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늘리고, 격차는 줄인다

▲ 동국제강 포항공장 노사대표는 2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지청장 손영산)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의 사회적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포항공장 노사대표는 27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지청장 손영산)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의 사회적책임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노사대표인 이태신 동국제강 포항제강소장과 하상수 노조 포항지부장은 이날 협약에서 노사는 ▲능력중심의 채용관행 및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비정규직ㆍ사내하청 근로자의 고용안정, 처우개선 ▲장시간 근로관행 지양을 통한 일ㆍ가정 양립 ▲노사상생 협력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장년 고용안정 및 청년 고용창출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지난 1991년 6월, 1후판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제강, 압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포항지역 대표 철강업체로서 최근 수년간 계속된 세계 경기침체 및 철강업 악화로 1, 2후판 공장을 폐쇄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으나 선제적인 수익성 위주의 체질개선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편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동국제강 노사가 사회적책임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손영산 포항지청장은 “동국제강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23년 연속 무파업 임금협상을 타결하는 등 상생의 모범적 모습을 보여 온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이 원ㆍ하청 상생, 정규직-비정규직 격차 해소 등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현장 확산이 지속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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