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국회의원·윤종호 시의원 유치결과 놓고 서로 생색
하지만 유치결과를 놓고 국회의원과 시의원이 서로 공치사해 지역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장석춘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해 4월 총선 공약으로 1년 만에 이끌어낸 성과로 그동안 꾸준히 교육부 장·차관을 만나 공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종호 시의원(바른정당)은 “지난 8년간 구미 강동교와 옥계 북초교 유치위원으로서 당시 1만여 명의 주민 서명운동을 받은 상황에서 투융자심사위에 부결돼 올해 4월에 재추진 제안 등 주민의 염원을 담은 강한 정책발언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 공약으로 옥계지구 고등학교 신설을 1년 만에 따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재검토 판정을 받고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교육부 장·차관등을 만나 끈질긴 협조를 구한 결과”라며 “수백억원 국비가 들어가는 초교, 고교 신설을 시의원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지역민들은 숙원사업 해결에는 반색하면서도 정치인들이 서로 공 다툼을 하자 못마땅한 분위기다.
양포동에 사는 김모씨는 “시의원도 물론 열심히 노력했지만 국비지원사업은 시의원이 아닌 국회의원 몫일 것”이라고 말했다.
옥계동 주민 박모씨도 “국회의원과 시의원이 서로 당이 다르다 보니 이런 얘기가 흘러나온다”며 “만약 같은 당 소속일 경우 서로 공치사를 하겠느냐”고 했다.
한편 구미시 국가산업 확장단지가 위치한 양포동은 현재 1만7천여 세대, 4만8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4천7백여 명의 초등학생이 옥계초, 옥계동부초, 해마루초, 양포초교에 분산수용해 초교 추가 신설과 고교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구미/남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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