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 경제에 날개를 달다

대한민국 스포츠 요람인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는 4계절 내내 선수들의 땀내음과 힘찬 함성소리로 가득하다.

녹음이 짙어가고 있는 5월의 끝자락에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다시 풍성한 대회들로 후끈한 열기를 뿜어낸다.

그 시작을 알리는‘제12회 김천전국궁도대회’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궁도장(김산정)에서 개최된다.

전국 1천200여 명의 남녀 궁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인전(각궁부, 개량궁부, 노년부, 여자부, 실업부), 단체전으로 나누어 최고의 궁사자리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이어 6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김천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제71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경북육상연맹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1천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세계 정상 도전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각종 국제대회에 나갈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개최하면서 선수, 관계자와 가족 등 3천여명에 이르는 인원이 김천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6월 15일부터는 8일간(6.15~6.18, 6.24~6.25, 7.1~7.2)의 일정으로 김천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그리고 김천대학교 운동장과 경북보건대학교 운동장에서 ‘2017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대회가 펼쳐진다.

전국 각지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64개팀이 출전해 토너먼트방식으로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테니스장에서는 6월 3일부터 18일까지(16일간) 10개국, 2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ITF 김천국제남녀테니스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서 실내체육관에서 6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2017 전국여자실업농구대회’가 개최된다.

이 밖에도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는 김천스포츠클럽 배구·탁구 교류전(6.10), 제2회 경북협회장기 농구대회(6.17~6.18), 2017 김천 어머니 배구대회(6.21), 제13회 김천시생활체육회(6.24) 등 다양한 대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 각종 국제 및 전국단위 59개의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133개팀의 유치로, 연인원 24만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다녀감으로써, 244억여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박보생 김천시장은“KTX 김천(구미)역이 개통하면서 한층 더 좋아진 접근성으로 스포츠마케팅에 좀 더 유리해졌다”며,“각종 대회 유치가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만큼 각종 체육시설의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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