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날, 취업박람회 뜨거운 현장 속으로(상)
경북교육청의 최대 규모인 이번 행사는 2013년 대비 13.9%나 성장한 지난해 67.7%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특성화고 취업률을 달성한 경상북도 지역의 학교들의 저력을 보여주듯 1천명 이상 취업을 목표를 두고 산·학·관이 함께 힘을 모았다.
올해는 70% 이상의 취업률을 목표로 경북교육청과 각 학교, 기업들이 뛰어가고 있다. 그 발걸음에 초석이 되는 이번 경북교육청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학생들의 땀과 교사들의 열정을 담아봤다.<편집자 주>
첫째 날, 취업박람회 뜨거운 현장 속으로(상)
둘째 날, 학생들 취·창업 이만큼 다양해요(하)
전국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주력인 이 시점에 경상북도교육청이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내 150개교 1만2천명의 학생이 모이고 150개의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했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산·학·관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학생들은 안정적인 취업과 채용 활성화, 기업에게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하는 것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학생들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행사는 크게 먼저 원하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진로체험관과 현장에서 바로 채용이 진행되는 채용면접관, 다가오는 세대에 대비하는 미래직업관과 창업까지도 준비할 수 있는 발명창업비즈쿨관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직업진로체험관에서는 미래직업과 소프트웨어 농산업직업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 취업특강과 각종공연으로 재미와 배움을 함께 잡았고 특성화고 설명회를 통해 빠른 취업에 대한 인식개선도 병행했다.
이번 행사의 꽃인 채용면접관은 ‘행사 중 1천명 취업’을 목표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강소기업, 대·공기업이 함께 자리했고 현장 면접을 실시해 학생들의 취업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런 열정어린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돕기 위해 각 취업센터와 공단 등 유관기관에서도 발 벗고 나섰으며, 병역과 관련해 산업기능요원 및 특기병 상담과 장래 대학교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일학습병행제 등의 상담도 진행됐다.
AI 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미래직업관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냈다. 이 가운데 글로벌관은 해외 취업을 통해 일과 언어를 모두 붙잡을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 외에 농산업청년리더관은 젊은 청년들을 육성해 1차 농·산업, 2차 제조·가공업, 3차 서비스업을 융합한 6차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나노융합인력양성관은 미래의 기술에 대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끌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취업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가 창의력을 발휘해 발명하고 창업하도록 하는 발명창업비즈쿨관은 가지각색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몸소 체험하도록 운영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창업에 대한 생각의 문턱을 낮춰주기도 했다.
그밖에도 1층 103개, 2층 138개 부스를 운영하며 취업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하고 VR 가상현실체험과 드론 조종, 3D 프린팅 체험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시범도 선보여 유익한 시간으로 꾸려졌다.
가야랑 브랜드를 운영하는 고령고 김지명(여, 18) 학생은 “학교에서 직접 배운 수제청을 시식하고 판매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줘 기쁘다”며 “나 또한 행사를 통해 여러 가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정숙 과학직업과장은 “고졸, 대졸을 막론하고 취업의 문턱이 높은 지금의 시기에 이러한 교류의 장을 통해 구직과 구인의 난을 동시에 해소하는 창구가 됐다”며 “더욱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고졸취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돼 앞으로는 더 많은 학생 취업자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주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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