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달성토마토 축제를 알리는 개막 선포식 후 100돈의 금이 숨겨져 있는 토마토 풀장에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축제 내빈들이 토마토 풀장에 토마토를 투척하자 금반지를 찾기 위해 대기하던 참가자들이 풀장 안으로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2017 달성토마토 축제-달성 RED페스티발’이 시작됐다.
올해 세 번째 개최되는 달성토마토축제는 이젠 대구의 중심 축제에서 전국적인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달성군은 달성토마토축제가 글로벌 축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세계 유명한 주요 축제처럼 입장을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했다. 또 관광객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행사 프로그램 내용도 강화했다.
특히 달성토마토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금반지를 찾아라’는 대구은행과 현풍휴게소가 참여하면서 프로그램 횟수가 늘어났고, 토마토에 숨겨진 금의 양도 이전의 60돈에서 100돈으로 늘렸다.
또 관광객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식당가외에 푸드 트럭 15대를 투입, 축제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올해 달성토마토 축제의 경우,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이 증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기구와 프로그램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에어바운스 존, 워터 볼, 쿨 존, 토마토 풀, 물 난장 파티장, 좀비를 찾아라, 좀비 서바이벌, 원투, 춘자와 함께하는 달토 어벤져스 등 토마토와 물, 이벤트가 어우러져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즐길 수 있게 했다.
달성군은 대구의 대표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달성토마토축제가 스페인의 토마토축제처럼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축제 브랜드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 방송사(대만 취재팀)를 초청해 달성토마토축제의 전 과정을 취재해 보도함으로써 대구의 중심 축제에서 글로벌 축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축제 기간에 말레이시아 여행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토마토축제와 달성의 주요 관광지를 한국 관광 상품에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달성군의 관광활성화 및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축제로의 진입이 기대된다.
단 달성군이 달성토마토축제를 스페인의 토마토축제처럼 세계적인 축제 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관심과 주목을 가질만한 주요행사 프로그램의 다양화 전략이 필요하다.
달성토마토축제는 달성의 특산물중 하나인 토마토를 주제로 관련 프로그램을 추가해왔다.
토마토를 주제로 한 글로벌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흥미와 욕구를 충족시켜 달성토마토축제를 참여하고 기억하고 싶은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토마토를 주제로 한 락(Rock) 공연, 달성토마토 먹기 세계대회, 달성토마토 세계 레이싱 모델 선발대회, 토마토를 주제로 한 세계요리 대회(세계 요리사 대회) 등 외국인들의 눈·귀·입을 사로잡을 기획을 통해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달성토마토축제 내 주요행사의 소주제로, 외국인들이 주목할만한 이벤트 행사를 강화해 축제를 진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매스미디어와 웹 미디어의 매체적 특성을 활용해 달성토마토축제의 소주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방법도 추진돼야 한다.
올해 세 번째 개최된 ‘달성토마토 축제-달성 RED페스티발’이 글로벌 축제 역량을 강화해 향후 세계적인 축제 브랜드의 아이콘(상징)으로 부상하길 기대해 본다.
대구 달성/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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