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애정 어린 해병대 사랑<4>

 

해병대의 본고장 포항에서 해병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키우고 쇳물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국방에 전념할 수 있도록 포항시민은 해병대에 변함없는 지지와 애정을 보내면서 장병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포항시의 해병대 사랑은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다.

◇포항시의 다양한 해병대 사랑

▲포항시의회는 2011년 7월 "해병대 장병 예우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조례안을 보면 해병대 장병과 가족들이 포항시의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비용이 무료 또는 감면되고, 현역 모범장병과 전역예정자를 대상으로 포항시 투어를 지원하고, 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사회 정착을 도와주는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들이 가득하다.

▲2012년 처음 시작해 평균 한 달에 2번꼴로 진행되는 해병대 투어는 전역 후 전국으로 흩어지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제2의 고향으로서 포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병대 투어는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매달 2차례씩 연간 4천8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해병대 역사관에서 출발해 포스코 견학, 호미곶 새천년기념관 및 포항함, 덕동문화마을을 거쳐 해병대로 복귀하는데 출발부터 복귀까지 각 버스 당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이야깃거리가 있는 풍부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항시는 미 해병대 무적캠프(부대장 브래들리 W. 앤더슨)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프로축구·야구 관람티켓을 해당 부대에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무적캠프는 그동안 저소득가정 어린이 드림스타트 영어캠프 지원,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 활동, 사랑의 김장담그기 지원 등 포항시민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포항시가 지원하는 스포츠관람권은 포항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17경기, 프로야구 6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매 경기당 무적캠프 미 해병대원 20명에게 지원됐다. 

▲포항시와 해병대가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지역 내에서 읍면동과 해병대가 연이어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은 아라광장에서 서재원 포항시의원, 연규식 개발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지역단체장, 회원과 박근영 제22대대장, 군 장병 등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우호교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군 장병 사기진작을 위해 상부상조하기로 다짐했다.

▲포항시 효곡동은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정유엽 포7대대장, 관계자, 김영근 효곡동방위협의회장, 최득수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해 효곡동과 포7대대간의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자매결연은 군장병과 지역민이 효율적 교류확대를 통해 상생 발전하자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함께 화합하고 협업해 도약하는 포항의 대내외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성공적 협력 사업을 이루기로 했다.

▲포항시가 쌍용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데 대한 감사 표시로 해병대 제1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포항시청을 방문한 해병대 제1사단 부사단장인 김남용 대령은 “한·미 해병대의 가용병력과 상륙함정의 가용 척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훈련규모가 확대됐음에도 포항시에서 적극적인 훈련 지원과 통제 협조를 해준 덕분에 연합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쌍용훈련은 해병대와 미 해병 제3기동연단이 공동으로 지난 3월 송라면 인근 해안가에서 진행한 연합 상륙훈련으로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미군상륙장갑차(AAV), 공기부양정(LSF) 및 한미 해병대원 1만여 명이 참가해 상륙훈련을 펼친 바 있다. 포항시는 이번 훈련에서 해안을 통한 상륙작전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주민 통제와 해안 정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협조해 호평을 받았다.

▲포항시는 군 장병 및 가족을 대상으로 평생학습진흥과 창조적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해병대 제1사단과 ‘평생학습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식에는 포항시 평생학습원장을 비롯한 김연한 해병대1사단 인사참모, 군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포항시와 해병대 제1사단은 군 장병 및 가족을 위한 ‘청림대 행복학습센터’운영,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및 협력,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상호 지원, 평생학습 관련 정보교환 등 창조적 평생학습도시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날 업무협약식과 병행해 ‘2016년 민·관·군 행복학습센터 개강식이 이뤄졌으며, 4월부터 11월말까지 독서토론, 원예, 북아트, 천연비누만들기 등 5개 일반강좌와 창의적 체험활동지도사, 자기주도학습지도사 2개 자격증 취득과정, 가족단위 토요체험학습, 군 장병 및 전역예정자, 가족 대상 평생학습 특강 등 연간 2천4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 주관으로 포항시청 여직원들과 해병대1사단 장교 각 20명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오작교 캠프’를 실시했다. 해병대1사단의 제의로 ‘영일만크루즈 선상’에서 진행됐다. 훈련으로 그을린 군인들과 쑥스러움을 숨기지 못한 여성 공무원들은 빙고게임, 라운드토킹, 퀴즈 맞추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대화를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갔다. 그리고 공식 행사 후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밤바다를 수놓은 선상불꽃쇼와 공연을 즐기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한 한 해병대 장교는 “평소 시꺼먼 남자들 사이에서 생활하느라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시청 여직원들과의 미팅 행사를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있는데 용기를 내 보고 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는 저출산 극복 시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미혼남녀 커플매칭을 실시했으며 명칭을 ‘두근두근 미혼남녀 오작교 캠프’로 바꾸고 기존 형식을 탈피해 야외 행사, 요리 교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플매칭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시의 군부대 관련 예산지원

포항시는 군부대 관련예산을 편성해 2013년 4억2천700만원, 2014년 7억9천800만원, 2015년 6억2천700만원, 2016년 6억3천500만원, 2017년 5월말 현재 10억3천1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해병대 신병수료식 홍보 전광판 지원, 지역군부대 위문, 예비군 육성 지원, 예비전역자 및 입소가족 시티투어, 포항시해병전우회 기동순찰 지원, 오천 해병대대 이전부지 활용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제1회 포항해병대 문화축제, 농촌일손돕기 군병력 수송버스 임차, 북문-포항공항 울타리 친환경수목 식재, 민관군 합동 교통사고줄이기 결의대회 및 캠페인, 교통봉사활동 지원, 민관군 교류협력사업, 해병대 입소자 대상 홍보, 민관군 행복학습센터 운영, 예비군중대본부 공공요금, 해병대 독서 프로그램, 일원지 주변 녹화사업 등에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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