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풍경과 깨끗한 먹을거리. 산 강 바다와 전통문화를 함께 즐긴다.

▲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전경
영덕군은 빼어난 맛을 자랑하는 영덕대게와 깨끗한 자연,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강과 산과 바다를 함께 품은 멋진 풍경과 먹을거리가 풍부한 영덕은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 고래불·대진·장사해수욕장

□ 영덕에는 하얀 모래밭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루는 명사 20리의 고래불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장사, 대진, 남호, 하저 해수욕장 등 유난히 맑은 물을 자랑하는 해수욕장들이 많다. 특히 영덕관내 고래불, 장사, 대진 해수욕장에서는 대합잡이, 오징어잡이, 후리그물 끌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 고래불 해수욕장은 병곡면의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에 걸쳐 뻗어있는 해수욕장으로 고려말 목은 이색선생이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뛰어노는 걸 보고 고래불이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며 해수욕장 운영기간 동안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데 매일 밤 주차장 광장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음악 분수 또한 볼거리다.

□ 남정면 장사리 7번국도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장사해수욕장은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고 모래의 알이 굵고 몸에 붙지 않아 맨발로 걷거나 찜질을 하면 심장과 순환기계통질환에 아주 좋다.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부경온천이 5분 거리에 있으며 일출 또한 가히 전국 최고라 할만하다.

□ 명사 20리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대진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여 수심이 깊지 않고 바닷물 속에 백합, 홍합 등의 조개들이 많아 채취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차로 5분 거리에 200년 역사를 간직한 괴시리 전통마을과 영덕의 다양한 특산물을 싼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영해전통시장이 위치하여 푸른 바다와 문화, 맛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 이외에도 영덕으로 가면 수평선 너머 불어오는 동해의 바람을 만끽하며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를 만날 수 있다. 최근 적지 않은 트레킹족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영덕 블루로드다. 영덕의 남과 북의 끝과 끝까지 걸쳐있는 블루로드는 4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코스마다 다른 멋을 품고 있는데 특히 석양 아래 바다를 밑그림으로 두고 산등성이에 거대한 바람개비가 무리지어 서 있는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이색적인 풍경은 누구에게나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만하다.

□ 영덕의 낮도 볼거리가 다양하지만 밤 역시 색다른 매력으로 한 여름 무더위를 날려준다. 영덕으로 들어오는 7번국도 입구에서 방문객들에게 웃으며 큰 집게발을 흔드는 것 같은 남정면 대게누리공원은 야간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고 야간조명으로 한껏 멋을 낸 아름다운 범선모양의 강구대교도 인상적이다. 또한 색색깔로 변하는 아름다운 LED 조명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영덕해맞이공원 내 불빛거리도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 옥계계곡과 오십천

□ 영덕군의 가장 대표적인 내천유원지는 ‘옥계계곡’(달산면 옥계리)이다. 동대산과 팔각산의 물이 합류해 형성된 옥계계곡은 수심에 상관없이 바닥이 훤히 보일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며 옥빛을 띠고 있다. 계곡을 따라서는 온갖 기암괴석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비경을 자랑한다. 또한 곳곳에 얕은 수심의 소가 자리 잡고 있어 가족 피서객들의 캠핑장소로서는 최적의 조건이다.

□ 오십천 물줄기 가운데 ‘오천 솔밭’(지품면 오천리)은 오십천의 맑은 물과 백사장이 소박하면서도 수려한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 ‘오천솔밭’ 이름대로 백사장 뒤로 소나무 밭이 자리 잡고 있어 한 여름 뜨거운 볕은 150년이 훌쩍 넘은 고목 숲 그늘 아래로 피하면 그만이다. 특히 물이 얕고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조성되어 있어서 초보 캠핑족도 쉽게 즐길 수 있다.

* 팔각산과 칠보산

□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여덟 봉우리가 한 줄기 능선위에 솟아 멋진 경관을 뽐내는 ‘팔각산’은 달산면 옥계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633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로가 단조롭지 않아 산을 타는 재미가 있고 산 언저리에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땀을 식혀준다.

□ 7개의 보물을 가진 산이라 하여 이름 붙은 ‘칠보산’은 완만한 산세로 초보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등반할 수 있고 차로 20분만 달리면 푸른 바다도 만날 수 있다. 산 아래에는 자연휴양림 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천혜의 자연림과 바다가 함께하는 이색적인 ‘칠보산자연휴양림’은 휴양관, 수련장등의 취사가 가능한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 캐빈, 데크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름철 더위를 피해 나무 그늘아래서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피서를 지내기에 최고의 장소다

*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경북도는 지난 2010년 동북아 시대를 대비해 문화관광자원 등이 우수한 동해안권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지대로 육성하기 위해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 17만5천㎡에 야영장 148동(솔숲텐트 110동, 오토캠핑 13동, 캐라반사이트 25동), 조형전망대, 해안루, 해안산책로, 편의시설(샤워장, 취사장, 화장실)을 2017년 3월 조성했다.

‘고래불 캠핑장’인근에는 대게의 주산지 강구항과 칠보산 자연휴양림, 영해 괴시리 전통마을, 창수 인량 전통마을, 경정리 어촌마을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캠핑과 농어촌의 옛 정취를 즐길 수 있다.

* 대진~고래불해변 아름다운 자전거길

영덕군의 대진~고래불해변은 행정자치부가 주관 국내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2016년 10월 선정된 길이다.
대진해수욕장 ~ 고래불해수욕장 ~ 병곡면 백석마을로 이어지는 자전거길(8.0km)이다.

대진~고래불해변 자전거길은 고래가 하얀 물줄기를 뿜는 명사 20리 해변으로 “긴 백사장”, “깨끗한 에메랄드빛 바닷물”, “울창한 송림이 만들어주는 그늘“로 가족피서지로 유명한 영덕의 관광 명소이며, 특히, 동해바다를 보면서 라이딩 및 산책을 할 수 있는 힐링코스이다. 영덕/ 박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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