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엑스코가 26일 국내 최대규모의 소방산업 전문전시회인 ‘제14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민안전처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베트남 소방국 부국장, 몽골 재난관리청 부청장,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 60여명의 VIP가 참석했다.

국민안전처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엑스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코트라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소방산업진흥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산업의 중추로서 안전과 성장이 선순환 하는 소방산업 창조경제 종합 마케팅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발생이후 지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반영해 ‘지진특별관’을 선보였다. YSFS 등 지진관련 참가업체들은 지난 26일 국내 주요 종합건설사 외 주택설비협의회, 건설협회 등을 초청해 한국형 지진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도 가졌다.

또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VR 체험형 이동식 안전체험과 지진 발생 시 반드시 필요한 지진(생존)키트도 전시하고 있다.

박람회에는 국내최대 소방업체 산청, 소방차량 제조사 에버다임 외 헬기 제조사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가스계 소화설비 제조사 ㈜엔케이텍, 구급장비 제조사 이텍산업, 안전장비 제조사 블랙다이아몬드코리아 등 다수의 국내업체가 신규 참가했으며, 해외참가업체는 포르투갈, 독일 등과 함께 중국 소방제조사들이 중국관을 형성해 참가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 빅바이어를 초청해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구매상담회에서는 전국 소방관서 품목별(구조, 구급, 기동보호장비, 화재진압장비) 구매담당자 1천여명을 전시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비구조체 소방 내진설계 국제세미나, IoT를 접목한 스마트 소방장비 등 국내외 세미나가 30여건 개최돼 최신 소방기술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고, 소방관련 산업체와 관련 기관·단체·학교가 힘을 모아 우수한 소방전문인력 확보와 청년층 일자리 확충을 위해 취업설명회가 개최된다.

일반 참관객 대상으로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소방안전 퀴즈대회, 직장인 소소심 경연대회, 조선시대궁중소방대 교대식 시연, 119소방동요대회 등 관람객의 흥미유발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어린이안전체험관은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실내 3층 전시장에서 운영되며, 야외에서는 무인방수파괴차와 무선굴삭기, 다목적 제독차 등 9종의 다양한 소방차량을 전시 및 시연, 인명구조견 경진대회 개최 등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소방안전 전문 박람회로서 지난해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했으며, 올해 성공적인 개최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5대 소방안전전문박람회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엑스코 김상욱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소방 안전 분야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소방 분야 전문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며 “내년에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 소방국가들의 글로벌 전시주최자들과 협력해 글로벌 행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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