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송도동 도시환경 심각, 우선재생지역 선정

▲ 포항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안/포항시 제공

도시재생센터 설치 운영, 센터장 등 전문가 위촉
센트럴 그린웨이, 오션그린웨이,워터프론트 개발
해양관련 잠재자원 활용 등 8대 세부전략 수립


포항시가 총사업비 2조4056억 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전략사업계획안을 수립했다.

포항시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날로 낙후되고 있는 중앙동, 송도동을 비롯한 원도심을 재생하기 위해서 국비 2천883억원, 지방비 2천579억원, 민간자본 1조8593억원 등 모두 2조4056억원을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까지 투입키로 했다.

도심권, 남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별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은 최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포항시는 재원조달방안으로 국비는 마중물 예산을 적극 확보하고, 지방비는 도시재생특별회계를 별도로 설치하여 지방비 매칭비용 우선반영, 주민역량 강화사업예산 우선확보 등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민간자본유치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보조, 융자와 민간자본유치기반을 강구키로 했다.

포항지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은 중앙동, 송도동, 동해면, 구륭포읍 등 순이다. 해도동, 용흥동, 죽도동도 도시재생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동 43만3000㎡와 송도동 15만6000㎡는 도시재생이 가장 시급한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중앙동은 포항시청 등 행정기관 이전과 정주환경악화, 지역상권쇠퇴, 도심공동화현상 가속화 등으로 도시환경이 심각한 상태다. 송도동 역시 노후주택이 밀집하는 등 정주권 환경이 열악하다.

포항시는 활성화방안 1단계로 구 포항역과 송도초교를 핵심시설 거점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구 포항역은 센트럴그린웨이로 조성하고 송도초교는 문화관광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도시재생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민자유치를 통한 집중 투자방안이다. 센트럴 그린웨이를 조성하여 도심녹지 등 다양한 공간을 연결하고 여남지구의 해양관광플랜트, 도심 복합개발한다는 것.

오션그린웨이를 조성하여 아름다운 경관 감상과 매력 있는 해양 관광 포항기반을 조성하고, 체류형 문화관광 거점을 육성하는 등 도시재생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3단계는 자생력을 강화하여 지역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동빈내항의 워터프론트개발,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활성화, 주거정비, 관광레저화 등으로 통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것.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설치 운영된다. 센터장과 사무국장은 재생전문가로 위촉하고 연구원은 석사급 이상 전문가가 상근한다.

포항시 도시재생 기본구상 및 전략계획목표는 크게 해양관광 등 해양테마를 부여한 지역경쟁력확보, 젊은 인구유입을 위한 자생력과 지역역량강화, 지역산업 및 동네상권 활성화로 통합경제재생, 지속가능한 문화큰텐츠도시 건설 등 4분야다.

이를 위해 해양관련 잠재자원 활용, 차별화된 해양컨텐츠, 주민역량강화, 지역공동체 활동지원, 핵심시설 유치, 통합재생실현, 역사 등 지역자산활용, 정체성 있는 문화기반조성 등 8대 세부전략도 수립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송도백사장 복원사업을 비롯한 향후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53만 포항시민의 의견수렴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시재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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