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비시술 모습. 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 박종선 교수팀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초로 ‘타비(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 독립시술팀으로 인증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타비시술은 심장혈액순환에 장애가 있는 고위험군의 대동맥판 협착증환자를 대상으로 허벅지 동맥만을 통해 도관을 삽입 후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치료술이다.

대동맥판 협착증 환자의 대부분의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많아 수술의 고위험군인 경우가 많아 앞으로의 수요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 예상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심혈관 환자에게 이뤄지는 최고 난이도 시술로 극소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으며, 타비시술이 도입됐던 초기에는 개흉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적용됐다. 최근에는 중등·저위험군에게도 탁월한 성적이 보고되며 수술을 능가하는 기본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으며 치료 효과도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는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해당 시술을 성공시켰으며, 10례 이상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진행 했을 때 비로소 자격이 되는 독립시술팀으로 유일하게 인증을 받게 됐다.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 독립시술팀 인증은 대동맥판 협착증환자가 급격히 악화됐을 때에도 센터 단독으로 시술을 진행 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해당 환자가 악화됐을 때 위험을 감수하면서 타병원으로 이송할 필요 없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이러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보고 있다.

영대병원 심혈관센터 박종선 교수는 “타비는 시술시간이 짧고 흉터와 통증이 적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이 시술로 인해 고위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적은 합병증으로도 생존율을 지속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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