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경북대학교 교수

다섯째 심한 가뭄과 겨울에도 어도기능이 완벽하게 작동되어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의 억제까지 가능한 완벽한 구성체의 어도가 선정되어야 한다. 기존 건설된 어도중 가장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은 어도 입구가 흙 입자, 모래 등으로 봉쇄되어 방치되어 있는 군위군 위천, 성주군 대가천 등 수많은 하천들은 기존 어도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유강보에 건설될 어도형식만은 기술적으로 개선된 어도형식이 선정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이 퇴치되지 않고 있다. AI도 물고기들의 대표적인 먹이인 플랑크톤의 직접적인 먹이 종류 중 하나인 것이다. 그래서 어도가 활발하게 작동되어야 할 핵심적인 당위성은 바로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만약 물고기들의 이동이 불가능한 엉터리어도가 계속해서 건설된다면 AI, 구제역등은 더욱 기승을 부려 축산농가나 국가의 피해는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를 위협하는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먹이사슬체계가 거슬러진다면 바이러스가 과다 번식됨으로서 교란된 생태계는 각종 환경성 재앙으로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어도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생태계의 기본 요소인 물고기나 양서류 및 갑각류들이 병균의 원소라 할 수 있는 바이러스 등을 인간을 대신해서 먹고 견디어 줌으로서 인간들에게 희귀병으로부터 안정화 도모라는 지식을 우리들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보, 댐 건설시 어도건설은 법으로 명문화되어 있지만 눈앞에 이익 때문에 내수면 어업법, 하천법, 댐 설계법 등 법규까지 버젓이 어기고 어도를 제외시킨 반공익적인 작태는 물리적인 책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행히 2015년에 내수면 어업법 25조에 벌칙 조항이 신설되어 보 건설시 어도를 미설치하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형의 의미는 어도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며 다기능 어도와 같이 생태계 기술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어도 건설을 요구하는 시기이다.

현재 국내에는 18,000여개의 저수지, 댐들이 있지만 제대로 된 어도가 단 한곳도 없다는 사실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수행되는 발주기관의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면 당연히 개선될 수 있는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겨울에 온도가 떨어지면서 AI등이 발생되는 좋은 환경이 조성됨과 동시에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겨울과 맞닿는 시기에 물이 없는 엉터리 어도 형식 때문에 수많은 물고기들과 수생생물들이 산란(짝짓기)을 위해 상, 하류나 바다에서 하천에서 이동이 불가능한 결정적인 이유 때문에 전멸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이로 인한 물고기들의 전멸로 과잉 번식된 플랑크톤과 AI같은 수많은 바이러스들은 호반, 강가와 수변위의 대기권에서 변형된 강력한 전염원 들이 철새들에 의해 전염시키는 최적의 환경을 타파하는 대안도 어도에 있다. 즉 AI, 구제역 퇴치를 위한 의학의 한계로 불가능한 현실이지만 계속해서 직접적인 치료방안은 극복을 위한 노력은 요구된다. 그러나 간접적이지만 적극적인 대안의 하나가 최고 기능의 어도 건설만이 위대하게 AI극복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곧 연어가 회귀하여 산란하는 설악산 등 전국의 일급수 계곡에는 AI발생이 없다는 것은 중요한 근거가 된다. 형산강의 어도 건설을 누가 막고 있는가!

국내에는 아직도 어도블록사의 교묘한 로비로 인해 마치 원전 마피아처럼 그들의 리그에서 업체와 합법과 관행을 가장하여 소위 보험 형태의 수의계약으로 기관장도 모르게 10년, 20년 동안 지록위마(指鹿爲馬)하면서 갈수기 때 어도 기능이 불능인 엉터리 어도 형식을 결재하면서 쌈짓돈 챙기듯 국세를 꿀꺽하는 발주기관의 수퍼 갑들이 버젓이 건재하고 있다는 소문들은 끊임없으니!

잘못된 어도 때문에 어머니의 심정으로 사력을 다해 기진맥진한 채 물고기들이 장해물을 한 단계 이동해봤자 생태계 습성을 눈치 챈 왜가리떼 들의 뷔페 식단의 훌륭한 먹이로 일생이 마감된다. 이러한 시기에 경북 영천시 영양교 서문보에 2017년 2월에 건설된 다기능 어도 건설의 의미는 이 시대에 시민들의 건강성 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치적으로 제 임무를 수행한 첫 번째 귀중한 사례로서 칭송되고 있다. 이는 종전에 건설된 아이스블록어도 과는 비교가 되지 않은 수준 높은 다기능 어도로써 4계절 물고기 및 수생생물들이 이동이 가능한 뛰어난 기술력이 포함된 어도를 적절한 시기에 건설한 공과인 것이다. 따라서 포항시 유강보에는 전술한 다섯 가지가 겸비된 첨단 어도를 반드시 건설하여야 한다. 지금 영일만으로 도도히 흐르고 있는 형산강은 세계적인 철강도시 포항지방의 생명의 젓줄로서 AI등 각종 희귀병들을 억제하면서 자손대대로 풍요로운 국토건설에 이바지할 중대한 공익적인 사업으로서 어도는 역사에 영구히 남는 기념비가 되어야할 것이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