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극단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경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111회 정기공연 ‘공주님의 달’을 선보인다.

어린이날 특집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항상 바빠서 딸과 잘 놀아주지 못하던 아빠의 이야기다.

아빠가 이번만은 꼭 약속을 지키겠다며 갖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며 시작된다. 공주는 밤 하늘 별들 사이로 커다랗고 밝게 떠 있는 달을 가지고 싶다고 말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정말 거짓말쟁이 아빠가 돼 버릴 것 같은 공주의 아빠의 고민은 깊어진다. 공주는 달을 선물로 받을 수 있을까.

주인공인 ‘공주’역은 CF와 뮤지컬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단비양이 맡았다. 마술대신 역에는 박선미, 요리대신 서은경, 과학대신 김채은, 삐에로 전봉호, 왕역에는 장현준 단원이 나선다.

김한길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가정을 달을 맞아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바쁜 부모와 그로인해 외로운 자식의 이야기는 어쩌면 이 시대 모든 가족들의 이야기가 아닐까한다”고 밝혔다.

공연 시간은 수·토·일요일 오후 3시, 목·금요일 오후 5시다. 전석 5천원으로 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경주시립예술단 운영팀(054)-773-609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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