도를 보였다.

개막식은 세 도시의 협력과 문화융합을 이루자는 의미로 세 도시에서 준비해 온 물을 융합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으며, 3개 도시 공연은 창사시 무용극을 시작으로 교토 거문고, 대구 가야금, 창사 칠현금 연주가 아름답게 울려퍼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어 창사 상극 ‘심원춘·창사’, 대구 ‘부채춤’, 교토 ‘경부마이코·기원가락’, 창사 ‘무무극쿵푸’, 창사가무 ‘싱청희운’, 대구뮤지컬과 오페라갈라, 교토 탭댄스 ‘카구야 공주’, 창사 서커스 ‘비약의 꿈’이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창사 가무 ‘후난아가씨’, ‘류양하’로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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