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숙사 직원들 파주가야되나 고민 △ 엘지측 구미다른라인배치시 생길일

그간 잠잠하던 LG 직원들 파주 강제 배치설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소문의 진원지는 칠곡군 석적면 중리 LG 기숙사와 모 시의원 한테서 나왔다.

이 곳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모(여·48)씨는 “LG 기숙사에 있는 손님 여러 명이 직원 3천여 명 중 1천여 명이 파주로 갔고, 또 추가로 수백 명이 파주로 가라고 해 가야 될지 퇴사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 때문에 그나마 LG가 버티고 있었지만 앞으로 얼마 후면 정권이 야당으로 넘어갈 것 같다”며, “정권이 바뀌면 LG 파주 전출은 더 많아질 것이란 소문도 나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행사는 물론 커피숍과 식당들도 기숙사 인원 감소로 장사가 안돼 죽을 맛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우려했다.

또한, 구미시의회 A의원도 최근 “LG 직원 1천여명이 파주로 올라갔는데 구미시장은 도지사 선거 바람에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갈런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LG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LG 관계자는 “불황으로 P3라인을 접으려고 하다가 최근 일본 도사바가 LCD 제품을 생산하는 라인을 폐쇄해 그 영향으로 LCD 제품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일거리가 많아졌다”며 “그래서 OLED 라인에 전환배치하려는 과정서 생긴 일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구미에 해준 게 뭐 있느냐”며 “정권교체 여부와 LG 파주 인력 배치설은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구미 LG 공장에는 오히려 파주서 근무하던 연구, 관리인력 600여 명이 구미로 내려온 상태인데 왜 또다시 직원 파주 이전설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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