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포항센터)는 다른 정부지원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달리 전국최초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로서 2014년 12월17일 설립되어 3년째 접어들고 있다. 정부지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17개의 센터가 운영 중에 있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지역특색을 고려한 벤처를 창업시키고 육성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포항센터는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정부지원 혁신센터와 차별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설립 3년이 된 포항센터의 성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박근혜정권의 탄핵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존립여부가 이슈화 된 바 있으나, 혁신센터의 순기능에 대한 역할은 차기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특히, 전국 최초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포항센터외 최근 전남에 한국전력공사에서 지원하는 두 번째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설립(2017.2.8.)된 것과 같이, 향후 민간자율형 혁신센터의 역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센터 현황】
 포항센터는 에너지, 환경, 소재 분야 거점 역할을 위한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출범하였다. 포항혁신센터는 벤처 전주기 밀착지원, 중소기업 혁신지원, 산학연관 협업강화로 일자리창출을 비전으로 설립되었으며, 포항센터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이후 2016년 12월까지 벤처기업 83개사에 대한 보육을 하고 있으며 이 중 초기기업 38개사를 센터에 입주시켜 집중 육성하고 있다.
 강소기업육성을 위하여 2015년 4월 6일 강소기업육성 기술지원단을 구성하였으며, 그 외 스마트공장, 스마트에너지, ECO생태계분야 지원을 위하여 포스코, RIST의 연구 인력으로 구성된 클린포항전문기술지원단 발족(2015.7.7.), 생산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계. 전기, 전자, 에너지, 설비 등의 포스코 현장 전문기술인력으로 구성된 설비솔루션 기술지원단(2016.4.30.)을 운영하고 있다.
 또 침체된 지역벤처기업 육성을 위하여 지역펀드인 P-펀드 100억원을 조성하여 포항지역 기업에 투자를 연계하고 있으며, 지역대학 창업 지원,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여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인력양성, 고용창출 등 다방면에서 벤처기업 육성과 강소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포항센터 조직구성은 포스코 14명, 포항시 공무원 4명이 파견되어 벤처창업, 강소기업육성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벤처기업 육성】
 벤처기업육성은 벤처기업 성장단계인 ‘아이디어 구체화→시제품제작→시장진입→시장확대→기업공개(IPO)’ 등의 전주기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 포항센터에서는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포항센터에 입주한 기업이 22개사, 글로벌 진출을 위하여 우수한 벤처기업 3개사를 선정하여 세계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
 One-Stop서비스 존을 설치하여 스타트업에 대하여 성장단계별 맞춤형 멘토Pool을 운영하여 창업 전주기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토록 지원하고 있으며, 예비창업자 및 초기기업의 마인드 함양을 위하여 유레카드림 콘서트, 벤처포럼 콘서트 등의 통하여 기업가정신 및 창업마인드 함양을 높이고 있으며, 대학 및 센터 입주업체가 보유한 원천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R&D지원프로그램인 AP-TP과제 지원 사업으로 14개과제에 대하여 52억원을 지원하였다.
 지역대학의 학생창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각 대학의 벤처창업프로그램을 지원(2106년 33백만원)을 하고 있으며, 대학에서 보육을 거친 우수한 기업이 있을 경우에는 포항센터에서 입주하여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 또한, 포항에서 생산된 시제품 홍보 15개사, 시제품제작 11개사에 대한 지원을 한 바 있으며, 향후에는 중소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해 부산·충남·경기센터와 협업하여 중소기업의 마케팅능력을 배양해 나갈 계획이며, 또한 포스코가 보유한 네트워크(5,200여 기업)를 활용하여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납품될 수 있는 포스코 관련사 거래 지원제도를 확장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 포스코의 대표적인 벤처육성 프로그램인 IMP를 2016년 5월 포항센터로 이관하여 벤처창업의 일원화 하였으며, 중소기업청의 TIPs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예비창업자 및 초기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여 왔다.
 또 벤처기업중 세계적 기술경쟁력을 갖춘 유망기업 3개사를 선발하여 GSV(Global Star Venture)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2017년에도 3개사를 추가 지원하여 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 바이오앱(돼지열병 마커백신 개발) 펨토펨(IT기반 바이오헬스 의료 서비스) SSADT(스마트기기용 무안경 3D 필름)
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 2015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벤처창업 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대회에서 대상(라온닉스)과 우수상(나노밸리)을 수상한바 있으며, 2016년에는 최우수상(네이처글루텍)을 수상한 바 있다.

【강소기업 육성】
 강소기업 육성은 3개의 기술지원단을 운영하여 120개사에 246건의 기술지원을 실시하였고, R&D는 14건에 52억원, 기업투자는 26건에 355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역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 4차산업혁명의 핵심사업인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으로 15개사에 3억원을 지원하였으며, 클린포항전문기술지원단은 스마트공장 R&D지원 사업으로 6건 170백만원을 지원하였고, 또, 산업혁신 운동의 일환인 스마트공장지원 과제를 운영하여 44개사에 880백만원을 지원하였다.
 포항센터내 고용존을 운영하면서 일자리 중매자로 구직자와 구인자를 연결하여 직접고용 202명, 연계고용 520명의 실적을 달성하였다.
 또한 우수 공공기술의 공유를 통한 중소기업의 새로운 사업화 아이템 발굴기회제공과 기술혁신촉진을 위하여 포항센터에서는 포항테크노파트와 협업하여 포항기술장터를 운영하여 2015년에는 25개기업에 28개의기술이전 하였고 2016년에는 37개기업에 42개의 기술이전 하여 중소기업의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왔다.

【P-펀드 운영】
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조달 역량이 부족한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지역펀드인 P-펀드 100억원을 2016년 9월에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투자대상은 포항센터 입주기업과 포항지역의 유망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입주기업의 경우 기업당 최대 1억원투자, 유망벤처기업인 경우에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을 투자하는 펀드로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되는 펀드이다. 현재 입주기업 1개사에 대하여 1억원의 투자가 확정되었으며 유망벤처기업 7개사에 대하여 투자심의 중에 있다.

【기술지원단 운영】
 포항센터에서는 3개의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지원단은 지역기업의 기술적 어려움 해소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는데, 강소기업육성 기술지원단은 포스코, RIST, POMIA, 철강대학원의 연구원, 석·박사급 4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72개사에 대하여 115건의 기술지원을 실시하였으며, 클린포항전문기술지원단은 스마트공장, 스마트에너지, ECO생태계분야에 대하여 포스코, RIST의 연구인력 28명으로 구성되어 43개사에 50건의 기술지원을 실시하였고, 설비솔루션기술지원단은 생산현장의 문제점 해결과 현장 혁신활동 지원등을 위하여 포스코의 기계, 전기, 전자, 에너지, 설비등의 현장전문인력 130명으로 5개사에 81건의 기술지원을 한 바 있다.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보급확대】
 포항센터에서 실시하는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자본·인력 등이 부족한 영세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영세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정부지원사업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 2016년에는 중소기업에 자부담 없이 기업당 2천만원을 지원하여 15개기업에 3억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기업당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하여 영세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IMP운영】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벤처육성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IMP(Idea Market Place)는 포스코에서 2011년부터 시행하여 오던 벤처육성프로그램으로 포항센터로 2016년 5월에 일원화 되었다. 현재까지 12회 IMP행사를 진행하여 왔으며, 매년 상·하반기 각각 10개사를 선정하여 집중육성하고 있다.
 지금까지 벤처 54개사에 대하여 총 86억원을 투자하였으며, 중소기업청의 TIPS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기업당 최고 10억원을 투자·지원이 가능하여, 국가대표급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여 세계화를 도모하고 또한 그러한 기업이 포항에 유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술사업화 장터 구축】
 기술사업화 장터 구축사업은 대학, R&D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을 지역 희망기업에 이전 및 사업화 하여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기업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신산업발굴을 통한 산업구조 다변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2015년부터 기술사업화 장터를 개최하고 있다.
 2015년에는 25개기업 28개기술과 2016년에는 23개기업 27개기술을 이전한 바 있으며, 2017년에도 기업에게 필요한 특허기술을 찾아 연계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2017년에는 4억원의 사업비로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여 지원하고, 지원한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강화하여 나갈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 이끌 교육의 메카로 자리메김】
 포항센터에서는 4차산업혁명의 인재 양성을 위하여 초등학생에게는 로봇을 작동시키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중학생에게는 좀 더 전문적인 공장자동화 또는 로봇의 작동원리 등을 구현해 보는 체험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향후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파이썬등의 전문프로그램과 3D모델링 프로그램인 솔리드웍스 강좌를 개설하여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 포항센터에서는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력양성을 위하여 2016년부터 초등학생에게 코딩과 로봇의 작동원리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여 초등학생 97명이 이수하였으며, 또, 중학생 126명에 대하여는 공장자동화 및 로봇 체험교육을 실시하여 왔다.
 그리고 4차산업혁명에 대한 마인드함양 제고를 위하여 4차산업혁명의 전문가인 최재봉 성균관대 기계확부 교수를 초청해 ‘스마트 신인류가 이끄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란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였고, 최근 3월 22일에는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초청하여 ‘인공지능과 인간’이란 주제로 강좌를 개최하여 지역민 및 학생에게 4차산업혁명의 중요성과 대응방법을 알렸다.
 2017년 포항센터에서는 솔리드웍스 3D 모델링 인력 100명, 파이썬, 아두이노 프로그램 활용 가능자 80명,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과 로봇제작, 공장자동화 체험 등 140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운영】
 포항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벤처창업전반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는 벤처창업체험과,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여 로봇작동 및 공장자동화 메카니즘에 대한 실습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벤처창업체험은 지곡테크밸리에 위치한 여러 R&D기관과 연계할 경우 첨단과학·기술의 다양한 진업군에 대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포항센터의 벤처창업은 우수한 기술창업의 메카로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진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또 포항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로봇작동메카니즘 체험프로그램은 레고블록을 이용하여 로봇을 직접 제작해보고, 작동방법과 제어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것으로 스마트공장을 실제로 재현해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로봇작동메카니즘 체험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뿐만 아니라 방학기간동안 기초과정, 심화과정을 별도로 실시하여 현재까지 100여 명의 학생이 수강한 바 있으며, 수강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진로체험프로그램 운영】
 2016년부터 도입된 자유학기제와 관련 정부에서는 청소년에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2017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 이에 포항센터에서는 포항시, 포스코인재창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나노융합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포항의 지역적인 특성인 과학, 해양, 제철사업에 대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2017년 지역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사업에 응모하여 2017년 진로체험사업 대표기관으로 선정되었다.
 이 사업은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진로 인식, 탐색, 설계 등의 전 과정에 대한 진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청소년에게 4차산업혁명을 준비할 수 있는 진로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고용존 운영】
 청년일자리 해소를 위하여 일자리 중매자 역할을 하기 위하여 고용존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고용은 보육기업 신규채용 202명 연계고용은 520명으로 총 722명을 알선 해주었다.
 지역 고용지원기관과 협업을 통하여 각 기관에서 운영하고 고용프로그램간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고 센터내 취업이나 소상공 창업이나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하여 창업과 고용을 연계하여 나갈 계획이다.

【2017년 포항센터 운영계획】
 2017년 포항센터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여 전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 우선,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3D모델링 프로그램인 ‘솔리드웍스’, 코딩프로그램인 ‘파이썬’등의 교육을 강화하고, 아두이노 등을 활용한 전자제어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초중고생들을 위한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벤처기업육성도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벤처기업을 우선적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센터는 아이디어 창업보다는 첨단기술위주 창업과 관계되는 기업의 육성에 초첨을 맞추고 있고, 4차산업혁명에 도움이 되고, 적합한 기업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강소기업지원과 병행하여 기술지원단을 적극활용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영세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또한, 생산공장의 QSS혁신운동을 보급하여 기업이 스스로 4차산업혁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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