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는 다음달 7일 용지홀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2015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이른바 ‘조성진 신드롬’이란 현상을 만들어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단 두 번 한국을 찾는 그가 수성아트피아의 명품시리즈 무대에서 드뷔시의 ‘어린이 정경’,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기쁨의 섬’, 쇼팽의 발라드 전곡을 연주한다./

1994년 서울에서 출생한 조성진은 여섯 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고, 5년 뒤 금호영재콘서트에서 첫 번째 공개 리사이틀을 가졌다. 그는 음악춘추 콩쿠르, 중앙대학교 전국학생 피아노 콩쿠르, 이화경향 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제6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1위, 제7회 일본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 제14회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러시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음악콩쿠르로 꼽힌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5년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개최된다. 콩쿠르에서의 연주실황 앨범이 발매되자 이른 아침부터 조성진의 음반을 사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모든 공연의 매진행렬이 이어졌고, 국내 클래식 소비층의 저변확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은 “독주회 때 티켓 가격을 낮추라고 요구할 만큼 소신과 균형 잡힌 인격을 보여줬다”며 “그의 장기라 할 수 있는 쇼팽 발라드 외에도 드뷔시의 음악에 큰 기대를 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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