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14년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손자녀가 부모와 함께 조부모를 찾아가는 ‘할매할배의 날’로 제정, 세대 간 소통과 격대교육(조부모가 손자와 함께 하면서 하는 인성교육) 등으로 가족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울릉군은 2017년‘할매할배의 날’사업으로 3대 가족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선박요금을 할인해주는 “3대 가족 선박운임할인사업”과 함께 “관내 주요 관광지 이용료 할인사업”, “초·중학교 - 경로당 자매결연사업”, 문화공연 등으로 할매할배의 날 이념을 홍보하는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은 울릉군한마음회관에서 손주랑 할매할배랑 가족자랑노래경연 “랑랑콘서트”를 개최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이 주최한 이날 공연은 손자녀와 가족, 어르신 등 주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TBC 싱싱고향별곡의 기웅아재와 단비가 출현해 ‘참 좋구나’ 효도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독도실버합창단과 울릉고 학생으로 구성된 울릉군연합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2부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5팀 정태원(울릉읍), 조말란(서면), 김일수(서면), 박인수(울릉읍), 김옥련(울릉읍) 어르신 가족의 노래경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노래경연대회에 출연한 가족은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면서 잊지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손자녀 뿐 아니라 가족들 모두가 서로 정이 더 깊어지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행사가 손자녀와 조부모 간 소통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할매할배의 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울릉군 만의 특화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가족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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