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화합의 한마당 축제되다

▲ 27일 안동에서 열린 ‘제19회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김관용 도지사가 실버선수단을 찾아 악수를 나누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일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에서 장애인과 그 가족, 그리고 많은 시민과 자원봉사자,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의 개막식을 갖고 경기에 들어갔다.

이번 체전은 17만 경북장애인 가족과 도민이 함께하는 한마음 대축전으로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란 대회 슬로건 아래, 주경기장인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8개 경기장에서 대회를 열었다.

23개 시·군 5천여명(선수 1천618명, 임원·보호자·자원봉사자 등 3천382명)이 참가했으며, 육상·게이트볼·탁구·역도 등 12개 종목(정식 10, 시범 2)의 경기가 펼쳐졌다.

또 이번 대회는 경북도장애인체육대회 최초로 지난 18일 배드민턴과 파크골프 2개 종목의 사전경기를 열어 종목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장애인체육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참여기회를 확대해 일반체육에 뒤지지 않도록 내실 있게 추진했다.

특히 개회식은 이전 대회와 달리 선수입장 행진을 없애고 시·군 선수단이 미리 정해진 자리에 착석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간소화 하는 등 장애인선수들의 불편함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장애인을 배려한 특징 있는 대회로 진행됐다.

또 선수와 보호자 등 대회참가자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거움과 신명을 더하도록 박상철 등 국내 트로트 가수 초청 공연을 열어 소통과 화합 대축제의 기폭제가 됐다.

도는 이번 대회의 성공을 위해 안동시, 관련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경기장시설과 장애인 편의시설 보강, 자원봉사자의 친절·미소 교육실시 등 안동을 찾는 손님들의 불편을 줄이는데 중점을 뒀다.

개최지 안동시는 장애인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주경기장을 비롯해 8개의 경기장과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보건소·소방서 등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에 대한 분야별 사전 교육과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했다.

김관용 도지사(경북도장애인체육회 회장)는 “장애를 극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나, 어려움은 스스로 극복할 때 감동한다”며 “이번 대회에 참여한 모두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소통·화합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수·조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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